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학교 관련 사건을 접하면서 얻은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특히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인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교권 침해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이 적지 않다.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학교를 벗어나 소송, 재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크고 작은 사건과 민원에 시달리다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가 다음 달부터 본지 자매지인 월간 새교육에 칼럼을 연재한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민원 발생의 유형과 원인, 해결 방법 등을 법률가의 시각에서, 법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갈 예정이다. 교사 출신인 전 변호사는 “학교 현장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다”면서 “법률을 알고 법적인 절차대로 처리해야 교원들이 보호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로 근무할 때만 해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나 선도위원회 개최 등의 절차가 적용되지 않던 때였어요. 그러다 학교폭력 은폐·축소, 학생인권 등이 이슈화 되면서 학교 현장에 법률과 사안 처리 절차 등이 도
일본 구미하마고등학교의 교감, 체육교사, 학생 4명, 교탄고시 시청 공무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일본 교육교류단이 지난 10월 18일(목) 서산 서령고를 친선 방문하였다. 서령고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 한승택 교장은 “일본 교육교류단의 서령고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한 뒤, 양교는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매학교로서 학생들에게 소중한 교육 및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해 왔으며, 양교의 운동 종목인 카누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두 학교 간 선린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자”고 밝혔다. 환영식이 끝난후 방문단은 서령고의 역사관 및 도서관 등 여러 교육 시설을 참관하였고, 2, 3일차에 서산시장과의 면담, 서울의 역사 유적지 및 문화 시설 관광, 오두산 평화전망대를 둘러보면서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2005년 양교카누부의 교류로 인연이 시작된 두 학교는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상호방문을 통하여 교육 교류 및 카누 발전을 도모하며 발전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10월 19일(금) 유․초등 교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지원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18 영천교육지원청 인사공청회’를 개최하였다. 관내 인사관리기준에 대한 일선 학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업무를 실현하기 위하여 실시한 이번 공청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관리기준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이번 인사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향후 교원인사위원회를 통해 적합성을 따져 확정한 후 공고할 예정이다. 인사공청회에 함께한 남홍식 교육지원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특정 학교나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기보다는 모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는 부탁을 하며 민주적인 인사 업무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원에 위치한 사립특수학교 자혜학교(교장 김성한)는 제2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잡아봐, 잡스(jobs)’페스티벌을 지난 17일 직업교육관 일원에서 유․초․중․고․전공과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날 축제는 VR직업체험, 판매원, 세탁원, 제과제빵사, 농부, 원예사, 의사․간호사, 포장조립원, 아티스트, 바리스타, RC체험 등 11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축제에는 전공과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만든 생산품을 판매하는 씨앗장터도 함께 열렸다. 학생들이 만든 공예품과 농산물은 판매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고, 판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장애학생들의 교육에 사용된다. 체험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선생님께 체험하는 직업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체험시간을 가졌다. 판매원 직업체험은 마트로 꾸며진 체험 장소에서 학생들이 손님이 구매하는 생필품을 계산하는 실습과 서비스 교육을 받으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이날 VR직업체험존에서는 VR기기를 착용한 학생들이 가상현실을 통해 자동차관련 직업체험과 해양 관련 직업체험을 하고 있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현실감 있게 보여지는 화면은 체
2018년 10월 16일 금호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에서는 유치원공동 교육과정 운영으로 금호, 거여, 대창, 신녕, 청통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아 및 학부님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통한 지구별 여행 음악캠프를 4가지 테마 별로 이동하며 다른 나라(멕시코, 미국, 이탈리아, 케냐)의 전통의상과 음악 문화를 체험해보는 활동을 하였다. 이날 각 나라의 테마 별 음악교육 전문 강사들은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각 테마 별 전통악기와 전통의상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멕시코는 전통의상을 입고 HAT 춤을 추며, 전통 놀이인 피나타를 하기도 하고 하와이는 전통악기인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훌라춤도 추고 오션드럼을 만들어 보는 등 이 외에 이탈리아, 케냐의 문화도 함께 체험해 보았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음악활동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하며 학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볕살이 뜨거운 날입니다. 