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지난 4일 선거 승리 후 첫 행보로 찾아간 서울 가양동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사인 공세'를 받았다. 벌써 학교현장에서는 '스타 교육감'으로 떴고 그만큼 기대치도 높다. 6·2 지방선거 전후로 쏟아져나온 '곽노현표 교육공약'은 교육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곽 당선자의 '제왕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 "우리 아이들 잘 먹이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실제 예산을 짜보면 현실의 벽이 만만찮을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실제로 곽노현 당선자의 주요 공약을 바라보는 교육계 시선에는 강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뒤섞여 있다. 공약의 폭발력을 쉽게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 곽 당선자는 2011년부터 최소한 초등학교만이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는 실천 스케줄을 그리고 있다. 서울지역 초·중학교에 4700억원, 고등학교까지 더하면 6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더구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을 고려해 친환경 유기농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한정된 재원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고3 담임' 교육 현장의 3D 중 첫 손가락 꼽아도 서운할 만큼 그 어려움이 크다. 고3 담임을 맡은 기간은 새벽밥 먹고 집을 나서 저녁별 보고 귀가해야 한다. 그러니 가정은 한시적이긴 해도 소홀할 수밖에 없고 동창회나 친목회 등 세상살이는 아예 담을 쌓아야 한다. 업무분장이 끝나고 담임들끼리 처음 모였을 때다. 신참 담임부터 돌아가면서 아이들 명단이 담긴 봉투를 뽑았다. 내 차례가 왔을 때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봉투 하나만 남았다. 가벼운 긴장이 흘렀다. 봉투를 열고 아이들 명단을 확인했다. 한숨부터 나왔다. 결국 녀석과 한 배를 타게 됐다. 솔직히 녀석만은 명단에 들어있지 않기를 바랬다. 고2 때, 녀석의 학교생활은 엉망 그 자체였다. 해가 중천에 뜨고 수업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나서야 터벅터벅 교실로 들어섰다. 미안한 마음도 없었다. 당당하게 교실에 들어서면 수업은 안중에도 없었다. 잠을 자거나 아니면 잡담을 나누기 일쑤였다. 물론 녀석을 윽박지르거나 타일러도 보았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내 방식대로 생활하는 데 무슨 참견이냐’는 태도였다. 고2 담임도 포기했었다. ‘녀석은 그냥 놔두세요. 사고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라고 했다. 괜히 골치 아
정부에서는 여전히 교육과의 전쟁 중이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지지 않고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또한 학생들은 부모세대의 가난함이 그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등 그 이유들을 들어보면 셀 수 없이 많다.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교육정책은 계속 바뀌고 있다. 지금 필자는 ‘7차 과정’을 개정한 ‘7차 개정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 번 교육정책의 변화로 과연 사교육을 잡았는가? 오히려 늘었으면 늘었지 잡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에 여러 가지 예를 들 수 있다. 논술이라는 시험은 학원에서 알려줄 수 없고 전부터 차곡차곡 쌓은 기본능력으로 시험을 보기에 학원을 다니는 이는 없겠지 하고 본 것이 논술시험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논술학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학원에서 논술을 배운다는 것은 결국 논술제도가 사교육의 힘만을 키워준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사정관제도 마찬가지다. 학생의 잠재적 소질을 중시해서 뽑겠다는 말을 했었다. 학생 자신이 가고 싶어하는 ‘과’의 잠재적 소질이 있어도 최종 합격자는 결국 성적에서 결판난다. 이로 인해서 입학사정관제 대비 학원들이라던지 내신을 위한 입시 학원에 가는 실정이
서령고등학교는 5일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박사를 초청, 소행성 충돌에관한특강을 들었다. 2035년 어느 날 새벽. 칠흑같이 어둡던 밤하늘이 갑자기 환해지기 시작하면서 하늘에 엄청나게 빛나는 빛줄기가 나타났다. 그 빛은 인공적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감상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대서양 상공에 떨어졌다. 그 순간 그 여파로 수십 미터 높이의 해일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을 덮쳐 수백 만 명의 사람을 순식간에 물속에 수장시켰고, 그 이후 엄청난 열로 증발된 수증기는 고온의 대기에서 만들어진 질소 산화물과 결합하여 강한 산성비를 만들어 곳곳에 강한 산성비를 뿌렸으며 이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또한 미국과 유럽 상당부분의 토양이 황폐화되어 식물의 대량 사멸을 초래하였다. 그리고 몇 년간 지구 전체적인 기후 변동이 초래되어 식량부족으로 가난한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의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 2050년 ‘행성충돌’ 특집에 관한 가상의 시나리오이다. 물론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상상만 해도 끔직한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흔히 6500만 년
