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때부터 인터넷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중학생인 아들(14)이 집에서는 게임만 하고 학교에는 툭하면 지각, 결석을 하는 등 일상생활이 망가졌고, 게임을 못하게 말리면 부모한테 욕하고 폭력까지 사용할 정도로 성격도 나빠졌어요." "중학 2년생인 아들(15)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학교에 결석까지 하며 PC방을 들락거리다가 아버지가 이를 알고 게임을 못하게 하려고 용돈을 주지않고 집의 인터넷도 끊자 가출까지 했어요."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지난해 부모의 의뢰로 상담이 접수된 청소년 인터넷 중독 사례들이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접수된 게임, 채팅 등 인터넷 중독 관련 상담이 2008년 18만 8758건에서 지난해 33만 557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담 건수는 2005년 2만 9784건에서 2006년 6만 5786건, 2007년 15만 8997건 등 매년 큰폭으로 증가해왔다. 이 상담원의 조규필 인터넷중독대응TF팀 팀장은 "상담 증가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사회 인식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상담을 의뢰하는 부모들이 늘고 상담원의 인지도와 기능이 강화된 요인이 크다"며 "문제는 게임에 중독된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피해가 심각하
농림수산식품부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식품안전 교육 교재 '농장에서 식탁까지-김밥이의 여행'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재에는 음식이 농장에서 생산돼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 식품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친환경 농업, 농식품 인증제도, 식품을 안전하게 먹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지 수준과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3·4학년용과 5·6학년용 등 2종류로 제작됐다. 농식품부 시범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우선 교재를 공급하고 6월부터 4만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어린이 교육 사이트 '으라차차'(www.classfarm.com), 농촌문화정보센터(www.cric.re.kr), 농식품 안전정보 서비스(www.foodsafety.go.kr)에서는 e-북 형태로 교재를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려서부터 식품 위험요소를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재를 냈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개인재산을 털거나 급여를 쪼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제자들한테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례가 확산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서울 대학가에 따르면 동문 교수들이 수당의 일정액을 기부하거나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남몰래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학 총장도 있다. 교수들이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조차 꺼리던 과거의 권위주의 행태에서 벗어나 진정한 제자 사랑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2006년 취임 직후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1억 2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총장이 내놓은 장학금은 저소득층이나 몽골 등 개발도상국 출신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학비로 쓰였다.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길 원하지 않아 지금껏 비밀로 해 왔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교수들이 매월 보직 수당의 30%를 장학금으로 내놓는 '제자사랑 장학금'을 올해 만들었다. 이 학교 교수 50여 명이 참여해 이미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3100만원을 적립했다. 동국대는 "교수들이 지난 2월 교무회의에서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자발적으로 걷기로 했다. 12개월
13일 오후 10시부터 KBS 창원총국이 주최한 경남도교육감 후보 초청TV토론에서 출사표를 던진 6명의 후보들이 교육정책과 경남교육의 문제점 등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는 시종일관 강인섭·김길수·김영철·박종훈 4명의 후보가 전직 교육감인 고영진 후보와 현직 교육감인 권정호 후보를 비판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자유토론에서 김길수 후보는 "경남의 사교육비는 전국 2위로 매우 높지만 학생들의 학력수준은 전국 꼴찌수준"이라며 "이는 현직 교육감 뿐 아니라 전직 교육감에게도 있다"며 고영진, 권정호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강인섭 후보는 권정호 후보에게 "공약집에 나오는 자료는 장학사 등 교육청 공무원을 동원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만약 자료수집에 현직 공무원을 동원했다면 교육감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고 권 후보는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철 후보도 "경남의 학력이 전국 최하위로 처졌는데도 고입 연합고사를 교사나 단체의 요구에도 부활시키지 않는 것은 포퓰리즘 아니냐"고 권 후보를 몰아붙였다. 박종훈 후보 역시 "지난해 인사비리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브리핑룸 사용을 불허하고 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를 비공개로
6·2 인천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인천시 선관위원회에 등록한 후보자는 권진수(58), 김실(68), 나근형(70), 유병태(65), 이청연(56), 조병옥(65), 최진성(68) 후보 등 7명이다. 이들 후보는 전과와 세금체납 기록이 없는 등 인천 교육의 수장으로서 자질상의 특별한 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 후보가 고령으로 소집면제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명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연령별로는 권, 이 후보가 50대 후반이고 김, 유, 조, 최 후보 등 4명이 60대 중후반이며 나 후보가 70세로 신고하는 등 전체 평균 나이는 64.3세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권(인천시교육청 前 부교육감)후보가 초등교사를 하다 행정고시를 통해 교육 관료의 길을 걸었고 다른 6명의 후보는 초·중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다 교장이나 인천시교육청 간부 등 관리직을 맡았다. 나 후보가 2차례 선출직 시교육감을 했고 김, 유, 이, 조 후보는 현재 시교육위원이다. 최 후보는 강화교육장을 거쳤다. 이 밖에 이 후보가 지역의 시민단체에 의해 진보 단일 교육감으로 추대된 데 반해 다른 6명의 후보는 보수 성향의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재산 부분에선 전교조 출신의
