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교 교장을 학운위 의결로 공모할 수 있게 하고, 그 공모교장에는 15년 이상 경력의 평교사도 응모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교과위 소속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급학교 학운위 위원장은 교장 임기만료 1년 전에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절차 및 학운위 의결을 거쳐 교육감에게 교장 공모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응모 자격은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진 교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초중등교육법 제61조에 따라 교육과정, 수업일수, 교과서, 교사운용 등에서 특례가 인정되는 학교는 아예 자격 제한을 주지 않도록 했다. 최 의원은 “연공서열에 따른 폐쇄적 교장 승진제도를 개선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인물을 교장에 임용하려는 것”이라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개정안은 현재 자율학교에 한정하고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를 전체 일반학교로 확산시키고, 자율학교 전체에 개방형 교장공모를 확대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총은 “이미 내부형 교장공모는 6차에 걸친 시범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를 드러내 사실상 거의 폐기상태”라며 “개정안은 교직의 전문성을
부산시교육청은 18∼21일 학생교육원에서 고교 2학생을 대상으로 '동계 논술캠프'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2011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고교 2학년 220여 명(인문계열 117명, 자연계열 103명)이 참석한다. 캠프에서는 부산시논술교육지원단 소속 교사의 특강과 대학별 기출문제 분석, 실전 모의논술고사, 지도첨삭 등으로 진행된다. 강사진 중 인문 논술팀은 서진관 단장(부산국제고 교사)을 비롯한 국어과와 사회과 교사 13명으로 구성됐고, 수리 논술팀은 김종훈 팀장(연제고 교사)을 비롯한 수학과 교사 11명으로 짜여졌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07년부터 부산시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시작된 논술캠프는 지도교사의 대면 첨삭지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자료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어 학습자료인 '오색동이의 한글놀이터!'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5개국 언어로 개발돼 학생들이 모국어를 바탕으로 더욱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다. 오색동이의 한국문화 배움터!는 한국을 빛낸 인물과 전통문화, 생활예절, 명절 이야기, 체험학습 장소 안내 등 5가지 주제를 신문기사, 게임,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개한다. 경기교육2청은 학습자료들을 DVD 자료와 함께 이달말 관내 초등학교 329곳과 25개 지역교육청에 보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국제결혼가정 자녀 등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이 2천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새 학기부터 관행적이거나 비효율적인 교육부문 사업을 절반 가까이 폐지해 교육활동을 현장중심으로 진행하고 교사가 학생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교육청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대폭 정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17일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국(6개 부서) 소관 교육사업 194개중 43.8%를 올해부터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폐지되는 85개 사업은 관행적이거나 일회성인 사업과 비효율적이거나 시대성이 뒤떨어지는 사업, 기한이 만료되거나 통합이 가능한 유사 사업 등이다. 나머지 109개 사업중 91개는 계속 추진하고 18개 사업은 업무추진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직속기관이나 지역교육청으로 이양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말 수년간 성과없이 누적된 사업과 각종 대회·행사·보고업무로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를 시정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20일 초·중·고 교사 대상 모니터링에서도 중복 사업과 실적 위주 사업이 64.5%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정비하기 위해 업무 담당자별로 모든 업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고 일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울산지역 일부 농촌지역 초등학교에 올해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 울주군 청량면 청량초등학교 문수분교와 서생면 명산초등, 서생초등 등 3개 농촌지역 초등학교에는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했다. 문수분교는 지난해 3월 학생이 전교생이 19명이었으나 올해 32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68.4%)이 늘었다. 이 학교는 지난해 학생 수가 줄어 통폐합 대상으로 지목됐으나 학교 측이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담에 '자연속 초등학교 문수분교, 전입학 환영, 시내 무거동에서 5분 거리'라는 홍보 현수막을 걸고, 오후 8시까지 학생을 학교에서 관리하는 '돌봄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생 유치전을 벌인 끝에 학생 수가 급격히 불었다. 서생면 명산초도 올해 전교생이 84명으로 지난해 3월 72명보다 12명이 늘었다. 이 학교는 지난 2007년 42명이던 전교생 수가 3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이 학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소풍 등을 비롯한 체험학습을 무료로 보내주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자 농촌지역이지만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났다. 방과후학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휴교를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던 충북 근대교육의 산실인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청남초교(교장 김종수)가 오는 18일 100회 졸업식을 한다. 도내에서 100회 졸업식을 치르는 학교는 충주 교현초교(올해 101회)에 이어 이 학교가 두 번째다. 청남초교는 이날 오전 9시 청남미래관에서 졸업생 178명과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교사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어 100회 졸업생 배출을 자축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또 100회 졸업생들의 미술 작품 등을 청남미래관 입구에 걸어 영구 보존할 방침이다. 청남초교는 개화사상에 자극돼 교육 구국의 이념을 갖고 있던 방흥근, 김태희, 김원배 선생 등이 뜻을 모아 1904년 11월 1일 방 선생의 사택에서 '광남학교(廣南學校)(청주군 남주내면·현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1가)'로 문을 열었다.. 당시 학생은 15명이었다. 이후 1908년 8월 청남학교(淸南學校)로 교명이 바뀐 청남초교는 1936년 10월 12일 신사참배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9일간 휴교 처분을 받았고 1945년 4월 1일에는 일제 강압으로 성남국민학교로 개명
