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하겠다고 17일 밝혔지만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수십년간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교육계 화두 중 하나다. 한글의 70% 이상이 한자 조합으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의사소통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한자교육을 하는 것은 언어관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970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한글전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이후 수십년간 초등학교 단계의 한자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중ㆍ고교에서 각각 기초한자 900자를 익히는 정도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측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된 한글전용 정책으로 인해 학생들이 한자를 잘 몰라 생기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자어로 된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국어교육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초등학교부터 한자교육을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학생들이 전문적인 어휘는 물론 기초적인 한자조차 읽지 못해 강의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대학 교수들의 푸념 어린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4년제 대학 졸업생 10명 가운데 6~7명이
부산시교육청은 2009학년도 영재교육 선발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2천440명으로 확정하고 12월12일부터 1단계 선발일정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초등 4학년의 경우 수학.과학 2개 영역에 14개 학급 280명, 초등 5학년은 수학.과학.정보.창작 4개 영역에 53개 학급 1천60명이다. 중학 1학년은 수학.과학.정보.창작.언어(영어).인문사회.음악.미술 8개 영역에 1천25명이고, 고교 1학년은 수학.과학.정보.창작 4개 영역에 75명이다. 이로써 내년도의 경우 부산지역 11개 영재교육원에서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은 모두 5천545명으로 전체 초.중.고 학생의 1.06%에 달한다. 선발일정은 ▲12월12일 학교 단위별 영재성 판별 검사(1단계) ▲12월27일 학문적성검사(2단계) ▲2009년 1월8일 구술면접(3단계)▲1월16일 최종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중국과 일본의 교원단체인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 및 일본교직원조합과 20~22일 교총에서 '근ㆍ현대 동아시아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제3회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를 개최한다. 교총은 '안중근을 중심으로 한 평화교육' 사례를, 전교조는 '한일간 역사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일본교직원조합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문제' 사례를, 중국총공회는 '1945년 여름'에 대한 교육 사례를 발표한다.
본사가 주관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가 후원한 ‘2008 우리 가족 건강지키기’ 이벤트 결과 김영교(대구동촌초 2년) 학생 등 수상자가 결정됐다. 7월 20일부터 한 달간 2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1~3학년의 저학년은 건강그림엽서 그리기, 4~6학년의 건강편지 쓰기와 UCC 및 사진콘테스트로 구성됐다. 건강가정상(EBS 사장상) 6명, 행복교육상(한국교육신문사 사장상) 20명, 장려상 12명 등 총 38명이 선정됐으며, 건강가정상과 행복교육상은 상장과 부상, 장려상에는 부상이 수여된다. ●건강엽서 부문 ▲건강가정상=김영교(대구동촌초2) 김수진(서울정덕초2) 박의진(강릉중앙초3) 김송하(경기 광덕초2) 김다은(충북 칠금초1) ▲행복교육상=임지현(서울염창초3) 김은영(충북 경산초3) 김정은(경북 용황초2) 배재민(대구유천초3) 김은지(경기 곡반초2) 옥미영(부산 금곡초2) 백경리(부산 광안초3) 이지영(경기 서당초3) 전솔(김천동부초2) 윤희수(대구북동초2) 신희원(경기 상일초2) 박지수(경북 용강초1) 박영훈(대구수성초1) 이동화(서울동답초2) 서은교(경남 진남초2) 이지애(대구월촌초3) 유지원(경기 태전초3) ● 건강편지 부문 ▲ 건강가정상=임혜미(경남
서울시 교육청 감사가 솜방망이라는 비난과 지적이 쏟아지자 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직접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부모 감사청구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패 방지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시내 각 학교의 부정·부패 행위에 대해 학부모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학부모 감사청구제'는 학교 또는 교육청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부정·부패 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저해할 경우 일정 수 이상의 학부모가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로,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제'나 서울시의 '시민감사청구제'와 비슷하다. 구체적인 감사청구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학교 내 촌지나 불법찬조금 징수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며 '맑은 서울교육'을 표방한 지난해에도 전국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대책은 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시 교육청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는 비판이 많다고 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부모 감사청구제에 대해 비판도
