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직에 있었던 동료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필자의 경우, 지난 2월에 퇴직하여 은퇴생활이 1년이 다 되어 간다. 초등교사에서 출발하여 중등학교 교장 중임, 장학관까지 39년간을 교직생활을 했다. 이제 동료였던 교장들도 2월 퇴임을 바로 앞두고 있거나 조만간 퇴임을 맞이할 것이다.나는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제2인생을 출발했다. 그러나 퇴직자들에게 나와 같은 이런 과정을 모두 권할 수는 없다. 평생교육 차원에서 새로이 대학에 입학해 공부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다. 학습 부담이 만만치 않고 학점을 이수하려면 부단한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퇴직한 교직선배 어떤 분은 ‘공부’는 더 이상하지 않고 있다. 대학 졸업하고 교직에서 40년 정도 학생들을 가르쳤기에 더 이상 책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시간 여유를 즐기면서 스트레스 쌓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은퇴 후 생활은 아마도 다르게 전개될 것이다.내년 8월 정년퇴임을 앞둔 동료가 걱정이 되는 지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조언을 요청한다. 은퇴 1년차이기에 노하우는 별로 없다. 다만 우리보다 20년 정도 앞서 가고 있다는 일본의 사례는 어느 정도 참고할만 하다. 우리는
경기도내 초·중등교사들로 이뤄진 ‘경기교사 오케스트라(단장 서성환 용인 교동초 교사)’가 16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2013년 창단한 경기교사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교사 90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이사장 박덕수)가 충남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연수회를 겸한 이사회,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첫날 ‘한국교총의 교육정책 방향 및 핵심정책 실현 활동’을 주제로 연수회 특강을 진행했다.
여자유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경기 경민비즈니스고 2학년생 임보영(17) 양의 첫 인상은 다소 의외였다. 분홍색 여드름이 조금 올라온 얼굴에 조용한 말투, 가끔 보이는 수줍은 미소는 영락없는 여고생이었다. 운동선수의 면모를 찾기 쉽지 않았다. 13일 오후 경민대 대기념관(체육관)에서 방과 후 운동에 막 돌입한 임 양은 중·고생 선수 100여명의 함성이 가득한 가운데 묵묵히 몸을 풀고 있었다. 조심스레 상대 도복을 잡고 몸짓 하나하나에도 얌전하고 차분한 성격이 드러났다. 과연 도복을 거칠게 휘어잡고 들어 올릴 승부욕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유경훈 감독의 말을 들어보니 "보영이요? 실력은 최고인데 마음이 너무 여리고 착해요"라는 대답이 나왔다. 그래도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임 양의 선한 마음이 기특하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실 실력만 놓고 보면 임 양은 명실상부한 무제한급 고교 최강자다. 고교에 입학하자마자 언니들을 물리치고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우승만 5회, 준우승도 2회를 했을 정도다.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준우승에 그친 것이 가장 아쉽다는 임 양은 "충분히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아이디어가 서울시 우수정책으로 시행되고 상까지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영찬(33) 인천간재울초(교장 김춘원) 교사는 서울의 유료 유적지, 박물관 등과 대중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카드’를 제안한 결과 13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창의상 창의제안부문 우수상(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정 교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내 랜드마크, 역사, 문화, 한류 콘텐츠를 담은 16곳의 관광지와 티머니 교통카드를 엮은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를 올해 출시했다. 동시에 나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평점 4.6(5점 만점)의 높은 평가가 나올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3만9900원권 구매로 15만 원 이상의 가치를 이용할 수 있다"는 문구로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적극 홍보하는 중이다. 정 교사의 아이디어는 해외 유수 박물관을 돌아보며 교육에 접목시키려는 열정에서 출발했다. 평소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공을 들이는 그는 수시로 박물관, 전시회 등을 돌아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사이언스 뮤지엄’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물길에 따라 지형이 변하는 전시물
