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정원이 3000명 가까이 줄어든다.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정원도 동결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년제 대학 정원 881명, 전문대 정원 2037명 등 총 2918명을 감축하는 '2012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학 정원 조정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대학 정원은 원칙적으로 교원이나 교사 확보율 등 교육여건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학생수 범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교과부는 사후에 정원 책정기준 이행 여부를 확인해 행정 제재한다. 하지만 교과부는 올해 정원 조정에서는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정원을 배정받으려는 4년제 대학은 신청 정원의 50% 이상을 다른 학과 정원에서 줄이고 전문대학은 신청 정원의 100%를 줄이도록 유도했다. 보건의료 관련 학과는 취업률이 높고 등록금이 비싼 전통적인 인기학과로 대학의 주요 수입원이다. 교과부는 국립대 통폐합 등으로 대학 정원이 감소된 적은 있지만 대학의 자율적 정원 조정을 유도해 총정원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원 자율조정 유도 결과 4년제 대학은 간호·물리치료·임상병리 등 보건의료 관련학과 정원 1130명을 배정받고 881명을 감축했고 전문대는 1018명을 배정받고 2037명(2년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안 덩컨 교육장관은 9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국의 교육열을 예로들며 미국의 분발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 교육에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한국 부모들의 너무 많은 요구가 가장 큰 과제'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다시 소개하며 "이런 종류의 도전들을 이곳에서 우리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다음 5년간 인쇄된 교과서 책을 모두 디지털화하려고 하고 있다. 2015년에는 더 이상 교과서는 없다"면서 "이것이 오늘날의 경쟁들"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분발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방한 이후 교육과 관련해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 사례를 언급해 왔고, 이에 따라 덩컨 장관 등 각료들도 한국의 높은 교육열에 찬사를 보내 왔다.
수석교사제 환영…제도적 지원 필요 현직 교원 퇴직 않고 의회진출 찬성 주5일수업제 “뒤늦은감…적극 지원” 안양옥 = 지난해 주민직선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명실상부한 민선 교육감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물론 김상곤 교육감께서는 그전부터 재임하면서 2년 넘게 경기교육을 이끌고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그 이전은 조금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면 지난 1년은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여러 교육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상곤 = 2년을 굳이 구분한다면 첫 1년은 정책을 준비하는 시기였고, 두 번째 1년을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동안 200여 곳의 학교를 방문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소통하면서 경기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노력의 결과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교권보호헌장, 혁신학교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영규 = 교육감께서는 지난 1년간 창의적 지성 교육을 통한 자아가치 교육실현, 혁신교육을 통한 학력과 인성이 조화롭게 발달된 전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가 잠을 깨웠다. 산책을 나갈 수 없어 컴퓨터로 여행지 사진을 정리했다. 이제 여행에 이력이 났다. 아침 먹고 6시 48분에 차가 호텔을 출발하는데도 모두 싱글벙글이다. 비가 그치니 공기가 상쾌하고 햇살이 따갑다. 오늘은 밀포드사운드를 구경하는 날이라 더 '룰루랄라'다. 복 받은 땅을 자연을 파괴해 만든 1차 산업현장으로 생각하고 문명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며 복 받을 땅으로 만드는 희고 긴 구름의 땅 뉴질랜드. 소득 3만4000불에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이 다 목장이다. 동물들의 청정국가이자 마지막 낙농국가는 옥수수 등 동물성 사료가 원인인 광우병과도 무관하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풀을 뜯는 동물들에게서 자유가 느껴진다. 가이드는 어린 양고기가 제일 맛있다는 것을 뉴질랜드의 양이 한국의 이양, 김양, 박양보다 많다면서 어린 양은 하느님도 좋아한다는 우스갯소리로 소개했다. 900㎏의 소를 200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세계 최고 품질의 와규햄버거 생산이 가능하고, 모든 동물들을 농림부에서 관리하고 있어 방목을 해도 훔쳐갈 수 없단다. 기념품가게들이 많은 작은 도시 앞에 큰 호수가 나타났다. '일어 나~ 일어
도학초(교장 박영선)가 지난 8일 도학 컵스카우트 꿈이 자라는 1박 2일 캠프를 하였다. 무더운 여름, 그러나 신나는 여름방학에 매미소리 들리는 나무의 향긋한 내음과 푸르른 대자연을 마음껏 만끽하고 도학 컵스카우트 대원들이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체력증진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였다. 사소한 일 하나하나 스스로 해나가는 기초생활습관을 형성, 작은 일이라도 서로 도우며 협동의 기쁨을 느끼고, 축구활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증진하면서 심신을 수양하고, 또한 어떤 상황에서든지 슬기롭게 적응하여 대처할 수 있는 창의성이 증진되며, 베풀고 나누는 즐거움을 알고 실천하게 된 작은 캠프였다. 캠프를 진행한 박명원 선생님은 “우리 도학꿈나무들과 학기중에 늘 얼굴을 마주치고 웃으면서 인사하며 지나칠 땐 몰랐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마음 속 깊은 곳 속에 품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게 된 귀중한 시간들이었고, 아이들의 싱그런 미소 안에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 우리 아이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무엇에 대해서 속상해하며 어떤 일에 크게 웃는지 속속들이 알게 되어서 기뻤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젠 아이들의 눈망울 속에 가르치려고만 하는 교사로서의 내가