오늘 관내 한 교장선생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다. 교장선생님께서 교직에서의 꿈이 무엇인지 물으니 교장선생님은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평소에 몸에 배여 있었다. 하나가 학생들을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에의 열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학생들의 홍익이었다. 이에 대한 곁들인 말씀도 있었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기 전, 교육에 대한 사랑을 가지기 전 무엇보다 자기 사랑을 강조하셨다. 자기에 대한 사랑이 먼저 있어야 함을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자기에 대한, 교육에 대한, 학생들에 대한 사랑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고 하셨다. 선생님들이 교장실에 들어오시면 교장의 명패를 보면서 교장 이름 대신 자기 이름을 넣고서 30년 뒤에 내가 여기에 앉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하라고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 선생님들의 눈빛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모든 일에 주인 의식을 갖고 하면 매사가 달라질 것임을 말씀하셨다. 다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 무엇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열정이 없으면 게으르게 되고 아무것도 이룰 수가
제53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강신항 성균관대 명예교수, 오금성 서울대 명예교수, 윤경병 서강대 교수, 김동규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교과부와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상주)은 17일 오후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박종구 교과부 2차관, 학술원 회원 및 수상자와 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강신항 교수는 ‘한한음운사연구(韓漢音韻史硏究)’에서 한국과 중국의 한자음을 비교하여 한국어 음운사 연구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금성 교수는 ‘국법과 사회관행(國法과 社會慣行)’에서 사회계층을 통합적으로 연구하여 한국의 동양사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제고시킨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경병 교수는 ‘Organization of Zeolite Microcrystals for Production of Functional Materials’의 연구를 통해 태양에너지 이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고감도 비선형광학 물질을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리더가 됐다. 김동규 교수는 ‘Practical Points in Neurosurgery’의 저술을 통해 뇌종양 및 뇌 기능적 신경외과 분야 연구로 국내 신경외과학이 국제
지구의 최남단에 위치하며, 다섯 번째로 큰 대륙인 남극. 지구상에서 가장 춥고 가장 많은 바람이 불며,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학술적으로는 가장 큰 사막이다. 남극이 군사적·자연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는 약 4000명의 과학자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폐쇄적인 극지의 장소에 생활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의 거장으로 불리는 베르너 헤어조그가 화면에 담았다. 다큐멘터리 ‘세상 끝과의 조우’(사진)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는 맥머드 기지(미국이 건설한 남극 최대의 관측기지) 과학자들의 모습과 천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외부인이 맥머드 기지에 들어가 촬영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최고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이 작품을 TV와 극장을 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22~28일 일주일간 열리는 바로 제5회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성기호 EIDF 사무국장은 “지구의 다양한 모습과 그를 통해 인류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거장의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3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지를 겨루는 ‘빛고을 독서마라톤 대회’. 지난해 광주교육청 주관으로 처음 시작한 이 대회는 4~7월까지 진행된 2회 때 1만 2300여명이 참가했다. 이중 무한도전 부문에 도전해 1등을 차지한 황영란 광주 미산초 교사(사진)를 인터뷰했다. 황 교사는 90일간 8만 2902쪽을 읽어 하루 평균 921쪽의 독서 기록을 세우며 10일 광주일보 사장상을 받았다. 1회 대회 우승자가 4만 2978쪽을 읽은 것에 비하면 월등한 독서량이다. 황 교사는 “도전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소설을 비롯해 철학서·자기계발서·에세이·시집 등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는 1㎞를 1쪽으로 계산해 5㎞(5000쪽)·10㎞(1만쪽)·무한도전의 개인부문과 하프코스(2만 1097쪽)·풀코스(4만 2195쪽)를 도전하는 가족·단체부문으로 구분된다. 참가자는 책을 직접 구입하거나 독서실에서 대여한 책을 읽고, 홈페이지에 독서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완주 여부와 독서일지의 내용, 성실성 등을 심사해 우승자를 가린다. 황 교사가 대회에 참여한 것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생활화할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시내 41개 일반계 고교에서 고교 다양화를 위한 '학교특색 살리기 3대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3대 프로젝트는 '수준별 개방형 방과후학교' 운영, '사교육 제로(Zero)학교' 운영, '스쿨 업(School up) 학교' 운영 등이다. 시 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수준별 방과후학교 19개교와 사교육 제로 학교 15개교를 각각 선정, 3억9천만원을, 학생 선호도가 낮은 7개 학교를 스쿨 업 학교로 지정해 교당 3천만원씩 등 올해만 총 6억원을 이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수준별 방과후학교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에 따른 대학 입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 교과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계발.신장하고 학생 수준에 맞는 개방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게 된다. 사교육 제로학교는 사교육 부담이 큰 논술 및 구술.면접 지도, 대학입시에 필요한 실기고사,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 스쿨업 학교는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학교 자체 연수,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학생 교육활동 지원 등을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