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영선)는 16일 교장실에서 제2기로 선발된 '매화장학생' 1학년 이은별 학생 외 8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매화장학회’는 부평여자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전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범학생이나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2008학년도부터 결성한 장학회로 전 교직원이 매달 5000원씩 모아, 2009년에는 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제자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이번 제2기 매화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로 장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은 1분기 등록금 전액이다. 장학금을 받아든 2학년 김소연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선생님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매화장학회에서 수여하는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임하여 스승님들께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영선 교장은 “얼마 안 되는 적은 것이지만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선생님들의 제자사랑을 담은 장학금이니 만큼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학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화장학회
어릴 때 신발을 새로 사면 새것 냄새가 좋았다. 새것은 휘발성 냄새가 났다. 무슨 이유인지 그 휘발성 냄새가 좋았다. 지금도 아침 일찍 신문을 들면 코로 가져간다. 냄새 때문이다. 신문의 잉크 냄새가 밤잠을 설치게 했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신발뿐이 아니다. 새것에 대한 느낌은 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헌것은 남루하고 정이 안 간다. 반면 새것은 세련되고 신선함이 있다. 새것은 처음 만나는 설렘과 소유에 대한 만족감을 준다. 새것은 나만 가졌다는 은근한 우월감도 함께 꿈틀거렸다. 새것에 대한 욕심은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인으로 박혔다. 디지털 세상에 부지런히 따라 간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사실 난 기계와 친하지 않다. 집에서 쓰는 가전제품이 멈춰도 고쳐 본 경험이 없다. 그런데 컴퓨터는 달랐다. 누구보다 먼저 286컴퓨터를 샀다. 그리고 도스 프로그램을 배웠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빠른 시기에 도서 출간을 한 것도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 적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컴퓨터가 멀어져 간다. 5.25인치, 다시 3.5인치 디스켓에 자료를 저장하며 글을 썼는데 모두 잃어버렸다. 아니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플로피디스켓을 사용
대구광역시 동구 서호동 소재 안심중학교는 2009학년도에 여러 방면에 걸쳐 괄목할만한 교육성과를 올렸다. 2010년에는 2개 학급이 늘어난다는데 1970년 개교 이래 38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꾸준한 발전과 변화를 이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와서 더욱 큰 교육발전으로 대외적으로한층 각광 받고 있는 학교라는 사실을소개하고자 한다. 교직원이 일심 단결하여 자발적이고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이 학교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점을 영광으로 여긴다. 바로 1년전에는 학교 건물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산뜻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했고 운동장 인조 잔디 및 우레탄 공사도 완공했다. 전교생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춘 급식실도 신축했다.또한 본관 2층에서 별관 복도 연결 공사 완공으로 종전까지 본관과 별관을 오르내리던 불편도 깨끗이 해소되었다. 3월부터는 중앙 현관에서 필요에 따라 엘리베이터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이만하면 단시일에 별천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안심중학교는 몇 년전부터 밥맛이 대구에서 제일 좋다고 소문나있다. 싱싱하고 질 높은 식재료를 들여오고 영양사 선생님의 특별한 노하우로 차려지는 다양한 메뉴로 어느 학교보다 점
여야가 군 복무 기간 동안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해 주는 법안을 각각 발의한 가운데 정부는 “현재로선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교과위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최근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의 군복무 기간에는 이자를 면제해 주는 내용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특별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현재는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학생의 경우 군 면제자나 여성보다 취업이 더 늦어지고 이자도 그 기간만큼 더 부담하게 돼 문제가 있다는 취지다. 두 의원은 “국가적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결코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도 대정부 질의에서 “군 복무자에게 국가 차원의 혜택을 주지는 못해도 이자가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법률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이자 면제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0일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법률 자문 결과, 군 복무 기간 중인 학생에 대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해 주지 않는 것은 불이익이라고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자를 면제해 주려면
중앙대가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에 이어 수도권에 제3 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복수의 중앙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학 박범훈 총장은 오는 24일 교수회의를 거쳐 서울 인근에 새 캠퍼스를 건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성규 안성부총장은 "서울캠퍼스가 지나치게 좁다는 판단에 새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 부총장은 "서울대와 연고대 등 국내 유수 대학이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을 앞두고 멀티캠퍼스 체제를 갖추는 추세에 발맞춰야 한다는 고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캠퍼스의 구체적인 입지와 규모, 성격 등은 현재 중앙대가 추진 중인 교육단위 구조조정과 맞물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교내에서는 여러 정황상 새 캠퍼스의 성격이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교수는 "이공계 신 캠퍼스 건립 얘기는 박용성 이사장이 작년 구조조정 얘기를 꺼낼 때부터 밝힌 계획"이라며 "안성캠퍼스를 하남으로 이전하고 이공계를 보낸다는 안도 있었지만 난항을 겪으면서 신 캠퍼스안이 확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학내에서는 인천 검단에 60만~100만㎡ 규모의 이공계 연구중
