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퍼스 하이 1998년 하버드 의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먼저 두 그룹으로 나누겠네." 교수는 학생들에게 해야 할 일을 알려주었다. 한 그룹은 대가가 주어지는 일을 하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아무런 대가 없는 봉사활동을 하게 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 며칠 후 교수는 학생들이 면역 항체 수치를 조사했다. "예상은 했지만 이럴 수가!" 교수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면역항체 수치를 조사한 결과 무료로 봉사한 학생들에게서 나쁜 병균을 물리치는 항체가 월등히 높아진 것이 발견된 것이다. 몇 달 후 교수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다시 측정했다. 이번에도 놀라운 현상이 일어났다. 이 영화를 본 학생들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고 엔돌핀이 정상치의 2배 이상 증가하여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친다는 사실을 알았다. 교수는 남을 돕는 활동을 통해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에 대해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는 '마더 테레사 효과'라고도 하고 '슈바이처 효과' 라고도 한다. 실제로 남을 돕거나 봉사하면 심리적 포만
화성동화중학교 김진대 지난 2월 7일 경기 화성시 소재 화성동화중학교(교장 홍완성)에서 열린 이 학교 6회 졸업식장에서 특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날 졸업식은 반별로 짙은 파란 가운을 입고 졸업식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입장행렬 좌우에 교사와 2학년 학생들이 도열해서 박수로 졸업생을 맞이했다. 교장선생님이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과 이 학교 평생교육 서예반이 마련한 서예작품을 줄 때마다, 옆에 설치된 멀티화면에서는 졸업생의 사진과 장래희망, 좌우명 등이 담긴 영상편지가 띄워졌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영상을 지켜 본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은 어느새 의젓하게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대견해 했다. 졸업생들도 영상에 자신의 모습이 소개될 때 즐거워하며 장래희망의 각오를 다시한번 다졌다. 졸업장이 수여되는 도중에 어떤 학생은 교장선생님에게 큰 절을 넙죽 올리는 아이, 교장선생님을 들쳐 업고 한 바퀴 도는 아이, 한 반 전체가 식장 내 선생님과 학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반이 나타나면서 졸업식장을 일순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자진해서 선생님과 학부모를 향해 존경과 감사를 몸으로
국가의 미래 좌우할 학생 고위험군 22만 명 정신건강 문제 시급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전체 초·중·고교생 668만2320명 가운데 97.0%(648만2474명)를 대상으로 벌인 2012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학생정신검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정부가 학생정신검사를 전수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학교 내에서 상담·관리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학생 전체의16.3%인 105만4447명이 '관심군' 2. 학교 내에서 관리가 어려워 외부기관의 상담과 관리가 요구되는 '주의군'은 4.5%.22만3000여명 3. 특히 자살을 생각해본 고위험군이 9만7000여명 4. 특히 중학생이 정서적으로 취약하여, 관심군으로 분류된 중학생은 평균보다 높은 18.3%로 33만2008명,주의군도 7.1%로 9만6077명에 이른다. 정부의 대처방안 1. 위센터를 현재 137개에서 올해 190개로 2.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운영 -고위험군 학생을 위해 학교장·담임교사·상담교사·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 3. 3월말 60개 내외의 시범학교를 지정해 교내 상담을 전담하는 정신과 의사인 '학교의사(스쿨닥터)'지정 운영 4.저소득층을 위한 치료비 지원
-‘이런 사람이 되어라‘ 시 한 장씩으로 격려 해주었던 그 많은 아이들은?- 나는 교직 생활 중에 유난히 6학년 담임을 많이 한 경우에 해당한다. 42년 총 교직 경력 중 학급담임을 하였던 것은 27년이었고, 그 중에서 10년을 6학년 담임을 하였으니 좀 많은 편이라 하겠다. 이 11번의 6학년 담임 기간을 별나게 보낸 기록들이 많다. 중학입시를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200일간 교실에서 합숙을 하면서 입시 공부(67)를 시켰는가 하면, 졸업사진까지 다 찍고 나서 전근(72)이 되어서 비담임으로 전락하기도 하였고, 아이들이 이발을 손수 해주면서(77) 보내기도 하였고, 방학동안 마을별 마을공부방을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지기도(78)하였었다. 경기도로 전입한 뒤로는 첫 번째 학교에서 3년 연속 6학년만 담임을 하기도 하였고, 다음 학교에는 아이들과 함께 박태기나무의 씨앗을 심어 가꾸어서 졸업식날(84) 모두 3포기씩 꽃나무를 선물로 안겨 주기도 하였다. 교감으로 발령을 받은 뒤로부터는 근무하던 학교마다 매년 졸업생들에게 학교문집을 만들어서 졸업기념문집으로 안겨주었었다. 그러나가 내가 교장이 되면서 부터는 학교문집과 함께 졸업하는 어린이들에게 그들이 희망을 실어
7일 오전 10시부터 광양여중 덕모관에서 334명의 제41회 졸업을 축하하는 행사가 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성대하게 열렸다. 본교운영위원회 위원을 대표하여 문양오 위원장의 장학금 전달과 3년간 추억을 담은 영상을 돌아본 학생들은 뜨거운 감동을 느꼈으며, 후배들이 보내는 멧시지와 광양여중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 졌다. 학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10년 후 만남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 가르쳐 주신 여러분의 선생님들을 찾아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한다면 대나무숲을 통하여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히듯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랑하는 334명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41회졸업을 본교 교직원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뒷바라지 해 주신 학부모님 여러분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쁘신 가운데도 졸업식에 참석하여 축하하여 주신 본교운영위원회 문양오위원장님, 배현순 학부모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운영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3학년 졸업생 여러분이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상급학교에 진학하기까지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보살핀 선생님들의 노고가 있
