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김 교사는 행동주의 이론에 근거한 설명식 수업의 신봉자다. 그는 주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스파르타식으로 지도해 왔고, 성적향상이란 성과도 이루어 냈다. 그런데 2012년 중학교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수업방식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생들과 달리 중학생들은 입시부담이 많지 않은데다가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으로 개성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자신의 획일적 수업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김 교사의 학습과 관련된 지시나 요구에 대해 반항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김 교사는 자신의 수업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고민하던 차에 롸이겔루스와 메릴의 체계적인 교수설계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그 순간 통찰이 일어났다. 그동안 자신이 자신감을 갖고 실천해 왔던 수업방식은 교과서의 지식들을 설명한 후 관련된 문제를 반복 연습시키는 기계적이고 비효율적인 수업이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김 교사는 ㉠ 학습이론과 수업이론은 무엇인지 연구하고, 롸이겔루스와 메릴이 교수의 방법 변인에서 강조한 ㉡ 정교화이론과 교수성과변인에서 강조한 ㉢ 매력성을 높이기 위한 수업을 실천하겠다고 결심했다. [배점] 논술체계 (총 5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1) ㉠ 학습이론과
오전 8시 서울 연서중학교(교장 박춘구) 교문 앞엔 교장, 교감 선생님과 생활지도부 교사 3명이 모여 있다. 곧이어 안전지도부 학생 10명도 노란 어깨띠를 둘러매고 등장한다. ‘연서 힐링’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두가 반가운 아침 마중’을 위해 모인 인원으로 2011년 3월 박 교장이 부임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훈훈한 아침 풍경이다. “아침 업무를 보통 교내 시설 확인으로 시작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교장이 할 수 있는 더 유익한 일이 있을 거 같았어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아침 마중’을 떠올렸죠. 지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짧은 시간이나마 ‘소통’을 시도하는 겁니다.” 기존 교문지도의 규제와 단속에서 벗어나니 효과는 놀라웠다. 2~3개월이 지나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장의 얼굴을 인식하게 되었고,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한 번은 한 학생이 와서 선생님이 차별 대우하는 거 같아 속상하다고 얘기를 풀어놓더군요. 맞장구 쳐주면서도 선생님과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고 넌지시 얘기했죠. 며칠 후 그 학생이 찾아와서는 자기가 선생님을 오해했었노라고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하더라고
‘HoE(Hope is Education) 프로젝트’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북부 코어는 가뭄과 기근이 일상적인 곳으로 케냐 사람들조차 사람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척박한 지역입니다. 이곳에 학교가 세워졌는데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운영예산이 절대 부족한 상태였죠. 저는 2007년 NGO 해외 봉사단원으로 한국의 후원자와 아프리카 어린이의 1대1 결연 사업을 오픈하러 들어가게 됐고요. 아시안은 제가 유일해서 현지 렌딜렌 부족과 캐나다, 남아공 국적의 백인들 사이를 오가며 글로벌하게 지내야 했어요. 그 중 코어에서 30년을 산 백인 할머니가 계셨는데 일주일 동안 속성으로 제게 아프리카를 가르쳐주면서 특히 이 지역 사람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셨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트레이닝도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선생님들은 KCSE(우리나라 수능시험에 해당) 성적도 충족하지 못 했을뿐더러 술을 마시고 수업에 빠지거나 교실 비품을 마음대로 집에 가져가는 등 제대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이 사람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마지막 희망은 ‘교육’에 있는데, 학교에 교사다운 교사가 없으니 누군가
이것이 인간인가 | 프리모 레비 저 |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 아우슈비츠 생존자, 유태계 이탈리아인 화학자 우리는 아우슈비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 대규모 살인을 위한 가스실,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유대인.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아우슈비츠는 사실이 아닌 개념이다. 저자가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 아우슈비츠의 진실, 그리고 처참한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저자는 말한다. “이것이 인간인가.” 이것은 질문일까 감탄사일까? 저자 프리모 레비는 유태계 이탈리아인으로 화학자이다. 그가 실제 화학공장의 관리자로 종사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웠다. 화학자이며, 문인이고,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태계 이탈리아인 20명 중의 1인. 평균 생존기간이 3개월인 아우슈비츠에서 그는 11개월을 살아남았다. 저자의 프로필만으로도 호기심을 가질만하다.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짐승과 같은 생활을 버텼다면 인간과 세상을 증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존재를 담담하게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11개월의 아우슈비츠 생존 기록이다. 아비규환의 지옥, 그리고 인간 레비는
