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학생, 칭찬하는 수업 “저는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은 김민성입니다.” 1학년 미반의 2학기 일곱 번째 도덕수업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29일. 30여 명의 학생이 하나씩 차례로 일어나 ‘꿈출석’을 외치고 있다. 10년 후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꿈을 이루는 데 중요한 미덕 세 가지와 소망을 말하는 ‘꿈출석’은 박영하 교사 수업의 특징 중 하나다. “저는 사랑과 열정으로 여러분의 꿈을 키워주고 싶은 박영하입니다”라고 마무리하자 학생들이 자연스레 손뼉을 치며 ‘칭찬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온 세상을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칭찬의 소리 맑은소리, 칭찬! 칭찬! 고운 소리, 칭찬! 칭찬! 칭찬합시다. 칭찬~.” 칭찬가는 수업이 시작한다는 것을 암시해주기 때문에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매시간 시작 전에 부른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나 했더니 이번엔 ‘칭찬하기’ 시간이란다. 1번부터 돌아가며 2명의 학생이 나와서 누군가를 칭찬하는데, 이때 그 사람의 장점과 미덕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칭찬을 하면서 욕하는 사람을 못 봤어요. 칭찬을 하면 칭찬 받는 상대도 기분이 좋겠지만 하는 사람도 언어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 교직의 전문성에 관한 다양한 사회·문화적 접근과 관련된 연구들은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사의 모습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어떤 인재를 양성해야 할지, 학교가 사회발전에 어떠한 기능을 할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교사의 사회적 역할과 그에 따라 기대되는 역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동·서양의 공통적 고민인 듯하다. 전통적으로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학교교육의 목표로 생각하는 한국교육시스템 안에서 교사가 느끼는 사회적 정체성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존재해 온 것이 사실이다. 교사의 사회적 정체성에 관한 교사들 스스로의 견해 역시 사회적, 지역적 상황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데, 미국과 한국에서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예비교사들에게 듣는 답변은 참으로 상반된다. 분명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예비교사들은 교직이 전문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한국은 ‘그런 편이다’라든가, ‘그렇다’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역량 있는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한 동·서양 교사들의 생각은 얼마나 그 사회와 문화가 교사의 정체성과
교육현장과 사회 변화의 괴리 대학교육에서 팀 프로젝트가 많아지는 것은 대학 졸업 후 기업과 사회에서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기업은 과거 ‘부장-과장-대리-사원’의 수직적인 위계구조보다 ‘팀장-팀원’의 수평적인 업무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팀 단위 업무가 늘어나고 성과 또한 팀 단위로 차등 지급되는 추세다. 개인적 역량이 아무리 훌륭해도 팀워크를 통해 성과를 지속할 수 없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팀워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교육현장은 어떠한가?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수능점수 향상을 위한 국·영·수 위주의 수업과 자율학습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획일적이면서 일방적인 수업, 반복학습은 아이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수업을 따라오는 소수 중·상위학생을 제외한 다수의 아이들을 소외시킨다. 사토마나부의 말대로 아이들이 배움으로부터 도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입시경쟁체제와 획일적인 고교수업 방식은 이미 수인(受忍) 한도를 넘어버렸다. 청소년의 자살충동 원인은 2012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성적 및 진학문제(39.2%)’, ‘가정불화(16.9%)’, ‘경제적 어려움(16.7%)’, ‘외로움·고독
단맛을 내는 ‘당’ 알기 수업 시작 종이 치고 오늘은 식품 속에서 단맛을 내는 ‘당’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과 당의 일종인 설탕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 속에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를 모둠별 실험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당은 우리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힘을 내게 만드는 물질이며, 음식에 단맛과 향미를 주는 물질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어 “공부할 수 있도록 뇌에 도움을 줘요”라며 큰소리로 대답했다. “선생님, 그래서 단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네. 단 음식은 기분을 좋게 하는 기능이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가 있어요. 단 음식은 우리 몸을 뚱뚱하게 만들며 자주 먹으면 충치가 생길 수도 있어요.” 음료 속 설탕 함량은 얼마나 될까? 학생들이 좋아하고 흔히 마시는 청량음료와 가공 과일음료 속에 얼마나 많은 당이 들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오렌지 주스와 콜라를 사용해 음료 속에 들어 있는 당 함유량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각 모둠별 실험
1. ‘먹을수록 많아지는 것은 무엇인가?’ 앞에 놓인 음식은 먹을수록 줄어드는 법인데, 그렇지 않은 것을 말해 보라는 수수께끼다. 정답은 ‘나이’다. ‘나이’는 먹을수록 많아진다. ‘나이 먹다’라는 말의 의미와 용법을 재치 넘치게 살려서 만든 수수께끼다. 또 한 살 나이를 먹어야 하는 새해인 시점에서 보면 ‘나이를 먹는다’는 말이 실감 난다. 그렇다면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수수께끼의 답은 무엇인가. 이 역시 ‘나이’가 답이다. 그러나 답은 ‘나이’뿐이 아니다. 욕도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진 않는다. 그러므로 ‘욕’도 정답이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점수를 잃는 것도 ‘먹는 것’에 들어간다. 예컨대 “우리 팀이 벌써 두 골이나 먹었다”라고 했을 때의 ‘먹다’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이 경우는 배가 부르기는커녕 배가 아파지는 편에 가까운 정서를 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을 먹기도 한다. ‘마음을 먹는다’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묘미가 있다. 밥도 아니고 빵도 아니고 술도 아니고 ‘마음’을 먹다니? 아니 도대체 ‘마음’이란 것이 눈에 보이기나 해야 말이지. 욕을 먹는 것이나 골을 먹는 것은 그래도 어느 정도 눈으로 보이는
