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수학이론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등 신기술 개발의 핵심이 되면서 수학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논리력을 포함한 수학적 사고력, 창의·융합적 사고력,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능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 자신감 등이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중요 이처럼 미래 인재 역량 증진을 위해 수학과목이 일부 기여할 수 있다. 수학 교육의 목표는 지식습득을 통해 그 활용성과 유용성을 극대화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 체계를 구축하고 분석력, 상상력,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창조력을 발현하는 등 사고체계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있다. 그러면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개념과 원리 이해를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실수하기도 하지만, 그 실수를 분석하고, 다시 시도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인내심도 배운다. 과정이 중요한 학문, 암기과목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사유의 역량을 키우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지난달 교육부는 대입정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일선 학교 교사들이 업무 시간 이외의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 도구로 쓰이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겪고 있다. 학생·학부모가 시도때도 없이 보내오는 전화, 문자,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교사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은 손 놓고 방관하는 실정이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변변한 가이드라인이나 지침도 없는 형편이다. 사생활 침해하는 스마트폰 공해 얼마전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 대한 응답으로 학부모가 39%로 1위, 학생이 24%로 2위, 교장·교감이 17%로 3위, 교육청·교육부 등 행정기관이 8%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교사들은 스마트폰이 교권 침해의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무료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의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로 간단한 상담이나 전달 용도로 사용되며, 통화나 대면 상담보다 편리하고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의 지나친 사용으로 교사들에게 불편한 사항이 증가하고 있다. 소통이 용이하다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에서 국·공립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이하 전담사)들이 정규 교원들의 ‘41조 연수(연수기관 및 근무지 외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관내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에 따르면 전담사들이 방학 중 근무에 대해 개선 사항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요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공개됐다. 입수한 내용을 보면 원아들이 다수 등원했을 시 교사 부재로 인한 지장에 따라 교원들이 출근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교원들의 41조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겠다는 요구사항 등이 기재돼 있다. 이는 전담사들이 행정 업무에 할애할 시간을 따로 요구해야 한다는 사안에서 비롯됐다. 이와 함께 행정 업무 시간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받아야 하고, 수당 미지급 시 행정 업무를 안 해도 될 것과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문서화 해달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물론 시교육청에 정식으로 건의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떠돌자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은 분개하고 있다. 법으로 보장된 교원연수를 침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전담사에게 갑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학교에서 파견·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을 해왔던 업무들이 속속 전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학교 측은 적잖은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수년 간 일부 공무직원들의 불성실, 교직원과의 갈등, 노조 파업 참여로 인한 업무 공백 등 문제를 겪어왔는데 이제 그 수가 늘어나니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라 오는 8월까지 학교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직종이 전부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들 중 경기, 강원, 전북, 대전, 대구 등 8곳이 노조·사측(교육청)·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노사전문협의회를 거쳐 협의를 마쳤다. 나머지 교육청들은 막판 협의 중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종은 그동안 60~80대 노령 층이 일해 왔던 야간 당직기사, 청소근로자다. 이들 업무는 학교 업무 중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60~80대 노인일자리 차원에서 진행됐으나,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비·청소 업무는 65세 이하로 채용해야 한다. 전국 약 8000명의 당직기사 중
예의 고사하고 게임신청도 응대 안 할 방법 없어 난감 ‘개인 정보보호’ 개선 필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산 A초 B교사는 한밤중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한다. 전화기에 학부모 이름이 뜨면 열중 아홉은 부정적인 일이기 때문. ‘아이가 학교에서 싸웠는데 왜 우리 애만 더 혼냈느냐’, ‘왜 오늘 우리아이 약을 안 챙겨 먹였느냐’고 따지는 일은 예사다. 심지어 어떤 학부모는 일주일에 5~6일을 전화해 한 시간 이상 상담한다. #. 충북 C초 D교사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이가 학원에서 다른 반 아이와 폭력사건에 휘말렸는데 밤중에 학부모 전화가 와 ‘선생님은 뭘 하고 있었느냐’고 따지는 것이다. ‘이제 방과 후 사건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건지, 아이에 관한 모든 건 교사 탓인 건지…’ D 교사는 교직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교사들이 업무시간 외에 걸려오는 학부모들의 휴대전화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전화는 물론 카카오톡과 문자까지 일일이 답변하느라 ‘저녁이 있는 삶’이 없는 것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D교사는 자신이 ‘교육자가 아닌 서비스 종사자 같다’고 털어놨다. 이미 알림