경기도교육청은 올 새학기부터 고교생 대상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줄이기로 하고 이를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중학생 연합학력평가를 학교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등 전국단위 학력평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고3 학생들은 작년까지 6차례 치른 수능 모의고사를 올해 4·6·9·10월 4차례만 치르며, 고 1~2 학생들은 작년까지 4차례 치르던 모의고사를 올해 6·11월 2차례만 치르게 됐다. 이에 대해 일부 고교에서는 "고3 수험생의 경우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실전경험이 필요하고 수능에 대비해 누적된 학력진단자료도 있어야 한다"며 "축소된 횟수만큼 사설 모의고사로 보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려고 모의고사 예산을 지난해 23억 4400만원에서 올해 17억600만원으로 삭감하고 횟수를 줄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의고사가 잦으면 학생들이 성적 지상주의에 빠질 수 있고 3월 모의고사의 경우 학력향상 의욕을 포기하고 1년 성적으로 고착화할 수 있는 등 여러 부작용을 고려해 축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중학교 졸업식 '알몸 뒤풀이' 등과 같은 폭력·탈선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범죄예방교실을 졸업 시즌에 맞춰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새 학기나 학기 도중에 하던 범죄예방교실을 졸업 시즌에 맞춰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죄예방교실은 학생들이 범죄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선 경찰서 경찰관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범죄의 위험성 등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다. 이 교실은 학교마다 매년 1∼3차례 실시하고 있지만 새 학기나 학기 도중에 하는 경우가 많아 졸업 시즌은 '사각지대'나 마찬가지였다. 경찰이 졸업 시즌에 이 교실을 집중하기로 한 것은 최근 선배의 강요로 중학교 졸업생이 옷을 벗고 얼차려를 당하는 등 사회적 통념을 벗어난 뒤풀이 행태가 속출하고, 이들의 행동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졸업 시즌의 범죄예방교실은 '알몸 뒤풀이'를 강요하는 선배가 모여 있다고 보이는 고교 1학년 교실과 피해자가 되는 중학교 3학년 교실에 집중된다. 강의에서는 알몸 뒤풀이를 강요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는 점과 강요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공공장소에서 알몸 노출을 하면 형법
서강대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경기도 남양주시에 82만5천여㎡(약 25만평)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서강대는 1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 Business)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대학 측은 남양주시 양정동과 와부읍 일대에 세워지는 이 캠퍼스에 이공계 산학협력 RD(연구·개발) 센터를 짓고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접합한 융합 연계전공(학부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등의 사례처럼 별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해 생명과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영재학부'를 신설하고 예수회재단 산하의 초·중·고등학교도 세우기로 했다. 캠퍼스 조성 비용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SIAT(서강미래기술연구원) 등 산학 기관을 통해 민간자본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서강대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을 밟아 연내 제2 캠퍼스를 착공할 계획이며 4∼5년의 공기를 거쳐 2015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강대는 서울 신촌 캠퍼스의 공간 문제가 심각해지자 애초 경기도 파주에 제2캠퍼스 건설을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성윤 부장검사)는 16일 서울시교육청 핵심 장학관을 거쳐 서울시내 한 유명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A씨를 교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 조사 중이다. A씨는 시교육청에서 인사 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던 2007∼2009년 부하 장학사였던 임모(50.구속)씨와 짜고 현직 교사들한테 '장학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 주겠다'며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A씨가 임씨의 차명계좌에 연결된 통장으로 돈을 챙긴 정황을 잡고 내사를 벌여왔으나, A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임씨에게 각각 1천100만원과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윤모씨 등 교사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시교육청의 핵심 간부였던 A씨가 체포됨에 따라 장학사 매관매직에 대한 검찰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최근 비리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와 돈을 건넨 윤씨 등을 직위해제했다. 또 창호 공사와 방과 후 학교 사업 등과 관련해 비리가 계속 불거지자 지난 4일 시교육청 국장과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고위 간부들이 "책임을 지겠다"며 보직에서
17일에 열리는 대전시 동구 추동 동명초등학교(교장 장기홍) 졸업식은 학부모의 축하 공연 등 다채롭고 특색 있게 진행된다. 이 학교 졸업생의 어머니들은 자녀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들은 영상 편지를 준비했다. 졸업생들은 답례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부모님께 큰 절을 드리게 된다. 졸업식에서는 교사와 후배들의 '사랑의 공'(배구공)도 전달된다. 교사와 후배들은 사랑의 공에 제자와 선배들을 떠나 보내며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나 당부의 글, 사인 등을 빼곡히 담았다. 아름다운 대청호수와 계족산을 끼고 있는 이 학교는 87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현재 전교생이 55명에 불과한 도심 외곽의 소규모 학교다. 올해는 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이 학교 장기홍 교장은 올해 졸업식을 앞두고 '동명이여 영원하라'라는 곡을 대전 서남초교 최경진 교사와 함께 직접 만들어 첫 선을 보인다. 졸업식장에서는 그동안 흔히 불린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로 시작하는 졸업식 노래가 아닌 이 곡을 부르게 된다. 장기홍 교장은 "학생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 학교가 영원하길 바라는 뜻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