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화요일 흐림과 갬. 워싱턴 문을 두드리다. 살아가는 일은 언제나 해결과 미해결, 선택의 조건이 주어진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돼있다. 가슴 시리게 파란 모습을 들어 내는 하늘을 보며 9시경 워싱턴을 향해 출발한다. 지도상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아 보였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워싱턴으로 가는 길은 왕복 8차선 도로다. 미국의 고속도로 중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은 통행세가 없지만 주정부가 건설해 운영하는 도로는 통행세가 있다. 특히 지금 지나는 95번 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도로 파손이 심하다고 한다. 차는 속도를 낸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회귀하려 하지 않는다. 과거를 기록하면 역사의 문장과 오늘을 사는 삶의 문법 사이에는 별처럼 먼 시간이 존재한다. 오전 11시 15분 메릴랜드 주를 통과한다. 뉴욕의 날씨를 생각하면 워싱턴 D.C의 날씨가 궁금해진다. 볼티모어를 지나자 날씨가 맑아진다. 상큼한 유산균 같은 기억을 언제 맛볼 수 있을까? 1814년 한때 워싱턴 D.C는 영국의 침입을 받아 점령당한 적이 있다. 미국의 국가 '성조기 영원하라'는 스코틀랜드 민요에 가사를 붙인 것이라 한
보훈교육연구원 주최로 국외독립운동유적지 답사를 다녀왔다. 인천공항을 떠나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공항이다. 우스리스크 최재형 선생의 옛집과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遺墟碑)를참배한 후 1935년에서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전까지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했던 고려사범대학건물을 보았다. 우스리스크에는 옛 주택들이 많이 남아있었고 농사짓기 좋은 땅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러시아의 우호적인 태도와 이상설 선생의 외교력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정착할 수 있었고 나중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됐다고 한다.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와 연해주 한인사회의 중심지였던 신한촌과 극동대 한국어과 등을 둘러보았다.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크라스키노에서는 항일투쟁을 위해 단지동맹을 결행한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12인을 추모하는 단지 동맹비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겨눈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러시아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갔을 때는 두만강이 보였다. 강 너머로 보이는 마을이 북한이었다. 강폭이 좁은 만큼 마음도 아팠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우리나라라니… 지금 이 순간에도 배가 고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개최한 ‘제8회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우수사례 공모전’ 결과가 5일 발표됐다. UCC, 포스터, 교육자료, 수기 부문에 21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교육자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교사 3인의 다문화교육 이야기를 소개한다. 실천으로 내면화해야 진짜 다문화교육 ◆최윤아 인천동양중 교사=최윤아 인천동양중 교사는 “중학교에서 다문화교육은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정립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과 행복을 인지하는 다문화교육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그동안 중‧고교의 다문화교육은 외부 강사에 의한 일회성 교육에 그치거나 사회교과 정도에서만 다루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료개발 시 다문화 교육의 ‘내면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교육 후 ‘식상하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내면화에 실패한 교육이라는 설명이다.자료는 1학기 ‘그림책 출판하기’, 2학기 ‘건의문 쓰기’를 중심으로 개발됐으며 단계별 활동지와 활동 방법이 담겼다. 그림책 출판하기는 국어, 도덕, 미술
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겨울방학을 맞아 제97기 교육전문직 동계특강을 마련했다.수년간 출제경험이 있는 교육전문직 출신 강사진이 △기본과정 △심화과정 2개 반을 편성․운영한다. 각 시․도별 출제문항을 정확히 분석해 적중률 높은 맞춤식 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다.교육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유․초․중등 교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본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과정 80명, 실전대비를 위한 심화과정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기본과정은 △시험 준비 안내 및 정책토론 △장학, 인사, 학사 실무 이해와 현장적용 △교육정책 논술 실제 등의 강좌로, 심화과정은 △교육정책 논술 실제(첨삭지도) △사업기획안 작성 실제(첨삭지도) △면접 이론과 실제(심층면접, 집단토의) △서술형 대비 문제풀이(장학․인사․법규․교육과정․교육학 등) 강좌로 구성했다. 강좌기간은 2017년 1월16일∼1월20일(5일 40시간)이며 장소는 교총 연수실(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이다. 신청방법은 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 u.or.kr) → 회원 가입(교총 홈페이지와 별도) 및 로그인 → 바탕화면의 제97기 교육전문직 동계특강 선택 → 신청하기 선택 순으로 하면 된다. 문의=02-57