학교현장에서 영어교육처럼 학습자의 배경변인(사교육의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교과도 없다. 특히 듣기 말하기 등 표현활동이 강조되면서 원어민과 잦은 접촉 경험을 가진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사이에는 심한 학습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 격차는 학년이 올라 갈수록 누적되면서 전체 학교생활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교생활 부적응학생 대부분이 국·영·수 등 기본교과이자 가장 많은 단위를 이수해야 하는 교과에서 학습곤란을 겪는 학생들이다. 학교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영역 교과목의 시간에 교사의 말을 듣고도 의미 파악이 안 되고 귀에 들어오지 않으니 자연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영어학습 능력이 학교생활에서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미래 삶의 최고의 자산이 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또는 와해된 가정형편 탓에 영어 학업 성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이 또한 안타까운 우리 교육현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실태를 잘 알고 있는 교육현장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의 영어 교수·학습법이 소개되고 활용됐었다. 그러나 영어학습과 실생활이 격리되어 있는 EFL(English as a fore
피곤한 몸이 나이 먹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도 흥겨워 떠난 여행지에서는 힘이 난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해 뜨는 나라에서 잠만 잘 수 없잖은가. 둬 시간 자고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옆에 공항만 있는 변두리라 갈만한 곳이 없다. 우리의 장승을 닮은 조형물과 현대자동차 선전물을 구경하고 남극의 관문인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지만 배낭을 짊어진 채 자전거를 끌고 공항에 들어서는 젊은이 등 공항은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활기차다. 공항의 구석진 곳에서 침낭 하나로 숙박을 해결하는 두 명의 연인은 우리나라 배낭여행객이다. 오늘도 이른 아침을 먹어 아내는 피곤해 했다. 차에 오르자 뉴질랜드 남섬 여행 1700㎞ 거리를 운전할 기사님이 뉴질랜드에 온 것을 환영했다. 남섬을 3일 만에 여행하려면 어쩔 수 없이 차타는 시간이 많다. 준비하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흥미로운 게 여행이다. 남북내륙코스 여행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남섬의 수도 크라이스트처치, 오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낙농산업 현장, 대양주의 제일 높은 곳에서 태고의 아름다움을 갖춘 마운틴 쿡, 여왕의 도시로 불리는 물이 깨끗한 호반도시 퀸스타운, 약 1만 2천 년
4일차 8.5(금)구름 모모치 해변, 다자이후 텐만궁, 규슈국립박물관 05:30 기상. 07:00 아침식사. 4층 뷔페식 식당인데 식권이 필요하다. 커다란 호텔에서는 슬리퍼나 잠옷 차림은 아니된다. 탐방 일정이 빡빡하기에 든든히 먹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휴식 시간은 없고 버스 이동 시간에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고작이다. 임원과 회원, 일본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마치 수학여행단 같다. 보고 배우는 것이다. 교육과 학습이 있는 탐방이다. 저비용 고효율을 꾀하고 있다. 회원들의 귀중한 회비를 소중히 아껴쓴다. 여행 중 물병은 기본인데 첫날엔 그마저도 없었다. 얼마나 검소하게 여행을 하는지 알고도 남는다. 09:00 시호크 힐튼호텔 가까이에있는 모모치 해변을 들렸다. 파인애플 가로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도심 가까이 해병공원에는 예식장 건물이 있고 모래사장에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를 가리켜 동방예의지국이라 한다. 일본은 어떻게 불릴까?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나라, 신(神)의 나라, 벼이삭의 나라라고 불린다. 신사가 20만개 정도라니 그럴만도 하다. 09:50 학문의 신을 모셨다는 다자이후 텐만구(大宰府 天滿宮) 입장. 붉은 색의
교사가 회초리를 사용하는 것은 상황을 바로잡는 잣대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다 맞추어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수준별 수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全학교가 실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학생의 심리적 상태를 잘 파악한다. 학생들이 지루할 때면 달콤함 사탕같은 이야기로 이끌어 가고, 산만할 때는 따끔한 회초리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그런 소양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교사가 수업 시간에 회초리를 든다. 안 든다는 전적으로 수업을 파악하는 교사 자신의 수업 장악 능력에 달려 있다. 요즘 교실 수업에 임하는 교사 유형은 두세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같다. 잠자는 학생을 용서하지 않은 교사, 잠자는 자를 깨워도 말을 듣지 않으면 방치해 버리는 교사, 시작부터 듣는 자만 데리고 수업을 하는 교사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유형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음은 “학생인권헌장이다”하면서 학생의 목소리가 교사의 목소리를 넘어서려고 하는 데서부터 일어난다고 추측된다. 확실히 학생들은 인터넷을 타고 돌아다니는 회초리 근절에 많은 기세를 받고 있음은 무실할 수 없다. 교사가 회초리로 때리려고 하면 맞기를 거부하는 학생이
항간에는 '교사들은 공휴일 다쉬고 방학 때 또 쉬니 그렇게 좋은 직업이 어디 있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니 더 좋은 직업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방학 때 연수를 받고 새학기 시작을 준비한다고 해도 믿어주는 경우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더 많다. 보수가 적다고 하면 세계 1위의 보수를 받는데 무슨 소리냐고도 한다. 안타깝지만 일반인들이 보는 교직의 현실이다. 공휴일 쉬는 것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주5일 근무제는 5인 이상 사업장에서 모두 실시되고 있다. 학교는 일반 공무원들보다 훨씬 더 늦게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된다. 일반인들에게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지만 학교는 내년에도 주5일 수업제라고 한다. 그나마 토요일에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서 다양한 교육을 하라고 하고 있다. 방학은 학교에만 있는 것이지만 지금부터 방학 이야기 좀 할 것이다. 방학의 실태를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오랜 친구 들과 모임을 하고 있다. 방학 중이건 학기 중이건 약속 날짜를 잡기 전에 필자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온다. 약속을 잡아놔도 필자 때문에 약속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도 만나면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