여름방학을 맞아 영어, 환경체험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프가 열리고 있다. 전교생이 45명인 경북 상주시의 농촌 소규모 학교 낙동동부초등학교(교장 안영익)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캠프에 참가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대학생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멘토링 캠프’가 열렸다. 멘토링 캠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예비교사인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회 34명이 멘토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들과 낙동동부초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여름, 낙동동부초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가 학교 후배들에게 “자원봉사 형식으로 여름방학 때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대구교대 영어과 1~3학년이 중심이 돼 ‘여름방학 영어교실’을 열었고, 다음해인 2006년 여름방학에도 영어교실이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대학생들은 학습자료와 지도안을 꼼꼼히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했고, 수준 높은 영어수업에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역시 며칠 전부터 들떠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곤 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워지자 낙동동부초는 올해부터
7월 25일자 한겨레 신문이 전하는 벌금 2천만원 상습성추행 교사 ‘계속 교단에’ 소식은 불볕더위 속에 피랍 희생자까지 발생한 요즈음의 우리를 더욱 열 받게 합니다. 인터넷을 달구며 자식을 둔 학부모의 원성이 높으니 같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자로서 차마 침묵할 수 없어 아픈 글을 쓰고자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6학년 담임으로서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 2천만 원을 선고 받고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을 처분 받았으나 14개 시민단체로부터 파면요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같은 교사로서 동료 교사의 아픈 상처를 드러내는 글을 쓰는 일은 처음이며 리포터로서 처음 발을 들여 놓은 동기와 배치된 행동입니다. 처음 생각은 학교나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작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아름다운 일화를 함께 나누거나 좋은 선생님들을 소개하고 싶은 소박한 소망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때가 되었다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의 일이 학교의 일이며 우리 아이들의 일임을 저버릴 수 없다는 내면의 소리를 거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교직은 더 이상 성직이나 천직이 아닌 직업이며 자연스럽게 노동자의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될 경우 연금 수령액 감소를 우려한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대거 신청해 올해 서울에서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8월 명예퇴직 교원과 올 2월 이미 명예퇴직한 855명을 합치면 올해 서울지역 명예퇴직 교원은 1,165명으로 교원정년 단축조치로 2000년 2,693명이 퇴직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는 것이다. 이 인원수는 작년도 437명보다 2.6배가 늘어난 것이다. 언론에서는 명예퇴직이 급증한 원인으로 지난달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되고이어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연금수령액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교총 관계자에 의하면 “만약 행정자치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시안대로 법이 개정된다면 20년 근무자의 경우 기여금 인상액과 연금 감소액을 합쳐 손실금액이 2,22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계도 정확하고 원인 분석도 날카롭다. 그러나 ‘명퇴 엑소더스’가 과연 ‘돈’ 때문일까? 2,200만원 때문에 20-30년 이상의 평생직장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있을까? 인생을 '돈'만으로 살 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그 애지중지하던 ‘
참여정부 5년은 교육정책의 지나친 평등이념과 비타협적인 추진에 교육현장이 갈등만 겪은 ‘답보한 5년’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는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최고급 두뇌의 육성, 즉 수월성 교육을 조화롭게 강화하고, 초당적․초정권적 정책 수립과 교원을 개혁 주체로 세우는추진으로 교육강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정권 말기 ‘교육 레임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20일 열린 토론회는 바로 ‘다음’ 교육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편집자 특목고․자사고 등 명문고 100개 육성 수능 폐지, 대학 자율 전면 허용해야 ▲주제발표 -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 참여정부 5년은 교육갈등으로 답보한 5년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은 ‘형평성’ 추구인데 이것이 소외 계층의 교육형평성만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낳았다. 그 대표적 예가 고교내신제와 수능 과외방송이다. 고교내신 9등급제는 실제하는 학교간, 학생간 학력차를 인정치 않는 한국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정책이다. 과학고, 영재고와의 차이는 당연하고, 최고급 두뇌 육성을 위한 선택적 지원은 불가피함을 인정해야 한다. 열세 지역․학교의 교육력은 우수교원 배치, 지원
◇한국중등교육협의회=23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1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한 2800여명의 교장들은 “공교육 불신, 이해관계 집단의 대립, 교육정책 혼선 등으로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정상화를 위해 분발을 다짐하는 한편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중등교장들은 ▲교장 초빙공모제 도입 반대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 약속 이행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수회에서는 최수철 현 회장(서울 강서고 교장)을 임기 2년의 새 회장으로 재선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7월 31일까지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동래·서울 영원초)는 25~27일 광주에서 ‘화합과 혁신을 통한 선진 교육 강국 추구’를 주제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첫날(만남의 날)인 25일 광주지역의 우수학교와 산업체 및 5·18 국립묘지 등을 방문했다. 