5일 마감된 경북대 신임 총장선거 후보자 등록에서 총 6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해 각축을 벌이게 됐다. 경북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4~5일 양일간 함인석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손동철·김상동 자연대 교수, 김석삼·김동현 공대 교수, 이홍우 경상대 교수 등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경북대 총장후보자추천위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 동인동 의대 등 3곳에서 4차례에 걸쳐 총장선거 공개토론회를 실시한 뒤 오는 18일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선거에서 1, 2위한 후보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 임용 추천하면 검증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지회장 및 지부 간부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사 대학살 중단 전교조 지키기 전국지회장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전교조 탄압을 중단하고 징계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정부의 전교조 탄압은 참교육의 뿌리를 잘라내고 소수 특권층을 위한 교육을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였다"며 "국민은 이번 교육감 선거를 통해 정부의 전교조 죽이기가 잘못된 것임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리를 저지른 교육관료의 징계에는 미적거리더니 전교조 교사에게는 극형인 파면·해임의 칼날을 들이미는 정부의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집회와 표현의 자유마저 가로막는 현실에 맞서 학부모, 시민사회와 연대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앞서 경찰은 통행에 방해된다며 이날 집회를 금지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4일 '경찰이 제출한 자료는 집회가 집단적인 폭행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하거나 교통소통에 특별한 장애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금지통고의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예술학교가 학생들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고 벌금까지 부과, 학부모의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에 따르면 우한시 예술학교는 지난 3월부터 무용 전공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준 체중을 초과하면 500g당 20위안, 정해진 기간 내에 기준 체중만큼 감량하지 못할 경우 500g당 1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학생들이 살찌는 것을 막기 위한 다이어트 식이요법도 도입했다. 학생들은 학교 식당에서 오이와 사과뿐인 A식이나 국과 빵 한 개가 나오는 B식 가운데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무용 전공 학생들은 외모가 예뻐야 하고 몸매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자제력이 없는 어린 학생들이라 열량이 높은 군것질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식사만이라도 식이요법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과도한 체중 감량 요구로 인해 12~14살에 불과한 성장기 자녀들이 영양 부족으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류(劉)모씨는 "키 155㎝에 몸무게가 30㎏에 불과한 딸이 체중 조절을 못 해 벌금을 내야 한다며 170위안을 요구해 깜짝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가 취임식과 동시에 직무정지에 처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관심이 쏠린다. 5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지난 4월 27일과 지난달 18일 2차례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가졌으며, 오는 8일과 21일 집중심리로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선고공판을 열 계획이다. 김 교육감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관련법에 따라 김 교육감의 직무는 정지된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111조 1항 3호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다. 또 형법 제122조 직무유기죄는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유기한 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고 벌금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죄나 선고유예 판결이 날 경우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집행
경북대는 5일 경북지역 고교생 50명을 학교로 초청해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기계고, 약목고, 의성고, 청도고, 청송여종고 등 5개 고교생은 진로상담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의 적성과 성격, 진로 가치관, 전공학과 등을 탐색하고 목표설정과 실천계획 수립방법에 관해 조언받았다. 경북 포항시 소재 기계고 2학년 박소영(17)양은 "학교 성적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내 진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없었다. 친구들과 집단상담을 받아보니 스스로를 잘 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북대 입학전형실은 "고교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3월부터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금까지 대구·경북 10개 고교 29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지역별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개 시·군 교육청을 대상으로 '뒤처지는 학생 없는 교육청'을 14일까지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10곳을 뽑아 평균 2천만원씩 모두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된 교육청은 지원된 예산으로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저소득층·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부방, 학력 향상 캠프를 지역교육청 별로 운영한다. 교육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자구노력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평가해 대상 교육청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