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설립, 우려와 기대가 꼭 절반씩은 아니더라도 팽팽한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경쟁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앞서나갈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빠른 변화를 빠르게 따라잡아야만이 국제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에 대해 반대하는 이도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필요한 것이 국제중학교 설립이라고 본다면 최근의 논란에 대해 그래도 어느정도 수긍이 되고 마음도 편안할 것이다. 그러나 국제중학교가 설립됨으로써 득보다 실이 많다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반대하는 측의 반대논리가 바로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득이 더 많도록 신입생선발 방식부터 손질한다면 많은이들로 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제중학교 설립과 함께 해결되어야 할 선결과제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첫번째 우려는 누가 뭐라고 해도 사교육의 폭발적 증가라 할 수 있다.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을 국내에서 붙잡아 둘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국제중학교 설립이라고
무더위 심술에 지루했던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애니메이션 한 편이 괜히 심사를 뒤틀어 놓았다. 디즈니와 픽사가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월E'는 '니모를 찾아서' 이후 또한번 앤드류 스탠튼 감독 사단의 천재적인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이번만은 자동차 수출 수백만대와 맞먹는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창출해내는지 째려보는(?) 자세가 아닌 그저 동심으로 돌아가 맘껏 편하게 상상하고 싶었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환경오염으로 텅 빈 지구에서 홀로 남아 수백년동안 외롭게 일만 하던 지구 폐기물 수거용 로봇 '월E'와 탐사 로봇 '이브'가 펼치는 환상적인 어드벤처는 황순원의 '소나기'와 시인 게리 스나이더의 작품을 클로즈업 시켰다. 소년과 소녀가 고이 간직했던 이성에 대한 설렘과 두근거림은 50여년 동서고금을 뛰어넘어 월E와 이브가 아주 짜릿하게 다시한번 펼쳐 보인다. 그리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시인 게리 스나이더가 그의 작품에서 경고한 현대문명의 후유증을 뿌연 필터기법을 통해 신랄하게 꼬집는다. 스나이더는 그의 1970년 시집 '파도를 관(觀)하며'에서 도시와 문명은 동물·나무·물들을 가장 악랄하게 착취하고 결국 멸망이라는 결말에 도달하게 한다고 무시무시한 경고를
서울시내 각급학교의 부패행위에 대해 학부모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또 불법찬조금을 조성하는 교직원은 금품ㆍ향응수수에 준해 처벌을 받는 등 부정부패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 감사청구제 운영에 관한 내용 등을 담은 '2008년 부패방지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학구모 감사청구제는 일정 수 이상의 학부모가 학교 또는 교육청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저해할 경우 감사를 청구하는 것으로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제'와 비슷하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감사청구제 도입을 위해 조만간 관련 조례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부모 감사청구제와 관련해 '남발되는 감사로 학습권이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과 '교육 수요자의 당연한 권리로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기관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교직원의 부정부패에 대한 신상필벌(信賞必罰)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불법찬조금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해 앞으로 불법찬조금을 조성해 징계를 받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금품ㆍ향응수수 비위행위자와 동일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금품ㆍ향응수수 비위로 징계를 받을 경우 학
중국의 상하이 교통대학 고등교육연구소가 「2008년 세계의 대학학술 순위」를 발표했다. 일본의 도쿄대는 아시아에서 1위, 교토대는 2위에 들어갔지만, 세계 수준에서는 미국의 대학에 압도되어 도쿄대학은 19위, 교토대학은 23위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동 연구소가 2003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영국 타임즈지(Times paper)별책 고등 교육판의 랭킹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랭킹의 하나이다. 이 기준은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졸업생이나 교원수, 각 분야에서 인용 회수가 많은 교원수, 과학지 「네이처」, 「사이언스」에의 발표 논문수등을 득점화해서 순위 메김을 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가장 앞선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대이고, 2위는 미국 스탠포드대, 3위는 미국 캘리포니아버클리대가, 18위 안에 든 학교는 16개교가 미국의 대학이다. 작년에 20위인 도쿄대학은 순위가 하나 올랐지만, 22위인 쿄토대학은 하나 떨어졌다. 일본에서 베스트 100에 들어간 대학은 도쿄대학, 쿄토대학의 이외, 오사카대 (68위)과 동북대 (79위)의 2교이고, 200위까지는 규슈대, 나고야대, 도쿄 공업대, 홋카이도대, 쓰쿠바대가 포함되어 총 9개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하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12일(금)은 재량휴업일. 그러나쉬지 않는 학교가 있다. 바로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 학생 34명, 지도교원 3명이 수원시 재활용사업소와자원회수시설을 찾았다.견학한 관공서 명칭이 그럴 듯하지만 실제는 쓰레기처리장과 쓰레기소각장이다. 현장체험활동을 통해서 환경오염의 실체를 파악하고 '하나뿐인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려는 것이다. 09:10 수원시청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학교를 출발, 10:40 수원시재활용사업소(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번지)에 도착하여 시청각실에서 교육을 받는다. "수원시 인구는 110만명,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850톤, 이 가운데 52%인 440톤이 재활용쓰레기. 이 곳에서는 재활용쓰레기를 36가지로 선별하여 1년에 25억원을 판매합니다. 여러분이 분리 배출할수록 시민들의 세금부담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흰색 헬멧을 쓴 재활용사업소 운영팀 김동현씨는 교사 못지 않게 학생들과 질의 응답을 통하여 이 곳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설명한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하고 주의집중한다. 