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석도항 도착한국해양재단 주관으로 해상왕 장보고 유적지 답사를 다녀왔다. 오랜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이 석도항. 오늘날 안전하고 큰 배로도 13시간이나 걸리는데, 돛단배 수준의 작은 배 한척으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 땅에 도착해 한국인의 기상을 떨쳤던 장보고 대사의 위대함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 해 전,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었던 '해신(海神) 장보고'가 생각났다. 해신이란 용어는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들에게 21세기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다는 남무희 국민대 교수의 말에 많은 공감을 했다. 산둥반도는 강태공과 공자의 고향으로 중국을 알려면 먼저 산둥반도부터 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산둥성은 남한의 1.6배이며 중국의 1.6%를 차지하고, 2008년 GDP가 10%(중국에서는광동성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고 하니 위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자장면의 원조(元祖)로 ‘인천에서 닭이 울면 산둥성에서 들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2. 봉래각, 등주수성, 고선박물관둘째 날의 일정은 봉래각, 등주수성, 고선박물관을 견학하는
교육부(장관 이준식)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현안보고를 했다. 교육부와 여당은 기존의 검정교과서와 크게 어긋나지 않고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건국일 지정 논란도 과거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국민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를 강행한다는 것은 탄핵 정국에서 옳지 않은 판단이라며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지인으로부터 녹나무 한 조각을 선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보이차를 마시러 간 벗의 차실에는 못 보던 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자주 오시는 할머니들께서 오래 앉아서 차를 마시기 불편해 하시기에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다시 차실을 꾸몄다고 하십니다. 탁자를 만든 목공이 몇 백 년 된 녹나무 몇 조각을 선물로 주고 갔다고 하시며 보여주셨습니다. 은은한 녹나무 향기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커다란 녹나무는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이웃집 토토로’ 첫 장면으로 제시됩니다.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자매와 신비로운 숲의 정령 토토로의 만남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착한 자매인 사츠키와 메이가 시골로 이사한 이유는 아픈 엄마 때문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퇴원하고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사를 한 것입니다. 집을 감싸고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녹나무가 인상적인 낡은 집에서 아이들은 무척 행복해 합니다. 그 아름다운 나무에는 정령 토토로가 살고 있고, 순수한 아이들은 그 나무와 나무의 정령 모두와 교감하는 것이 당연해 보였습니다. 가슴 가득 초록이 물결칠 것 같은 녹나무 한 조각을 들고 마치 내가 토
우리는 운명 속에서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간다. 왜 운명인가? 내 자신의 생각, 의지로는 전혀 바꿀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쁜 운명 속에 태어났다고모든 사람들이 불행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일까? 이는 결코 아니다. 문제는 자신이 지금까지 소중히 여긴 것은 무엇인가이다. 보통 사람들은 대학입학시험점수,고등학교석차,리더십경험,운동실력등을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부모들도 이것을 자녀들이 얻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한다. 그러나 가장중요한것은‘그릿’이다. 이는 불굴의의지,투지,집념등을의미하는단어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과정에서실패와역경,슬럼프를경험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뛰어난성취를이룬사람에게서보이는공통점이있는데 바로 이 '그릿'이다.성공하는데는물론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재능을 발견하는 일도 그렇게 쉽지 않다. 노력하지않는재능은발휘되지않는잠재력일뿐이다. 자신이 가장 노력한 것이 무엇인가 지금 스스로 찾아보면 좋겠다. 끈질긴 노력은재능을기량으로발전시키는동시에기량이결실로이어지게해준다. 그러면 어떻게그릿을길러낼수있을까?먼저 관심을 갖는 것이다. 네가 하루에도 많은 수업을 하지만 관심이 없으면 하루
8월 1일 흐린 하늘을 이고 교통지옥, 빌딩 숲이라고 불리는 뉴욕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9시 반을 넘긴 시각 왼쪽으로 뉴저지 시를 끼고 오른쪽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맨해튼 중심부로 접어든다. 고개를 들어야만 볼 수 있는 하늘, 쉴 사이 없이 이동하는 옐로 캡을 보며 영화 제5원소의 한 장면처럼 공중 이동수단이 필요한 도시가 바로 여기이다. 이곳 맨해튼 중심부는 세계의 부자들만 사는 곳이다. 침실 한 개가 11억 정도라 하니 서민들은 올려다보기 힘든 곳이다. 2001년 9.11테러로 붕괴한 세계무역센터를 지난다. 지금도 생생한 여객기의 빌딩 충돌장면과 그 충격으로 무너져 내리는 지옥 같은 상황. 정말 떠올리면 가슴이 멍하다. 이제 그곳에는 그날의 처절한 아픔을 상징하는 기념물과 598m의 새로 생긴 프리덤 타워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버티 섬의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는 길. 배 출항 시각이 일러 맨해튼 중심부의 뉴욕증권거래소 앞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곳에는 유난히 빛나는 뿔을 가진 황소상이 유명하다. 이 황소상은 미국 뉴욕증시가 세계증시인 만큼 그 중요성을 상징하는 의미지만 뿔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에 벌써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뿔을 잡고 기념촬영
제11회 KOICA 국제협력 글짓기 초등부 대상 지도교사상 수상 기념으로 필리핀을 다녀왔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배 면적으로 인구는 약 840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스페인, 일본,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은 나라로서 지금도 혼혈이 되는 것을 오히려 자랑으로 안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7~10월은 우기(雨期)이고 11~6월은 건기(乾期)라고 한다. KOICA 사무실로 이동하는 중에 곳곳에 ‘지뿌니’라는 대중교통수단이 인상적이었다. 미군이 버리곤 간 짚차를 개량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데 이 나라의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대사관에서 필리핀 대사는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들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1970년대는 장충체육관을 지을 때 우리나라에 기술지원도 해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필리핀의 낙농기술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는카라바우 센터는 마닐라 호텔에서 5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에 있었다. ‘카라바우’는 우리나라의 황소같이 필리핀에서 부르는 소 이름이라고 한다.필리핀은 3차 산업인 관광산업에 치중한 나머지 1, 2차 산업이 발달이 안 돼 낙농업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한-필 친선병원은 우리나라의 시립병원에 해당되는 곳으로 1950년대 건물을 확장을