19禁에도 적극적인 마녀들 JTBC의 ‘마녀사냥’은 처음부터 19금 토크를 지향했던 것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15세 시청자 연애상담 토크쇼로 시작했지만 아슬아슬한 수위의 토크들이 ‘먹히기’ 시작하자 아예 19금을 내걸고 수위를 높였다. 형식적으로 보면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일종의 조언을 해주는 전형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의 형태를 가져왔지만 그 내용은 실로 지금껏 방송에서는 좀체 다루지 않았던 과감한 소재들이 쏟아져 나온다. 예를 들어 한 여자 주인공의 사연은, 남자친구의 ‘환상적인 스킨십’에 빠져버렸는데 그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려 할 때 그의 아버지가 보내는 통금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담고 있다. 이런 사연이 나오면 여지없이 MC들의 이른바 섹드립(섹스+애드립)이 이어진다. “환상적인 스킨십이 도대체 뭐야?”하고 묻기도 하고 이상한 손동작을 해 보이면서 상상력을 은근히 자극하기도 한다. 흥미로운 건 이러한 수위 높은 토크에도 불구하고 여기 참여하는 여성들은 전혀 불쾌함이나 혹은 불편함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석에서 벌어지는 이원 생방송은 현장에서 만난 여성들과 스튜디오를 연결해 대화를 나누는 코너. 이 코너에 나온 여성들
[제시문] 김 교사는 행동주의 이론에 근거한 설명식 수업의 신봉자다. 그는 주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스파르타식으로 지도해 왔고, 성적향상이란 성과도 이루어 냈다. 그런데 2012년 중학교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수업방식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생들과 달리 중학생들은 입시부담이 많지 않은데다가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으로 개성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자신의 획일적 수업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김 교사의 학습과 관련된 지시나 요구에 대해 반항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김 교사는 자신의 수업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고민하던 차에 롸이겔루스와 메릴의 체계적인 교수설계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그 순간 통찰이 일어났다. 그동안 자신이 자신감을 갖고 실천해 왔던 수업방식은 교과서의 지식들을 설명한 후 관련된 문제를 반복 연습시키는 기계적이고 비효율적인 수업이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김 교사는 ㉠ 학습이론과 수업이론은 무엇인지 연구하고, 롸이겔루스와 메릴이 교수의 방법 변인에서 강조한 ㉡ 정교화이론과 교수성과변인에서 강조한 ㉢ 매력성을 높이기 위한 수업을 실천하겠다고 결심했다. [배점] 논술체계 (총 5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1) ㉠ 학습이론과
Ⅰ. 서론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 회복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교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곳, 쾌적하고 안전한 곳, 그래서 학생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학교로서의 기본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학교는 모든 학생이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학력을 확실히 가르치고 그 위에 실천적인 도덕·인성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학교현장에서의 인성교육 실태를 살펴보고 인성교육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인성교육을 위한 지도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Ⅱ. 인성교육의 필요성 인성교육은 물질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귀하게 여기고 자신보다 이웃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가치관과 실천의지를 함양시키는 교육이다. 훌륭한 인격 형성이야말로 국가 발전과 세계 경쟁력 확보에 최우선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다. 맹목적인 지식과 기술 습득만을 강조한 교육은 개인, 가정과 사회, 나아가 전 세계에 심각한 병폐를 초래하고 있다.[PART VIEW] 이런 상황 속에서 전 세계는 이구동성으로 인성교육의 문제를 논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21세기
제임스 레이니 교수 이야기 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대사(1993-1997)였던 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남부 에모리대학 교수가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벤치에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자신이 만났던 그 노인이 바로을 지낸 분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 라며 봉투를 건넸다. 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다시 한 번 놀랐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 주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에게……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너무 뜻밖의 유산을 받은 교수는 3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
해방 후 우리나라의 경이로운 발전의 힘은 교육에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우리 선열들은 일제 강점기에서도 교육입국을 부르짖으며 독립을 위해 몸 바쳤다. 분단의 아픔까지 겪고 있는 신생국가, 6.25까지 겪은 나라가 OECD 선진국가로 도약한 원동력은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교육의 질은 교사를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교육의 질에서 교사의 질이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이야기이다. 교사의 질은 교사로서의 노력에 의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어떤 교사를 임용하는가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교사의 노력에는 많은 시간과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 교사가 수업을 못한다고 해서 교단을 떠났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 한번 임용된 교사의 수업지도 능력, 교육에 대한 신념, 학생지도 능력은 자세가 변하지 않으면 교단을 떠나는 날까지 교육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 임용은 신중하게 할 수 밖에 없다. 교직은 전문직이라고 한다. 전문직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직업과 관련된 충분한 직전교육, 직업에 대한 윤리관이 우선되어야 한다. 의사를 전문직이라고 하는 것도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같은 윤리 의식이 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