BUND에 가다 헬라브룬 동물원, 바텐메어(Wattenmeer) 국립공원에 이어 우리는 BUND international에 방문했다. BUND(Bund fur Umwelt und Naturschutz Deutschland, Bund for the future and nature of Germany)는 1975년에 설립된 국제환경기구(Friends of the Earth)의 독일 지역 파트너이며 기후 변화 및 반핵과 같은 문제를 다루는 NGO다. 이들은 실천적인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 정책에 대한 여러 과제를 수행한다. 더불어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 식품과 사료의 생산을 금지해야 함을 알리는 활동에 큰 비중을 두며, 일상생활 속에서 유독한 화학물질의 양을 감소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나아가 미래 생태학적인 질문에 대한 통합 정책의 개발을 위해서는 교통 정책, 경관 정책, 화학 물질 정책 등과 같이 분야별로 보다 효과적인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환경관련 시민운동과 자연보존, 환경보호 활동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을 위한 실천하는 환경운동가 섹션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
면역체계 약화 시 대상포진 위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척추신경이나 뇌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는 틈을 노려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한다. 보통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 고령자, 에이즈 환자, 장기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등의 경우에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이런 조건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가 되면 누구든지 발병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 띠를 두른듯한 물집 형태의 증상 주요 증상은 통증과 발진, 수포를 들 수 있다. 전구증상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해서 전신 피로 혹은 근육통, 오한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발생하고 보통 일주일 안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발병하는 부분이 신경의 분포를 따라 띠처럼 발생하기 때문에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고 한다. 주로 가슴 부위의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신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얼굴, 팔, 다리 등) 발생할 수 있다. 특징적으로 몸의 좌·우측 중 한쪽 부분에 국한
대입전형에서 수시전형 정원이 확대됐다. 수시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학생부 우수자 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이것은 사교육 의존도를 높여 왔던 학부모를 중심으로 사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기 시작한다. 여전히 논술이나 적성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선행학습이나 사교육의 중요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부류와, 학교에서의 수업과 활동을 더욱 중요시하면서 선행학습이 아니라 학교수업 참여를 강조하는 부류로 나뉘게 된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과 각종 추천 전형은 학교수업과 학교활동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제 공교육 정상화 해결책은 교실수업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이 가지고 있다. 그 해결 방안을 살펴본다. 수업방법 개선해 학교중심 학습활동 강화 첫째 학교가 변해야 한다. 먼저 수준별 분반수업을 보자. 이는 우열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학생중심으로 운영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떤 제도이든 사용자 편의가 아니라 수요자 편의일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분반을 성적으로만 하지 말고 분반의 특성을 미리 알려보자. 학생에게도 분반의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최소한 맞교환이라도 분반 변경의 기회를 주자. 분반수업의
수업비평 문화 확산에 힘 쓴다 경기도중등수업비평교육연구회의 모임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30일 수원 태장고 교실로 노트북과 유인물을 든 교사들이 하나씩 들어온다. 월례 워크숍에 모이는 연구위원은 30명 안팎으로 교실을 가득 메울 정도의 인원이다. 지금은 지역교육청으로부터 개설, 통과된 공식적 지회 4개와 자체적인 지회 4개로 총 8개의 지회를 가지고 있고, 회원도 300명이 넘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는 것이 윤갑희 회장(안산 신길고 교장)의 설명이다. “2009년 수업 개선에 뜻을 같이 한 세 명이서 모임을 만들었어요. 경기도교육청의 NTTP 교과교육연구회 출범에 발맞춰 수업혁신을 위한 경기도중등수업비평연구회를 창립한 거죠. 그게 점점 더 커져서 연구회원도 늘고 지회도 생겼어요.” 연구회가 커지면서 하는 일도 늘었다. 연구위원들은 월례 워크숍을 열어 수업보기와 비평을 하고, 수업비평과 관련된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는 등 역량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연구회원이나 타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함양을 위해 교과연수년 연수와 세미나, 지회와 함께하는 수업보기 등도 개최한다. “2013년도의 경우 5월 11일 성남지회, 10월 19일 군포지회에서 ‘지회와
교육은 인지발달 단계에 따라 이뤄져야 교육은 마라톤 경기에 비유할 수 있다. 교육은 초반에 성적을 높이고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런데도 많은 학부모들이 초반에 다른 자녀보다 앞서가기 위해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교 공부만으로는 다른 자녀를 앞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천천히!”가 아니라 “빨리! 빨리!”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빨리! 빨리!”는 단거리 경기 또는 장거리 경기라도 결승선에 가까울 때의 응원이지 기나긴 인생에서 마라톤 경기 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할 응원은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교육이 선행학습으로 이루어지는 데 있다. 선행학습이란 학교 진도보다 1개월 이상 또는 학기와 학년을 뛰어넘어서 교육과정을 미리 배우는 것으로 보통 6개월∼1년 정도를 앞당겨 학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중학교 1학년 과정을 시작하거나 중학생이 고등학교 과정을 먼저 배우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선행학습은 개인적인 관심이나 호기심에서 스스로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