7월 31일 차는 때가 있으면 기우는 때도 있는 법. 잠자리가 괜찮으니 현지식 아침이 발목을 잡는다. 오전 9시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시 짐을 챙겨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를 향해 출발한다. 하버드 대학교는 1636년에 매사추세츠 식민지 일반의회가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대학'(New College) 또는 '새 도시 대학'(The college at New Townes)으로 불렸으나, 1639년 3월 13일에 젊은 청교도 성직자 존 하버드의 성을 따서 '하버드 칼리지'(Harvard College)라는 이름을 지었다. 설립자 존 하버드는 당시 400여 권의 책과 재산의 절반인 현금 779파운드를 학교에 기부했다. 훗날 여러 학과와 전문대학원들이 통합되면서 하버드 대학교가 됐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하버드 대학교의 정문을 지나 빨간 벽돌 건물들로 둘러싸인 캠퍼스 야드로 들어선다. 야드에는 이미 많은 중국 캠퍼스 탐방객들이 점령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하버드 설립자의 청동상 앞에 발을 만지며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에 기념촬영을 하는 중국인들로 가득하다. 사실 윤이 나는 그 동상의 발은 하
오늘 외출 중 수원시 구운동 일월지구 먹거리촌을 지나게 되었다. 길가에 쓰레기가 배출되어 놓여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은 바로 무단 배출 쓰레기. 검정색과 푸른색 봉투에 담긴 쓰레기도 보인다. 자세히 보니 분리 배출이 되어 있지 않다. 재활용쓰레기까지 이 봉투에 담아 버린 것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산 사람은 비닐봉투를 꼭 두 개 받는다.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비닐봉투에 담는데 고기를 투명비닐에 담은 후 다시 검정비닐 봉투에 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봉투 속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 봉투, 집에 가져온 후 모두 쓰레기가 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은 약 370장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에 비해 3~5배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닐봉투 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후진국가라는 뜻이다. 환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려 애쓴다. 리포터의 경우,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에는 반드시 장바구니를 지참한다.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비닐 봉투가 필요 없다. 다량의 물품을 바구니에 담으니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물건을 집에 가져오면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으
겨울이다. 6시만 되어도 훤하던 때가 지난 지 오래다. 아침 6시면 어둡다. 조용하다. 그래도 시간을 만들어가야 한다. 시간은 하루에 24시간이지만 자기가 사용하는 것만큼이 실제 자기 시간이다. 시간관리가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 시간을 만들어야 여유가 생긴다. 시간에 쫓긴다는 말은 자기의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때다.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겨울에도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구토하고 설사하고 복통을 일으키면 살고 싶은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겨울에도 음식에 유의해야 한다. 건강관리가 우리 선생님들에게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면 아무리 수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겨울이 되면 분위기가 중요하다. 겨울방학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어수선해진다. 선생님들도 함께 안정을 찾지 못한다.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교무실은 교재 연구하는 분위기가 돼야 하고 교실은 수업하는 분위기가 돼야 할 것이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이 관심 가져야 할 분야다. 끝이 시작보다 낫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끝은 전부다. 끝마무리를 잘못하면 일 년 농사 망치는
기말고사를 앞둔 학교는 때 아닌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걸린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정 전염병인 볼거리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기에 특별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볼거리에 걸린 대부분의 학생이 등교가 정지된 상태이고 학교차원에서 더 이상의 볼거리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방역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볼거리에 걸린 일부 아이들이 시험을 치르겠다고 해 담임교사가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시험을 못 보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긴급 부장회의를 거쳐 시험을 보겠다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실을 만들어 시험을 치르게 했다. 볼거리가 법정전염병인 만큼 병원 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아이들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설령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더라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의거 중간고사 성적이 100% 인정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구태여 시험을 볼 필요는 없다. 볼거리에 걸린 아이들의 출석이 여타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식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고 보건교사의 협조를 얻어 수시로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볼거리로 인한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볼거리에 걸린 학생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보건교사가 이야기해 준 예방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