브론펜브레너는 아동이 교실에서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생태적 환경에서 배운다고 했다. 이는 루소가 에밀에서 말한 ‘아동은 자연만물로부터 배운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브론펜브레너가 말한 생태는 자연 환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동이 속한 사회적 배경과 거시적 문화체계 전반을 이른다. 즉, 아동을 키우고 기르는 것은 교사와 부모뿐이 아니라 그 맥락이 되는 문명 전체다. 도시 아이들과는 완전히 다른 학습 환경 속에 있다는 마산초의 아이들도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뒀다는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창 유튜브에 빠져 있다. 스쿨버스가 없으면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은 현관 앞 기둥에 기대어 앉거나 나무그늘 아래에 웅크려 유튜브 선생님의 인터넷 방송으로 방과 후를 보낸다.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하든 통하지 않든, 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질서와 폭력을 접하고 수용한다. 인터넷 방송은 가장 자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폭력적 사고방식과 사회적 위계에 근거한 차별, 왜곡된 성 문화 등을 전한다. 아이들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에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진짜 사회를 배우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 일종의 게이트키퍼 기능을 한다고 생각
한국은 유난히도 노동시장에서 불평등이 심한 나라이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저임금을 높여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같은 노력이 경제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시장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분제에 의하여 통제된 사회였다면 이제는 경제적 수준에 의하여 상위층과 하위층, 그리고 중산층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 하에서 상위층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능력이 남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신호’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서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좋은 학벌을 갖는 것이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명문대 졸업장은 그 사람의 능력을 보증해 주는 신호이자,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음을 인증해주는 증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는 그 사람의 노동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와 사회적으로 어떠한 대우를 받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한국 사회에서 장벽의 좁은 문을 통과하여 안정
7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해미읍성에서 서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제12회 서산6쪽마늘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서산시는 축제가 열리는 이날 ‘서산6쪽마늘’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서산6쪽마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룡)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권고에 따라 2010년부터 사용해온 서산·태안 마늘 통합브랜드인 '산수향'을 올해부터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풍스런 해미읍성 일원에서 해룡농악단, 학돌초교 사물놀이, 마늘 무게 맞추가, 마늘 빨리까지, 마늘 던져받기, 7080추척 찾기, 소리짓발선소의 줄타기, 서산아줌마밴드, 관광객 즉석 노래공연, 우수 농특산물(서산뜨레) 전시회 등 각종 공연과 함께 서산6쪽마늘 특판전도 개최됐다. 서산6쪽마늘을 홍보하는 동시에 구매 희망자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며, 행사장에서는 서산6쪽마늘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구매 선호도를 고려해 줄기가 달린 형태로 판매가 되었는데 구매자가 원하면 구매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마늘줄기를 잘라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천일염과 어리굴젓 등의 젓갈류. 표고버섯이 함유된 전통장류, 블루베리 제품, 교황이 드셨다는 마늘빵, 수미감자 등 서산의 6차 산업
2018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3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프랑스는 사상 처음 결승전에 오른 크로아티아를 4대 2로 이겼다. 벨기에와 붙은 4강전에서 음바페의 비신사적 행동이 옥에 티가 되었지만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고, 1998년 자국에서 개최한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이미 조별리그 3경기후 6월말 조기 귀국한 한국 축구에 대한 이런저런 소감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탈락을 보며’란 제목으로 쓴 바 있지만, 아무래도 뭔가 미진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사실 필자는 어떤 스포츠에도 별다른 취미가 없다. 국민 스포츠라며 호들갑 떨어대는 프로야구 경기를 단 한 번도 경기장은커녕 TV로 본 적이 없을 만큼 관심 밖이다. 글쟁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닐테지만, 그쯤되면 취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스포츠를 아예 싫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20~30대 젊은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필자도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 바로 축구다. 필자의 축구 좋아하기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 TV 중계방송을 백퍼센트 빼놓지 않고 볼 정도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선 새벽 3시에 하는 것 빼곤 우리 나라 아닌
삼복지절입니다. 뜨거운 볕살은 화살처럼 몸에 와 꽂힙니다. 태양이 쏘는 화살에 맞는 저는 온 몸이 어질어질하면서 빙그르르 세상이 돌아갈 듯합니다. 지난 토요일 무더위 속에 도시재생프로그램의 하나인 마산 창동 골목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개그맨 김수영씨가 같이 참가하여 골목골목을 다니며 구경하였고 먹자골목에서 잡채도 사먹었습니다. 창동예술촌의 중심인 창동아고라 옆에는 마산의 아들, 이선관 시인 전시관이 있습니다. 육체적 장애를 딛고 온 몸으로 노래한 의지로 차 있던 시인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다시 뵙고 싶지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옛 시절엔 마산 창동 작은 카페에 가면 시인의 모습을 자주 뵐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시를 잊은 우리들 가까이에 시를 불러들인 정채찬 교수의 책을 읽었습니다. 조근조근 옆에 앉아 이야기하듯 쉽고 재미있게 시를 설명하고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조선시대 종로거리에는 책읽어주는 사람인 ‘전기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기수들은 책을 읽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 읽기를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다음 부분이 듣고 싶어 엽전을 던졌다네요. 지금도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대목에 광고를 하니 과거와 현대의 이야기꾼이라는 매체가 달라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