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9일 한국-이스라엘친선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1972년 2월 출범한 한국-이스라엘친선협회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를 증진하고 친선을 도모하는 민간단체다. 이날 취임사에서 곽 이사장은 “친선협회에 참여하는 회원 수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겠다”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주 교수가 전주교대 제7대 총장 후보에 당선됐다. 16일 열린 전주교대 총장 임용후보자 결선 투표에서 총 18표 가운데 10표를 얻어 김우영 교수를 2표 차로 제치고 1순위에 올랐다. 이 총장 후보는 교육부와 청와대의 총장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임명될 경우 내년 2월 23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한편 이 총장 후보는 1991년부터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교육정보원장과 교수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교총과 대한변호사협회가 운영하는 ‘1학교 1고문변호사 제도’에 참여하는 학교가 전국 1366개교로 확대된다. 교총은 16일 새로 선정된 115명을 추가 발표했다. ‘1학교 1고문변호사’는 학교와 변호사를 일대일로 연결해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등 학교 구성원 간의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돕는 제도다. 교총과 대한변협은 2010년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고문변호사들은 위촉 기간 동안 ▲교권 침해 및 학교 분쟁 발생 시 무료 법률 상담 ▲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참여 ▲학교 구성원 대상 법률 특강 등을 지원한다. 활동 기간은 위촉일부터 2017년 2월 말까지다.
33년간 교직생활에 몸담다 ‘첫사랑’ 소재 글쓰기 도전 초판 완판 될 정도로 인기 유도 선수, 교직생활 33년, 첫사랑, 소설, 작가…. 연관성 없지만, ‘그’를 소개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단어들이다. 유도 선수로 전국을 주름잡던, 지난 33년 동안 체육 교사로 학생을 가르치던, 퇴임을 앞두고 첫사랑을 소재로 소설을 집필한, 그렇게 출간한 소설 ‘봉인된 그리움’ 초판(初版) 완판을 기록한 그, 임종화 씨다. 그는 “중학교 시절, 가장 힘든 숙제가 글짓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평생을 교단에 섰던 그에게 글쓰기는 도전이었다. 학창시절, 해마다 열리는 백일장에서 문장 몇 줄을 써내려가지 못했다. 교직에 몸담으면서 문서를 작성하고 연수 자료를 만들었던 게 전부였다.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쓴 글은 공문서를 만드는 수준이었습니다. 평소 책을 좋아해 틈틈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는 했어요. 명예퇴직을 앞두고 도서관에서 소설을 읽게 됐습니다. 문득 ‘퇴직 전에 나도 소설 같은 걸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랄까, 뭐든 열심히 한다면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죠.”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
김현숙 의원 대상 중 73.4%가 교원 특정직군에 과도한 부담 새정연 “신규자 30년 부어도 93만원 노후소득 박탈이 개혁인가” 공무원연금 개정 국민대타협기구 구성을 합의했던 여․야가 연금법 개정 추진을 놓고 다시 한 번 충돌했다. 15~16일 이틀간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식적인 대안 제시와 논의 시작을 촉구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군사작전식으로 처리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속도전을 경계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일부 언론에 공개된 새정치민주연합 추진안 중 최고상한액 설정에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을 보면 최고상한액을 297만원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3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73.4%가 교원이라는 점에서 불합리한 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고 상한액을 설정하고 나머지를 어떤 식으로 보상하려하겠지만 이는 결국 특정한 직군에 과도한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위험한 생각”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연금 개정안 재설계를 촉구했다. 반면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안은 기본적으로 기존 수급권을 인정하고 개정 이후에 낸 만큼 돌려받는 것이 기본 골자로 신규의 경우 국민연금과
교총 제4차 현장교원회의…속도보다 방향 강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정 논의에 교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가 교육계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래 내고 많이 내는 교원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무원 연금 상한제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17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4차 공무원연금 개정 대응 현장 교원회의’를 열고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정관련 움직임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의 한 중등 교사는 “지금 야당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는 안에는 연금 상한을 두고 하위직 일반직들을 보호하려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교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며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297만원의 상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한 초등 교원도 “교원은 대부분이 20대에 입직하고, 이직률도 낮아 거의 33년의 납입기간을 채우는 편”이라며 “야당안대로 할 경우 연금 상한에 걸리는 공무원 중 75%정도가 교원이라는 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여야가 합의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대규모 명퇴대란의 원인 중 하나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원들의 