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감 선거가 정당공천과 무관하다는 한나라당의 기자회견에 민주당이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도 교육감 선거가 정당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원유철 도당 위원장은 "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과 무관한데도 많은 유권자가 후보의 기호만 보고 특정 정당과 관련이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게다가 어느 후보는 한나라당을 연상케 하는 홍보물이나 현수막을 설치한 뒤 우리 당 공천을 받았다고 홍보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30여분만에 민주당 경기도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원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교묘하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고영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파란색 물결이 당의 표를 분산시킬지 모른다는 걱정에 기자회견을 급조한 것 같으나 이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특정 후보를 미는 듯한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개입 금지라는 선거 취지를 어기면서까지 나서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
"교육감 선거가 모레라구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경기도 의왕시 대형 할인마트 앞. 교육감 후보가 직접 마트를 찾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지만 시민 대부분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손사래를 치며 지나쳤다.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몇차례 손을 내밀다 외면당하자 유세연설도 하지 않고 서둘러 다음 유세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오후 오산시청 인근에서 열린 또 다른 교육감 후보의 유세현장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청과 할인마트, 재래시장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서 유세가 시작됐지만 선거운동원과 취재진을 제외하고 가던 길을 멈춰 유세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세현장을 스쳐지나던 조모(45) 씨는 "교육감 선거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모레인줄은 몰랐다"며 "왜 안하던 선거를 하는지,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보들은 누가 나왔는지도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감 직선제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자 선관위와 후보자들은 막바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거가 코 앞에 닥쳤지만 예상 투표율은 여전히 20%를 밑돌고 있고 일각에서는 "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하면서도 매일 아침 자습 시간이나, 평소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강요할 뿐 아이들에게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등, 독서 방법적인 측면에 대해 소흘하지 않았는지 냉철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이런 잘못된 교육 방식이나 지도방법을 탈피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성남시 검단초등학교 이은희 선생님의 독서 지도방법을 한번쯤 흉내 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이은희 선생님은 평소에 독서지도에 관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교육개선을 위해 묵묵히 실천하는 교사로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1,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나면 꼭 아이들 가운데 한 두 명이 꼭 독후감을 써야하냐는 질문을 한다.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독후감은 하나의 공식처럼 쓰여져 왔는데 이는 아동들에게 부담만 줄 뿐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독후감은 물론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그냥 책을 읽게 하여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한다. 흥미를 갖게
대학진학률이 무려 88%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서 입시제도와 공교육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대학입시는 단순히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는 갈림길이다. 그러다 보니 대입제도에 한번 손을 대면 유아·유치원 교육까지 흔들리는 나비효과가 발생할 정도이다. 광복 이후 약 60년 동안 정권이 6차례 교체되면서 입시제도는 15차례, 전형 방법은 16차례, 교육장관은 무려 50명이나 바뀌었다. 이는 1990년 제정된 입시제도를 지금까지 유지하며 새로운 제도 하나를 바꾸기 위해 평균 13년에 걸쳐 준비하는 일본, 200~300년 동안 한 틀의 입시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 독일 등과 대조적이다. 우리의 경우, 입시제도가 평균 4년 꼴로 바뀌고 대학 신입생 정원이 고교 졸업생수를 초과하는 ‘대입정원 역전’ 시대가 되었지만, 입시지옥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급작스럽고 잦은 대입제도 변경은 결국 고교교육을 비롯한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 왔다. 바야흐로 또 다시 대입제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최근 KAIST가 입학 정원의 15%를, POSTECH(옛 포항공대)이 모집 정원 전체를 학교장 추천과 면접만으로 뽑는 ‘입학사정관제
시대정신 맞춘 개혁 내세워 왕에게 직언 ‘학교모범’, ‘격몽요결’ 등 교육학 이론 갖춰 3세부터 성숙한 시작(詩作) 능력 보여 강원도 강릉 오죽헌(烏竹軒). 까만 대나무가 둘러싸인 집 안 뜰에서, 이제 갓 일어나 걸음걸이를 하고 말을 시작하는 손자에게, 할머니는 빨간 석류를 까서 들었다. “이것이 무엇처럼 보이느냐?” 아이는 눈을 껌벅이며 말한다. “석류 껍질이 부서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네.” 말하기도 버거운 세 살짜리 어린 율곡이 시적으로 사물을 표현한 대답은 주변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무대는 바뀌어, 경기도 파주 임진강 기슭. 화석정이란 정자가 있다. 정자에 오르면 눈앞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맞은편에는 넓은 들판, 뒤편에는 나지막한 산이 반갑게 맞이한다. 여덟 살 무렵의 율곡이 가을 날 화석정에 올랐다. 그리고 한편의 시를 읊조린다. “숲속 정자에 가을이 깊었으니/시인의 생각 끝이 없네/저 멀리 흐르는 강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따라 붉어가네/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 내고/강은 만 리의 바람을 머금었네/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기러기 어디로 가는 걸까/저무는 구름 속으로 울음소리 끊기누나.” 소년 율곡의 시작 능력은 경이
교육과학기술부는 연구중심대학(WCU) 2차 사업의 1단계 심사에서 총 75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2차 WCU 사업은 인문사회, IT(정보기술) 기반 및 건설 분야와 주로 지방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예산은 총 270억원이다. 지난달 초 마감된 2차 사업 공모에 45개 대학이 총 139개 과제를 제출했고, 교과부는 연구실적 및 향후계획 평가 등을 심사해 75개 과제를 뽑았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사업 심사에서 논문 이중ㆍ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각 사업단이 제출한 총 1천700여 건의 논문과 1천800여 건의 특허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단순 표기 잘못 등 3천여 건의 오류를 발견해 해당 대학 및 사업단에 시정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특히 저자 허위표기 같은 중대한 오류가 있어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58개 과제 305건에는 감점을 줬다. 이는 전체 신청 과제의 42%에 해당한다. 감점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불인정 논문 75건, 교신저자 오류 216건, 단독저자 오류 11건, 단독특허 오류 3건 등이다. 특히 논문 이중ㆍ중복게재 의혹이 제기된 5건에 대해서는 연구윤리 위반 여부를 심사해 최종
이명순 남양주 덕소고 교사는 최근 경희대에서 ‘PBL(Problem-Based Learning)과 GBS(Goal-Based Scenario)의 학습효과 비교연구’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사는 논문을 통해 “교과에 대한 단계별 미션, 시나리오 등을 설계, 진행되는 GBS는 진학부담이 적은 학년에서 도입하고 수업시수와 평가 등을 융통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석진 안양 관양고 교사는 최근 중부대에서 ‘한약식물 자원을 이용한 오방색의 한지염색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교사는 논문에서 한약식물자원에서 오방색을 재현해 전통한지에 염색하는 천연염색법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한양식물자원의 항균성을 입증했다.
전호숙 당진 용연유치원장은 최근 공주대에서 ‘유치원교사의 극활동 컨설팅 장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원장은 논문에서 “극(劇)활동 지도에 7단계의 컨설팅 장학 절차 모형을 적용해 교사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자발적 컨설팅 장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