저는 당신께서 말년을 은거하셨던 창녕군 망우정에 와 있습니다. 배롱나무 붉은 꽃이 언덕을 오르는 자락마다 피었고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기운이 넘치는 무궁화 꽃이 몇 그루 씩씩하고 멋진 자태로 반깁니다. 망우정 언덕에는 당신의 오랜 벗이었을 몇 그루의 고목이 짙은 그늘을 드리웁니다. 그 그늘에 앉아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당신께서 왜 이 외진 강가로 와서 계셨을까 생각하였습니다. 김덕령 장군의 죽음을 보면서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조정으로의 출사에 회의를 느낀 것은 아니었을까하고 어리석은 후인은 당신의 마음결을 더듬어 봅니다. 임진란의 뜨거운 현장에서 왜병을 맞아 함께 싸웠던 의병장 김덕령은 참으로 허망하게 갔습니다. 이몽학이 반란을 일으킨 후 배후로 당신과 김덕령 장군 등을 지목하였을 때 당신은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을 것입니다. 임금은 당신이 아닌 김덕령을 죽음으로 내몰고 그 죽음은 당신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지요. 삶과 죽음이 함께 발을 딛고 서 있던 전장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의 숲이었습니다. 용맹을 담보로 백성을 지킨 대가를 참담하게도 의병장의 목숨으로 갚아야 하는 시대였습니다. 무능한 왕과 권력에 눈먼 자들이 지키는
아이들의 얼굴에 다도해의 가을 바다색이 물든다. 바래길을 걷는 얼굴에 천진함이 일렁인다. 좁은 해협 건너 미세먼지 없는 공기는 여수시를 당겨놓았다. “와 너무 가까워요.” 아이들의 저 얼굴이 바로 행복한 모습이다. 높아만 가는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며 백여 명의 4,5,6학년 아이들과 바래길을 걷는다. 바래는 섬사람들이 해변이나 개펄에 고둥, 해초 등의 채취를 위하여 다녔던 길인데 요즘은 트래킹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남해의 시월 바다는 지중해나 카리브 해의 바다 색깔보다 더 예쁘다. 아이들도 연신 핸드폰 사진을 담는다. 해맑은 모습과 도란거리는 이야기, 서로 부대끼는 어울림 속에 배려의 아름다움이 다가온다. 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일상을 살 수 있을까? 며칠 전 교사 다모임 시간에 실시를 앞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협의를 했다. 조항별 문구는 합당했지만, 성장단계에서 상황판단이 미숙한 학생들에게 적당할까? 오히려 사안 발생 시 시시비비를 법정에서 따지는 교육의 본질을 간과한 불미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왔다. 더구나 나날이 떨어지는 교권이 이 조례안으로 인하여 더 곤두박질하는 모습이 홀로그램처럼 나타났다. 어떻게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더니. 2018 수원시평생학습축제(10.20. 화성행궁 광장) 이틀 앞을 둔 내 모습이 바로 그렇다. 내가 담당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의 댄스를 무대애 올리려면 최종 마무리를 하고 다듬기를 하여 수준 높인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만 병이 나고 만 것이다. 거실 물걸레질을 하다가 얼룩을 지우려고 힘을 주다가 그만 허리가 삐끗한 것. 큰일 났다 싶어 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재치기가 나오면서 허리가 다시 충격을 받은 것이다. 소파에서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 통증이 온다. 살살 걸어보니 허리를 펼 수 없다. 무대에서 포크댄스를 해야 하는데 걸을 수도 없는 몸이 되었다. 어찌할 것인가? 가까운 동네 의원을 찾았다. 물리치료 받으러 왔다 했더니 엉덩이 주사 한 대에 소염진통제 약처방을 해 준다. 움직일 수 없어 소파에 누웠다. 퇴근한 아내가 내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이대로는 아니 되니 빨리 정형외과에 가잔다. 전문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척추 가장자리에 주사 8대를 맞고 물리치료 3가지를 받았다. 허리는 간신히 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하루 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포크댄스 지도는 보조강사에게 부탁을 했다. 아침
2018년 10월 20일(토) 오전 10시 ‘제2회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가 서산시 동문동 소재 서산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되었다.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문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문학의 수준 향상 및 문학도의 조기 발굴을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는 서산 갯벌 청소년 문학제 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충남교육청, 서산시, 서산교육지원청과 서산시대, (주)대산파워, (주)동양환경, (주)서광하이테크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운문과 산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글제는 가을소풍, 교문을 나서다, 자연환경 중 택일이다. 원고 분량은 운문(2편 이상), 산문(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심사위원은 당일 발표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자신들의 필력을 뽐냈다. 대상 1명에게 장학금 50만원, 최우수상 6명에게 20만원 씩 120만원, 우수상 12명에게 10만원씩 120만원, 장려상 24명에게 도서상품권 5만원씩 120만원 등 총 41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며, 그 외 특별상으로 파워꿈나무상, 서산시장상, 충남교육감상, 서산교육장상, 우수지도자 충남교육감상, 서산교
‘이웃사람’(2012)의 김휘 감독처럼 시나리오를 쓰다 영화 연출로 나서는 일이 더러 있다. 2018년 6월 27일 개봉하여 318만 9092명을 동원한 ‘마녀’의 박훈정 감독도 그런 경우다. 순제작비가 약 65억 원으로 알려졌으니 손익분기점은 거뜬히 넘긴 수치다. ‘마녀’의 이런 흥행 성공은 박감독 개인의 기쁨을 넘어 시사점이 있다. 박감독은 2010년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 시나리오 작가다. 2011년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혈투’로 감독 데뷔했으나 그런 영화가 있었나 할 만큼 흥행에 실패했다. 박감독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영화는 ‘신세계’(2013)다. 정확히 말하면 깡패영화 ‘신세계’가 흥행성공하면서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신세계’의 관객 수는 468만 2614명이다. 손익분기점이 대략 180만 명쯤이니 그야말로 왕대박이라 할만하다. 경향신문(2013.2.13.)에 따르면 ‘신세계’ 연출은, 최민식의 공이 크다. ‘악마를 보았다’에서 그의 시나리오에 빠져든 최민식은 ‘혈투’의 흥행 실패로 주저앉게 된 박훈정 감독이 안타까웠다. 황정민과 이정재에게 대본을 보내 함께 하자고 했다. 이른바 멀티 캐스팅의 ‘신세계’가 된 내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