우리의 희망 사항 가운데 하나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를 우리가 아직 이루지 못하고 선진국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현대 국가는 무엇보다도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정부와 사회기구를 필요로 한다. 만약 이러한 조건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면 그 나라는 정치적, 사회적 불안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더욱 그러함을 절감하게 된다. 그 원인은 정부와 민간을 막론하고 지나친 분리와 할거가 만성화 되고 이들 간에 협력과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있다. 그 중심에 국가의 최고 통치조직인 청와대의 의사소통 문제가 이번 사건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냄으로 알게 되었다. 공직자는 좋은 직업이다. 그에 맞게 책임도 크고 대우도 좋다. 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공무원이 아닌가? 그중 청와대에 근무하는 고위 공직자는 분명히 최고 선망의 직업일 것이다. 현직에 있는공무원이라면 한번쯤은 "내가 거기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 을 생각하면서 꿈을 꾸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소통 능력 부족을 알았을 것이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다. 지진이 한반도 한 쪽을 강타하기도 했고, 하반기에는 비선, 농단이라는 말이 언론과 군중들에 회자되면서 낙담한 마음과 분노가 광장으로 쏟아졌다. 본지는 예년과 달리 올해의 교육계 10대 뉴스를 일선 교원에게 물어보고 선정했다. 현장 교원은 국가 사회적 빅이슈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그보다는 우리 교육과 학생, 학교 문제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1. 김영란법 카네이션 논란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공직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뇌물 등 검은 거래를 끊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나친 법적용으로 사회적 관계를 경직시켰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육계에는 사제간에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지가 이슈로 떠올랐고, 국민권익위원회는 된다,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해 교단의 반발을 샀다. 이에 교육계는 "꽃 한송이로 죄가 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사제지간의 사랑의 상징인 카네이션은 척결대상인 부정부패나 청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쏟아냈다. 실제로 지난 10월 교총이 조사한 교원 설문에서 응답자의 76.7%는 카네이션 금지가 과도한 처사라고 답한 바 있다. 2.
‘김영란법 시행…카네이션 금지 논란’이 전국 교원들이 뽑은 2016 교육뉴스 1위를 차지했다. 본지가 일선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계 10대 뉴스 선정 설문(복수응답 허용) 결과 응답자의 78.7%(867명)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일선 학교의 여파를 꼽았다. 이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71.3%, 786명)이 2위, ‘국정교과서 추진 논란’(70.5%, 777명)이 3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올해 다사다난했던 올해 교육계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며 "그 중에서도 ‘카네이션 금지’는 신뢰와 존경 등 정서적인 측면이 중요한 사제 간의 관계를 법으로 단절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일선 선생님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은 12~15일 모바일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2.95%포인트다.
지난 12월 17일 충남 서령고1학년 학생 33명이 본교 영어과에서 실시한 영어교과체험학습에 참가했다. 인솔교사(신현욱, 허철)의 지도아래 실시된 이날 체험학습은 ‘우리나라 1일 홍보대사 되기’를 주제로 서울의 인사동과 창경궁에서 이뤄졌다. 학생들은 한복입기 체험으로인사동 한복점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창경궁으로 이동해 궁궐지킴이의 안내를 받으며 궁궐의 역사와 의미를 학습했고, 이어서 외국인을 만나서 창경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영어로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추운 날씨 때문에 관광객이 적어서 활발한 영어체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궁궐역사를 체험한 특별한 기회가 됐다. 1학년 5반 김진건 학생은 "우리나라 한복을 처음으로 입어볼 수 있어서 신났고, 창경궁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긍지를 느꼈을 뿐 아니라 외국인을 만나 함께 사진도 찍었던 즐거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엊그제 입학한 것 같은데고교 배정 시험도 끝나고 조금은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됐구나. 인간은 누구나 차이는 있지만 태어날 때 핏덩이로 태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중고시절은 그 변화의 폭이 매우 크단다. 그 과정이 바로 유치원과 학교에서어떤 교육을 받아 어떻게 실천을 했는가에 따라 네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높은 건물을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지만 인생의 엘리베이터는 없다. 네가 이 기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6.25전쟁 때태어난 나는 어릴 때는 유치원이 없어서 그냥 자유롭게 자연 속에서 살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릴 때 기억은 거의 없고 가물가물하다. 이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내 생각에 큰 변화를 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도 매우 중요했단다. 그래서 초등학교의 추억을 ‘빛을 따라서’라는 내 자서전에 썼단다. 너도 이제 모든 시험도 끝났으니 시간을 만들어 너의 초등학교 시절과 중학교 3년 과정을 잘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이렇게 보낸다. 이 글을 읽어보면 너의 초등학교 시절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