교장들이 찾은 학교는 용두초·본촌초(영어학습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26일 내년에 평준화 지역(청주시)에 대한 고입 전형 선발고사(연합고사) 부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제고를 위해서는 현행 내신만으로 고입 전형을 실시하는 것보다는 선발고사가 필요하다며 내년에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2011학년도부터 이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도내 일부 교육가족과 교육위원회 등에서는 충북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졌다며 2002학년도까지 시행되다 중단됐던 고입 선발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현행 내신제 고입 전형방법은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학교간 교육격차 완화 ▲과열 고입 경쟁 완화 ▲전인교육 여건 성숙 등 공교육 정상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는 평가와 함께 학생 학력 저하, 학교 선택권 제한 등의 부정적인 지적도 있어 왔다. 도교육청이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고입 선발고사 부활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찬성했는데 이 같은 비율은 2005년 20.7%, 지난해 33.1%에 비하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20일 열린 제2차 좋은교육바른정책 포럼에서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는 우리의 삶과 자손의 미래 생존을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차기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성취 지표를 지향해야하고 이를 위해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을 조화하고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로 허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참여정부는 국가의 미래지향적 과제 도출에 실패했으며 3불 정책, 평준화 제도, 획일적 수능시험 방송 등 교육정책 기조를 형평성에 편중해 교육현장의 파행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날 포럼에서 토론자들 또한 차기 정부의 교육과제를 쏟아냈다.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보면 국가 교육경쟁력 최상위권 진입 목표 설정, 10개 이상 대학의 세계 100위권 진입, 평준화 정책 보완 및 대입시제 개선,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 감축, 사학 자율성 강화, 수석교사․전문교사제 도입, 교육재정 확충, 초정권적 교육제도 보장, 유아교육 국가 책임제, 직업교육 체제 개선, 특수교육 보장, 영재교육 육성, 평생교육 확산, 지방학생을 위한 도시기숙사 운영 등이다. 교육대통령을 자임하는 대선 후보들이 교육공약을 확정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방영 횟수가 거듭될수록 교육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공교육의 일부 문제를 흥미위주로 방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교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 줄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오로지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들의 명예를 훼손해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드라마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강남․북의 편가르기와 교육격차에 대한 위화감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내용, 학교에 촌지문화가 만연한 것처럼 방영된 부분, 강북에서 강남으로 학생이 전학을 하면서 교육청을 통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것처럼 방영된 부분, 학부모가 학생의 내신을 부탁하면 담임교사가 이를 올릴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된 부분, 특정 교육청 및 학교를 촬영장소로 사용하면서 해당 건물이나 학교를 그대로 노출시켜 왜곡된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 등이다. 한국교총은 20일 SBS를 항의 방문해 드라마 내용의 문제점 및 사실이 왜곡된 부분에 대해 시정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불법 전학배정, 촌지, 학교발전기금 등이 마치 교육계 내에 만연한 것처럼 방영된 것에 대해 사과할 것과 드라마의 내용이 학교현
경기도교육청은 8월부터 일선 학교 공문서 제도 개선을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관내 학교로 보내는 각종 공문서 중 외부기관 행사 안내, 세미나 홍보와 같은 회신을 필요로 하지 않은 단순 알림 공문의 경우,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접수 처리해 왔다. 그러나 8월부터는 이러한 단순 알림 공문서는 일선기관에 문서로 시행하지 않고 전자문서시스템의 게시판에 공지하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늘어나는 각종 공문서는 시간과 행정력 손실 등 일선 학교현장에서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제기돼온 사항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문서 제도개선을 도교육청과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8월중 지역교육청을 통해 초․중학교까지 전면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번 공문서 시행 방법 개선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접수하는 공문서 중 약 15%정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공문서 시행 제도의 변화에 따라 일선 학교의 공문서 처리 시간이 감축돼 학교 행정업무와 교원 업무가 크게경감될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과서연구학회’(창립준비위원장변우열 공주대 교수)가 25일 충남 공주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체계적 교과서 연구·개발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한국교과서연구학회는 다양한 학문적 접근으로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유·초·중등교육에 필요한 교과서 및 관련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1세기는 과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선택・수집・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 시대로 세계는 교육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제 정보 활용 능력은 국가의 성패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는 단순히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적 성격을 넘어 학습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습 매체”라며 “따라서 교과서는 정보 활용 능력의 출발점이자 문제해결능력을 숙련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 주입・암기위주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