감정소진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교원치유지원 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성북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원치유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이후 각 시‧도의 성과보고서를 분석하고 희망 교육청 3곳(경기, 광주, 충북)의 추가 신청을 받아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체험중심 교원 치유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이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홍보 부족, 예산 부족, 교육청 운영에 대한 교원들의 불신 등으로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교육부 예산은 기존 4개 교육청에 3억 원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7개 교육청에 2억4000만원을 지원해 교육청 당 7500만원에서 3400만원 꼴로 축소됐다. 그나마 내년 2월 이후에는 예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일뿐더러 재정악화에 따른 삭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치유 지원 사업은 당장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사안이 아니다 보니 한정된 예산 때문에 매번 다른 급한 사업에 밀리는 것 같다”
“학교 현장은 그간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 왕따와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등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제 사회와 군대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2년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최근 발생한 윤일병 사망 사건은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동일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학교뿐만 아니라 군대에도 인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안양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가 16일 전남 장성 육군포병학교에서 교관 5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 특강을 실시했다. ‘목숨 걸고 기본을 지키면 그 기본이 목숨을 지킨다’를 주제로 실시된 이날 특강에서 안 회장은 “군이 최후의 교육기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의 학력 관리뿐 아니라 인성관리까지 학교와 군대가 서로 연계해야 한다”며 생활기록부 자료를 군대에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군 간부들이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인원에 대한 초‧중‧고교 생활기록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파악과 지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회장은 이어 “개개인의 힘을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전우애’인데 개인의 인권만 너무 강조하면 전우애를 구축하는 응집력이 저하되므로 인권과
생활인권부장교사이자 6학년 부장교사로, 또 6학년 담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 요즘 같이 어려운 교육적 현실 속에서 누군가는 대단하다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불쌍하다고 생각하리라 감히 짐작해본다.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슈퍼맨이 될 수도 없다. 그러나 아이들의 교우관계에 대해서만큼은 짝퉁 슈퍼맨이라도 돼야 한다.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 등 빈틈없는 시간이지만 행복한 학급을 만들기 위해 우선시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학기 초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소외된 아이일 수도 있고 에너지가 넘쳐 다른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아이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먼저 선생님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선생님이 자신에게 다가오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신뢰하지 못하는 행동을 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자신의 진심만은 믿어주기를 바란다. 수기의 주인공인 아이가 친구와 함께 스승의 날 즈음 찾아왔다. 같이 온 친구 또한 제자였다. 둘은 성격이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그래도 서로를 의지하며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두 아이 모두 가정환경이 어려웠지만 한 친구는 외향적인 모습으로, 다른 친구는 내성적인 모습으로 나와
3년 전 새 학기 첫날, 5학년 담임으로 아이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눌 때의 추억이 머릿속을 가득 메운다. 다들 어색해서인지 조용히 자리를 찾아 앉는 가운데 유독 활발하고 씩씩한 여자 아이가 눈에 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찬지 소리와 덩치만으로는 영락없는 남자아이였다.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아 ‘참 바르게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를 썩 잘하진 못했지만 수업시간마다 손을 높이 들고 무언가를 말하려 애쓰는 모습도 대견했다. 어느덧 한주가 지나고 아이들과 이제 막 적응을 하려는 찰나 사서선생님이 느닷없이 방문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선생님 반에 소연(가명)이라는 아이 있죠?” “예, 우리 반 맞습니다.” 사서 선생님은 조금 흥분한 듯 빠르게 말을 이어나갔다. “아이가 도서관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서랍 안에 있던 지갑을 훔쳐 십 만원가까이 되는 돈을 다 써버렸더라고요. 일단 타이르긴 했는데, 선생님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요.” 쉽게 믿기질 않아 일단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후 아이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사서선생님 지갑을 몰래 훔쳐 돈을 여기저기 쓰고 다니다 다른 반 친구에게 들킨 상황이다. 만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