이어 비디오를 시청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이 곳은 쓰레기 악취가 대단하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하거나 코를 막고 빈병과 스치로폼 하치장을 둘러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의 9월은 예술인의 달인 듯 싶다. 제4회 수원예술인축제가 9월 2일부터 27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수원예총이 주최하고 예총에 속한 산하단체, 즉 미술 음악 문인 연예예술인 무용 국악 사진작가 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수원시와 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전시예술로 미술,문학, 사진전3개와 공연예술로 무용, 연극, 음악, 연예, 국악4개가 전시장과 특설무대, 장안구민회관, 문화의 전당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목) 19:00 한누리아트홀에서연극 '숨바꼭질'을 관람하였다. 평소 예술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대학 때 연극 주인공을 맡은 적이 있어 관람한 것이다. 한 마디로 실망 그 자체다. 연극 수준은 논외로 치더라도 관람객이 17명이다. 그것도 연극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유아들 8명을 포함해서다. 수백 석의 좌석이 텅 비었다.500여 좌석의 3%만 입장하였다. 얼마나 홍보를 하지 않았을까? 출연자 4명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만 알렸어도 50명 이상은 모였겠다. 아니 연극협회 회원과 그 가족만 모였어도 100여명은 넘지 않았을까? 예총 회원과 그 가족, 친구들만 모였어도 200여석은 차지 않았을까? 새삼
"선생님을 지망하는 학생에게는 500만엔을 지원합니다". 교원 양성으로 유명한 일본의 도쿄 학예대학(도쿄도 코가네이시)은 최근, 경제적 사정으로 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 인당 약 500만엔을 지원하는「교직 특별 우대생 제도」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숫자는 1학년 10명 이내이지만, 경제적인 지원을 충실히 하여, 우수한 선생님을 확보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 제도는 대학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여 도입하는 것으로, 내년도 입학생부터 대상이 된다. 와시야마 학장은「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질 높은 교원을 얼마나 양성해 나갈까는 국민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의지가 있는 학생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여, 자기 실현을 시켜 주고 싶다」라며 취지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교원 양성 과정(정원 590명)에 진학하는 학생이다. 선택된 학생에게는, 4년동안에 약 240만엔의 입학금 수업료의 면제와, 연 40만엔의 교직 장학금 지급, 기숙사의 기숙사비 면제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모두 합하면 약 500만엔 정도이다. 그러나 학생 가정의 연간 수입이 대개 300만엔 이하, 고등학교의 성적이 우수하여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내년부터 등교시간에 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등교하는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긴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스쿨 존 진입을 통제하겠다는 것으로 부산에서는 연제구청이 지난 5월 일부 초등학교 주변에 대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부산진구청은 이를 위해 지역의 32개 초등학교 주변의 도로여건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연말까지 관할 경찰서 등과 협의를 끝낸 뒤 내년부터 우회도로가 확보되는 학교부터 '차 없는 거리'를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차량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돼 있는 스쿨 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12월부터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교사 수를 전면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확정해 반발이 예상된다. 학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취지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교원의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행령이 규정하고 있는 공시 항목에 각 학교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현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입법예고 기간 중 일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교원노조 가입현황(명부), 교원노조 전년대비 가입 및 탈퇴현황, 일반직의 노조가입 현황 등을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이같은 의견에 대해 관련 단체 협의, 내부 검토를 거쳐 각 학교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을 가입교사수 기준으로 공시하는 내용을 시행령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수정된 내용의 시행령에 대해 앞으로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10월 말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행령이 제정되면 전
충북도내 중.고교의 학교급식 직영화가 내년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충북도교육청과 학교급식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질이 좋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업체에 위탁하던 점심 등의 급식을 학교에서 직접 하도록 추진, 내년 말까지 도내 모든 중.고교의 직영화를 끝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도내 210개 중.고교 중 학교급식을 위탁관리하던 53개교 중 25개교를 지난해까지 직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봉명중, 중앙중, 충북 인터넷고 등 7개교, 하반기에 복대중 등 5개교에서 학교급식 직영제를 도입도록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남성중 등 4개교, 하반기에 12개교 급식을 직영하기로 하는 등 도내 모든 중.고교 학교급식의 직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을 위탁운영하면 업체가 이익을 내는 데 중점을 두지만 직영을 하면 우수 농산물을 사용하는 등 급식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해 직영화를 추진해왔다"며 "학생 건강관리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급식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