전남 무선중학교(교장 이태욱)는 한려수도의 은빛 물결과 충무공의 호국 충절이 깃든 세계 4대 미항 여수의 무선지역에 자리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다. 2000년도에 개교하여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알차고 참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체 되어 ‘큰 꿈, 큰 사람’이라는 교훈 아래 장차 나라의 큰 일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14일(수)오전 9시 50분부터 시청각교실에서 2학년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했다. 역사상 과거 우리나라는 나라 없는 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다시는 이같은 비극과 6.25라는 전쟁참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나라를 지켜야 한다. 지금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장차 이곳에서 공부한 무선중학생들이 이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큰 사람, 정의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우리 모두는 나라가 없이는 결코 행복한 생활도 할 수 없으며, 꿈도 이룰 수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 개개인은 남이 보기에 좋은 꿈을 갖고 키우기보다는 남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 큰 꿈과 목표를 굳건히 세우고 ‘행복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학생’이 될 수 있도록
행복교육시민모임 광양지회(회장 이형선)는 다문화 학생의 시화집 출판기념회를 광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가졌다. 이 행사는도교육청 지원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다문화 학생들이 정성들여 쓴 '씨앗에서 나무까지'라는 시화집을 출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작품활동으로 연결지음으로독서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도과정에서는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게됐다면서 출판된 도서판매 수익금은 신년도독서사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수고하신 지도 선생님들과광양지회 회원들의 노고가 많았다.
경기도교육청이 고교 야간 자율학습 폐지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과근무를 제한하려 한다는 소문에 일선 교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공문이나 명확한 지침이 나오진 않았지만, 교육청 주관의 각종 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야자 지도 명분의 초과근무는 안 된다'는 방침이 구두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일선 교원 뿐 아니라 교육청 등에 근무하는 교육전문직 사이에서도 나온다. 이런 소문이 확산되면서 일선에서는 학교에 남아 공부하길 희망하는 학생에 대한 도서관 개방을 허용하겠다던 교육청이 뒤로는 지도 교사에 대한 수당 지급 근거를 차단해 사실상 폐지를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교원정책과 관계자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이 업무로 인해 학교에 남으면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초과근무 명령을 내리는 건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못하게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교교육정상화팀 책임자 역시 "초과근무는 학교장이 결정할 사항이지 우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교원들은 걱정을 떨치지 못
현대오일뱅크 서령고 동문회 강경서 회장(25기)은 12월 13일 한승택 교장을 찾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한승택 교장은 "현대오일뱅크 서령고 동문회의 장학금 기탁은 우리 서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할 것"이라며 "장학금으로 본교 후배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새해부터 새로운 취미생활을 즐기기로 했다. 바로 탁구다. 그런데 이 운동은 학창시절 조금 친 경험이 있지만 맛만 보았던 것이다. 그러니까 탁구를 쳐본 지가 30년은 더 지났다. 이제 새로 시작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 수원 권선구 구운동 주민센터 3층 체력단련실을 찾았다.주민센터에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운동의 경우, 문화여가 9종, 생활제육 5종, 어린이 2종, 신규개강 3종, 재개강 3종 등 21종의 프로그램이 안내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이다.탁구의 경우에는 3개 교실이 열린다. 시간대를 다르게 하여 A반(오전반), B반(오후반), C반(저녁반)으로 개설되는데 인기가 높아 조기에 마감된다. 지난 12일 접수하러 가니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신규회원을 구분하지 않고 선착순 마감이니 기존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 탁구는 주 2회 교실이 열리는데 1일 두 시간이다. 들어가는 비용은 3개월에 6만원이다. 라켓은 각자 준비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나를 포함한 이번 신규회원 3명은 강사의 안내를 받고 18만원 짜리를 주문했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탁구화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2월 14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교내 송파수련관에서 충청남도교육감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맹정호 충남도의원, 문경상 장학사, 최일성 학부모회장, 유병란 자모회장 등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서령고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격적인 특강에 앞서 서령고 한승택 교장은 수시 및 정시준비에 여념이 없는 고3 학생들을 격려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의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충남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목표를 이루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강조하며 마라톤을 예로 들었다. 마라톤은 반드시 정해진 코스대로 뛰어야 하지만, 인생이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뒷길과 샛길 등 자신의 적성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수업에 있어서는 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 행복한 교실 만들기를 거듭 강조했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작은 행동으로 자녀들에게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