6·2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3명이 등록한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치지 않거나 전과가 있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희(56·도교육위원) 후보와 조광희(66·도교육위원), 한장수(65·전 도교육감) 후보는 이날 대리인 등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권은석(64·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예비후보는 14일 등록할 예정이다. 조 후보는 12억 2440만 6천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한 후보가 8억 5824만 5천원, 민 후보는 5억 4295만 4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 납부세액(5년간 누적액)은 한 후보가 5558만 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조 후보 3013만 1천원, 민 후보 394만 5천원 등이다. 후보 모두 병역을 마쳤으며 전과는 없다. 강원교육감 선거는 민 후보가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나선 가운데 중도·보수 진영의 나머지 3명이 맞붙은 양상이다. 일단 3선 연임에 도전한 한 후보가 한 발짝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민 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화를 이뤄낸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또 중도보수 진영의 권 후보가 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 성사되면 진보와 보수 대결에다
6·2 지방선거 등록 첫날인 13일 전남도교육감 후보에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 서기남 전남도 교육위원, 신태학 전 순천교육장, 윤기선 전남도교육연수원장, 장만채 전 순천대총장(가나다순)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인 김장환 전 전남교육감과 곽영표 전 여수정보화고 교장은 14일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택 후보는 "실력 최하위 등 전남교육의 위기를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했던 전남 도민의 민주 개혁의지를 모아 교육계 비리 척결, 사교육비 절감 등 실질적 민주 교육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기남 후보는 "위기의 전남교육을 신뢰와 투명한 행정으로 살리고 대변혁을 통해 학력 증진과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사랑하는 전남의 아들, 딸 교육을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신태학 후보는 "신바람 교육으로 위기의 전남교육을 희망으로 바꾸고 일등이 아닌 일류를 위한 전남교육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전국 최고의 일류 교육실현, 사교육비 경감, 농어촌 맞춤형 교육서비스, 깨끗한 전남교육,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등 5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윤기선 후보는 "공부 잘하는 소수 엘리트, 1등 학생만이 아닌 모든 아이들이 소질, 적성을 개발해 한 가지 이상
27만여명 광주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질 광주시교육감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이정재 광주교대 교수, 안순일 현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위원(가나다순) 등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펼쳤던 김영수 후보는 이날 고영을 후보와의 연대 추진을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최종 등록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불을 붙였다. 평교사 출신인 고영을 후보는 "학생에게 헌신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라며 "유치원 의무교육, 교권회복, 교육감 단임제 등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 광주시교육감인 안순일 후보는 "교사에서 교육감까지 교육현장을 두루 거친 풍부한 경험을 살려 최고 수준인 광주교육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며 "누가누가 잘하나 교육에서 모두가 잘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정재 후보는 "하계U대회 유치 범시민협의회장, 대한민국총장협의회 부회장 등 10년동안 준비해온 CEO형 교육감 후보다"며 "모두가 행복한 명품 광주교육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장휘국 후보는 이명
6·2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 3명 가운데 이영우·김구석 후보가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첫날부터 서로 경북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기싸움을 벌여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동복 예비후보는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져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등록을 한 이영우 후보는 "교육감 재임 1년만에 경북교육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교육감으로서 경험을 살려 명품 경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교직원들에게 보람을 주는 교육감이 되겠다"라면서 이를 위해 인사제도 혁신 및 우수교직원 특별우대, 공무원복지기금 조성을 통한 사택·전세금 지원, 우수·특수·보건·영양교사 업무수행 지원, 사립유치원 및 교원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구석 후보도 등록을 한 뒤 "위기에 빠진 경북교육을 되살릴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강조하고 "깨끗하고 꿈과 희망이 있는 경북교육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선거와 전시행정이 아닌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라며 이 후보를 겨냥한 뒤 "공·사교육 구별없이 책임지는 학교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전북도 교육감 선거에는 고영호, 김승환, 박규선, 신국중, 오근량 등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 가운데 박규선 후보가 고령으로 인한 소집면제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4명은 병장과 하사 등으로 만기 제대했다. 후보 가운데 고영호, 김승환 후보는 대학교수이고 박규선, 신국중, 오근량 후보는 교육장과 교장 등 교육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일한 인물들이다. 나이는 50대 2명, 60대 3명이었으며 여성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이들 모두 전과가 있거나 세금이 밀린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고 까다로운 임용 절차를 거친 교육계 인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산은 박규선 후보가 15억 6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국중 후보 12억 7200만원, 고영호 후보 5억 6600만원, 김승환 후보 4억 200만원이었다. 오근량 후보는 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납부한 세금은 고영호 후보가 48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국중 후보 4061만원, 김승환 후보 3654만원, 오근량 후보 2453만원, 박규선 후보 2193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