음력 1월 1일은 설날이다. 이때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에게 세배를 한다. 설날은 신라 때 시작되었다. 이후 고려와 조선까지 이어졌다. 그러다가 을미개혁 이후 양력을 도입하면서 새해 첫날이 설날이 되었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여전히 음력으로 명절을 지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문화 말살을 위해 음력설을 쇠는 것을 탄압했다. 일제는 순사(경찰)까지 동원해 감시를 했으나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막지는 못했다. 광복 이후에도 정부는 이중과세(二重過歲)라는 이유로 음력설을 없애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가정에서는 음력설에 차례를 지내는 전통을 유지했다. 이를 감안하여 정부는 음력 1월 1일을 ‘민속의 날’이라고 하고, 이 날 하루를 공휴일로 정했다. 이후 민족 고유의 설날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1989년에 음력설을 ‘설날’로 하고, 지금처럼 3일 간을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그런데 여전히 설날을 구정이라고 하는데 괜찮을까. ○ 구정을 맞이하여 새로운 모바일 연하장 12종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일반 연하장과 구정 설의 특징을 살린 재미있고 감동적인 테마의 스페셜 연하장으로 구성됐다. ○ 이 관계자는 “원래 일정은 구정 쯤
풍경 하나 : 지금이나 예나 명절이 되면 꼬맹이들에게는 설렘이 가득하다. 특히나 예전 시골 같은 경우는 평소에 슈퍼마켓이나 장을 구경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비린 음식을 많이 먹어보지 못하는데 명절은 별미를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대처에 나갔던 형제자매들이 귀향을 해서 선물 한 꾸러미씩을 들고 오니 이 또한 기쁜 일중 하나였다. 더 좋았던 것은 어른들이나 형과 누나가 주는 세뱃돈 명목으로 주는 용돈이었다. 평소에는 거머쥐기 힘든 이 용돈으로 대개는 먹는 것을 사먹거나 조립하는 장난감, 화약총을 사는데 탕진해서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떤 때는 동네 조무래기들과 같이 몰려다니며 세배를 빙자한 세뱃돈 받기를 한 적도 있었다. 그때야 고작 세뱃돈으로 100원, 많으면 500원을 받았던 추억이 있다. 그런 추억의 세뱃돈도 이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의 찬바람으로 인해서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는 모양이다. 화폐가치가 올라서 요즘 초등생에게는 5천원에서 1만원, 중고생에게는 1만원에서 3만 원 정도를 주는 것이 대개의 경우인데 이제는 그것도 어렵다는 말도 들려온다. 하기야 1만 원 정도의 세뱃돈도 어렵다보니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살인적 인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제19회 '휴먼테크 논문 대상' 공모전에서 서령고(교장 김동민) 엄태훈(2학년, 지도교사 이승택) 군이 장려상을 수상하여 장학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정구일(2학년), 박진규(2학년), 전병준(2학년) 군이 각각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제19회 '휴먼테크 논문 대상' 공모전은 중앙일보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해마다 열리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미래 과학 한국의 주인공이 될 인재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고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4편 늘어난 총 122편의 우수 논문이 선정돼 총 6억 원의 상금이 입상자들에게 주어졌다.
이른바 ‘중학교 3월 수당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 당국, 정치권 방문활동은 물론 집회까지도 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중학교 수당 대란은 3월부터 일부 시도교육청 소속 중학교 교원들의 교원연구비 등이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2012년 8월 헌법재판소의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근거 각종 수당 지급 위헌 판결에 따라 일부 시?도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지난해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학교급과 지역에 따라 교원이 수당이 다르게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4일자 참조)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4일 국회를 방문,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면담하고 “현장의 담임과 보직교사 처우개선과 중학교 학교운영비에 근거해 지급하던 각종 수당 보전방안이 현 정부 내 마련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 마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총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회장 심은석)과 함께 ‘교육발전과 교단안정 및 교원사기진작을 위한 건의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교총 정책지원국 관계자들이 행정안전부 서필언 차관을 면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