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대성고와 서대전여고 등 2개 사립고를 2011학년도 자율형 사립고 지정 대상학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한 이들 학교의 건학이념,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계획, 입학전형 실시 계획, 교원배치 계획 등 17개 항목을 심의해 지정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작년에 신청했다가 반려된 대성고는 문제가 됐던 재정 여건을 수익용 기본재산 매각 등으로 개선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자율학교 등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정하는 법인전입금(학생 납입금 총액의 5% 이상)을 낼 수 있어야 하고, 재정결함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아야 하며, 교과부령이 정한 교육과정 이수단위를 충족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거쳐 3월중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고시되면, 올해 하반기 신입생을 선발해 2011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신입생 정원의 80% 이하는 일반학생, 나머지 20% 이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각각 선발해야 한다. 이들 학교 학생의 입학금, 수업료,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초등학교 체육과 수업·학습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사용 보조교재인 '1340 살아 숨 쉬는 체육수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체육수업을 내실화해 학생 체력 저하 현상을 다소나마 개선해보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교재로, '1340'은 한 주 체육 시간인 3시간40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은 체육 교과과정을 개괄한 1장 '체육과 교육의 이해', 체육수업의 핵심개념을 정리한 2장 '체육과 핵심역량과 내용 교수지식', 체육교육의 문제점과 모범사례를 제시한 3장 '수업전문성 신장' 등 전체 5장으로 구성됐다.
입학사정관 전형 방식이 대학마다 제각각이어서 고교 교사 업무 급증,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를 낳는 만큼 공통추천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림대 이교혁 선임입학사정관은 18일 전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주최로 경희대에서 열릴 예정인 '입학사정관제 운용의 실제' 심포지엄에 앞서 공개한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다양한 전형 영역이 나타나고 그로 말미암아 수험생이나 고교 입장에서는 대학별로 다른 전형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대학이 수시모집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일주일 이내로 한정돼 원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교사는 대학별로 다르게 요구하는 자료 준비에 애를 먹는 게 현실이어서 대학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추천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가 있지만, 대학이 별도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등의 자료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학생부가 수험생의 잠재력을 측정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탓이라며 잠재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공통 양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정관은 "학생부에는 진로지도 상황에 대한 자료와 학생의 창의성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유아교육선진화 방안’을 통해 유치원 교사 양성기관의 교육연한 단일화 추진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한국전문대학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가 18일 토론회를 열고 개편 방안과 고려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길근 회장(사진)은 “정부가 밝힌 수업연한 연장 방안에 대한 정책 제안을 위해 토론회를 열게 됐다”며 “수업연한 규제 해소는 유치원 교사 양성제도의 선진화 실현은 물론 유아교육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이희경 부천대 교수는 “4년제 수업 연한 현실화는 유치원 교사 양성대학 간의 학력 수준 단일화 실현과 유아교육의 전문성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성화된 전문대학이 우수한 직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업연한 규제를 풀겠다는 현 정부의 대선 공약 의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대근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51개 대학의 학과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4.7%가 초·중등 교원교육연한과 동등한 학사 취득 단일화 방안을 지지했고 전환방식에 대해서도 72.5%가 4년 과정으로 일괄 전환하는 방식에 동의했다”고 설명하고 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입학정원 및 교수확보율 조정의 필요성을
정부가 추진중인 교과교실제에 대해 대다수 교사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과교실의 시설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세심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수업을 교과운영 방식으로 전환해 학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교실제는 정부가 647개교에 3000억 재정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진행한 ‘교과교실 개선이 교수·학습 활동과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조사 분석 연구(연구책임자 조순일)’에서 2008년 이전부터 ‘1교사 1교실제’나 일부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 등 교과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 교사 397명과 학생 9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의 70%, 학생 40%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불만족 교사 5%, 학생 25%) 특히 교사 중 70%는 교과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 수업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54%는 학생과 교사간의 정서적 교감이 잘 이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학생들이 만족도는 교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교실의 규모, 기자재 확보, 조도 등 교과교실의 시설환경에서 특히 불만족한 경향을 보였다. 또 이동시간과 휴식시간 확보가 어렵고 기자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