이명박(MB) 대통령은 17일 일부 중학교 졸업생들의 '알몸 뒤풀이' 물의와 관련해 "경찰이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졸업생과 학교가 근본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지, '사건'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문화의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방치한 데는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도 책임이 있다"며 "이런 의식을 바꾸지 않고 선진화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사건 해결하듯이 수습하려 하지 말고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선진화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평생을 갈 교육, 무너진 사제간에 신뢰와 존중을 다시 세우는 것도 선진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가 책임의식을 갖고 제도적으로 선도할 필요가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졸업식과 입학식 문화가 정상화하도록 힘써달라"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장관에게 즉시 물의가 있었던 해당 학교를 방문하고 대책회의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희망을 갖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야 할 졸업식의 의미가 잘못돼가고
경남의 초등학교 가운데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도서벽지를 중심으로 18곳에 이른다. 경남도교육청은 2월5일 기준으로 취학아동(2003년 출생)이 없는 학교가 본교 3곳, 분교 15곳 등 18곳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양산시 동면초등교와 합천군 쌍백초등교·용주초등교를 비롯해 통영시와 진해시·사천시·창원시·거제시·고성군 지역 분교들이 신입생이 없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신입생이 없는 분교 15곳 가운데 12곳은 섬에 있는 분교다. 통영시에서는 원평초등학교 지도분교와 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 등 9곳, 진해시에서는 웅천초등학교 연도분교·수도분교 2곳, 사천시에서는 삼천포초등학교 신수도분교가 올해 신입생이 한명도 없다. 지난해에는 본교 3곳과 분교 14곳 등 17곳에 신입생이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입생이 없는 본교와 분교 숫자는 신학기 전까지 전입학생으로 인해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BS가 대형 다큐멘터리와 교육정보 프로그램을 강화해 22일부터 봄 개편을 단행한다. EBS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장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3D 입체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반도의 공룡’ ‘한반도의 인류’에 이어 오는 4월에는 ‘한반도의 매머드’가 방송, 200만년전 한반도 빙하기 시대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고(古)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방송 후에는 3D입체영상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한반도의 공룡Ⅱ’는 TV방송에 앞서 오는 12월에 3D입체 극장판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다. 삼국시대 이후 한국사를 5년간 150부작에 걸쳐 재조명하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한국사’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등이 기획된다. 국제 공동제작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개편 첫날인 22일에는 노르웨이 방송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북극열전’ 6부작이 방송된다.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제작진이 쇄빙선을 타고 북극의 장엄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지구온난화와 북극의 해빙, 그로 인한 수송로의 확보, 에너지 전쟁 등 북극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준다. 이 외에 터키와 캄보디아 등과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할 계획이다. 한편, 공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의 불안심리를
교육현장을 아래로부터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요소인 ‘교사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사들의 리더십의 수준과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과제를 안고 있을까. 최근 발표된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 교사의 리더십 특성 연구’(전국 교원 1875명 조사)를 통해 한국 교사 리더십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교사가 본 교사들의 리더십 점수는?=우리나라 교사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10점 만점에 7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교사들의 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생활지도학급경영학부모 관계수업=리더십 발휘 영역에서는 생활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학급 경영, 학부모와의 관계, 수업, 행정업무, 교사들 간 교육활동 순이었다. 생활지도 영역에서 가장 높은 리더십(7.8점)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성교육 측면서 다행스럽지만 수업 리더십이 7.4점으로 낮게 나타난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정광희 선임연구위원은 “교사는 수업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특히 교사 스스로 다른 리더십보다 수업 리더십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교사는 물론 정책적으로도 대책 마련을 요한다”고 분석했다. 수업 목표지향성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