수업 방법 개선과 강의능력 신장을 위해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유통하는 새로운 체제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펴낸 ‘학교 간 잘 가르치기 풍토 조성을 위한 교육정보 공유 유통 촉진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서순식 춘천교대 교수)’는 탁월한 수업을 하고 있는 우수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web 2.0의 패러다임을 차용한 새로운 교육정보공유·유통체제 개발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이용하는 매체로 에듀넷이 이용되고 있지만 중앙집중형의 공급자 중심으로 개발·보급돼 사용자인 현장 교사들의 요구 및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업상황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자료의 부족 등으로 현장 교사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공유·유통체제는 ▲중앙집중식이 아닌 분산형 연결체제로 구성되고 ▲교사 스스로 교육정보를 검색·저장·활용하는 특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며 ▲동호회 자료는 물론 학원과 교육방송 우수콘텐츠, 교육유관기관의 콘텐츠까지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보고서는 “유통체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교육청별로 분산돼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통
미국 학교에서 불고 있는 중국어 열풍이 무섭다. 정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 사립을 합친 약 1600 여개의 미국 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약 300 여개에 불과했던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불과 십년 새 다섯배가 넘는 성장을 보인 것이다. 이는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미국 학교의 여타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크게 상반된다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다른 외국어 교육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중국어 교육만 팽창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였던 독일어 대신 중국어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이어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배우는 언어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중국어가 미국학교에서 가장 많이 가르치고 배우는 외국 언어가 될 날이 곧 올지도 모르겠다. 미국 학교에서 다른 외국어 교육은 점점 위축되어 가는 반면, 유독 중국어에 대한 열의는 높아져만 가는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외국어 교육에 대한 교육지원 부족 및 예산 축소가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 특히 2001년부터 낙오방지법 (No Child Left Behind: NCLB법)이 시행된 이후,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교실 구축을 위한 스마트보드 시연회 실시 2012년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됨에 따라 일선학교들을 중심으로 '첨단 강의실' 구축에 필요한 전자칠판, 강의녹화시스템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시연회가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다. 흑색 칠판에 분필가루 날리던 교실이 파워포인트 기반의 인터넷 쌍방향 강의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2년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현재 약 1800억원 안팎인 시장규모가 약 2배 정도인 3500억원 이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 칠판은 흑색 칠판처럼 필기와 지우기가 자유롭지만 수업 내용이 자동 저장되고 프로젝터 없이도 자료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 최근 강의실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보드를 시연하고 있는 업체 직원 스마트보드 화면
비뚤어진 졸업식 뒤풀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중·고교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발생한 경기도 모 중학교의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과 관련해 17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시도 교육청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교과부는 이 자리에서 각 학교의 졸업식이 갈수록 불건전한 양상으로 변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알몸 뒤풀이 등과 같은 폭력 문화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학생 생활지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3월 개학을 앞두고 학교폭력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의 중·고교를 대상으로 졸업식 뒤풀이 실태조사를 해 불건전하고 폭력적인 사례가 있었을 경우 해당 학교와 가해 학생 등을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또 바람직한 졸업식 사례를 발굴해 각 학교에 보급하는 등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종합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대책도 한층 강화해 3월 새학기부터 시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3월 초 학교별로 하루 동안 실시했던 '학교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일주일(친구사랑 주간)로 늘려 학교폭력 예방
경기도 평택시는 주한미군과 다문화가정의 자녀 등을 위해 가칭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17일 평택시의 국제학교 설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1학급당 정원 20명씩인 중학교(5학급)와 고등학교(5학급)를 신설할 계획이다. 정원 600명 규모로 설립되는 국제학교는 내국인 학생을 재학생수의 30%(180명)로 제한하고, 내국인 입학자격은 평택시에 2년 이상 거주한 학생 중 관내 초등학교 졸업자 30% 이상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특별전형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 자녀 20% 이상을 선발하는 등 저소득층과 지역출신 학생을 위한 쿼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어민 위주의 교사 1인당 학생수를 10명으로 하고, 학교설립을 위한 재원은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교육청의 공동분담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평택시 및 경기도, 서울지역 학교의 재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타당성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며 "미군 자녀를 포함한 외국인 자녀들의 입학으로 교육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택시에는 주한미군과 외국인, 다문화가정의 자녀 2223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