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8일 ‘2019 교원 처우 개선 예산 반영 건의서’를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교총이 이들 부처에 건의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상 교원처우 개선 헤게모니를 이들 경제관련 부처에서 쥐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제관련 부처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3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하여야 한다’는 교원보수 우대 정신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데 있다. 학교폭력 예방,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운영 등으로 교원의 책무는 높아졌지만 그에 상응한 보상기재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반영된 처우개선 사항이라고는 담임수당 2만 원 인상, 사서교사수당·전문상담교사 수당 2만 원 신설 등이 전부다. 반면 공무원과 교원간 보수 간극은 더 벌어지고 있다. 1985년까지 6급 4호봉 수준이었던 교원 초봉은 7급 3호봉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고호봉도 1982년 2급 23호봉 수준에서 3급 18호봉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학교조직과 교육활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보직교사 수당은 15년간 7만 원에 묶여있다. 안 그래도 힘든 데 보상마저 형편없다보니 보직교사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7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추진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3시 하교 방안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오후 3시까지 학교에 남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현재 추진 중인 온종일 돌봄교실을 통해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의무화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교총은 초등학교 저학년 3시 하교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주장해왔다. 정책을 검토하기 위한 교원 정책협의를 갖고 반대 논평도 냈다. 초등학교 저학년 3시 하교는 발달단계에도 맞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놀이와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시설 및 공간 등 학교 여건이 턱없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무엇보다 학교 본연의 교육기능을 강화하기보다 보육에 초점을 두면서 교육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제라도 정부가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용,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도입에 대해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행이다. 모든 가정이 학교 돌봄을 원하는 것은 아니며, 돌봄을 원하는 가정도 자녀의 하교 시간을 3시로 연장한다고 해서 돌봄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
학교급식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점심시간을 생각한다. 그러나 야간자율학습 및 기숙사를 운영하는 전국 2100여 개의 학교에서는 아침과 저녁도 제공한다. 이런 학교들은 점심 1식(1년 190식)을 제공하는 일반 학교에 비해 2식은 평균 2.6배(1년 500식), 3식은 4.3배(810∼900식) 이상 업무를 수행한다. 과도한 업무에 자괴감만 쌓여 그러나 영양교사는 1식과 동일하게 한 명이 총괄 운영하다 보니 영양관리와 더불어 위생적인 조리와 급식단계별 안전관리, 조리종사자 관리까지 초과 근무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식 학교근무는 대부분 새벽 6시 이전에 시작해 저녁 8시 이후까지 이뤄지는데, 영양교사 한 사람이 통상근무시간(8:30∼4:30) 내에 저녁급식 업무까지 수행하기가 어려워 가정에서까지 원격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각종 질환에 시달리거나 견디다 못해 퇴직을 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학교급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 및 식습관과 식사예절 등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과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근무여건으로는 교육급식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
4살, 6살 개구쟁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가슴 철렁한 일이 때때로 생긴다.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일어난다. 부모가 두 아이를 키우는데도 시시때때로 사고가 일어나는데, 하물며 25명가량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교실에서는 오죽하랴. 예기치 못한 위험에 항상 노출 학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공간이지만, 예상치 못한 수많은 사고에 노출돼 있다. 교사 한 사람이 모든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대비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많은 안전사고의 책임의 무게를 학교가 짊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첫째, 학교 내 안전교육 및 안전사고 예방을 총괄하는 ‘학교안전책임관’을 지정해 안전조직을 일원화하고,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안전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둘째,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안전계획’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시행하고 있다. 셋째, 학교구성원들이 함께하는 ‘학교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에 각 교실, 학교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학교안전 위험성 진단’을 통해 재난 위험성을 진단하고 그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이 21일 한국교원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26일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하윤수 한국교총회장,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류희찬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전시장을 둘러 보고 있다. 하윤수(왼쪽 여섯 번째) 한국교총 회장을 비롯한 김성근 (왼쪽 다섯 번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등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 후 박수로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을 축하하고 있다.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한 선생님들이 휴게실에서 발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이 진행 되고 있는 한국교원대학교 제1체육관 모습. 체육분야 심사위원들이 마그네틱 컬링 장비를 시연해 보며 심사에 임하고있다. 과학분야 최고상 후보작에 선정된 김현태 서울 문창중 교감이 최고상심사위원들에게 '3가지 실험기구 연결을 통한 10가지 멀티 실험세트 개발'에 대한 교육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2018 독도의 날 기념식’이 25일 울릉도에서 열린다. 독도의 날 기념식은 1900년 고종황제가 독도영유권을 선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는 자리다. 올해 기념식은 독도로 향하는 길목인 울릉초등학교에서 개최된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만행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 국민의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기념식을 앞두고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고 독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총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교육과 생활 속 독도교육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울릉초 학생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직접 무대에 오른다. 3~6학년으로 구성된 음악줄넘기 시범단 ‘줄사랑’은 독도사랑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독도 홍보자료·표어 제작 활동을 하는 학생 동아리 ‘독도지킴이’는 리코더로 ‘홀로 아리랑’을 연주한다. 참석자들의 합동 퍼포먼스와 구호 제창이 끝난 후에는 독도 방문이 예정돼 있다. 교총은 “올해 기념식이 울릉도에서 열릴 수 있었던
한국교총은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두 곳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17일에는 삼육서울병원 생활의학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삼육서울부산병원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진만성 수석부회장, 최명섭 삼육의료원 원장, 양거증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교총 회원은 삼육서울부산병원을 이용할 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총 회원을 위한 종합검진 상품을 이용하거나 진료를 받을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안과 최초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을 받은 밝은세상안과는 시력 교정, 백내장, 망막 안구건조증 전문 병원이다.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갖췄고 시력교정술만 41만 건을 달성했다. 교총 회원은 각종 검사와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복지 혜택은 한국교총 복지플러스(www.kftaplus.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용인교총은 13일 제1회 역사·문화 탐방 행사를 실시했다. 용인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총 회원과 가족 180여 명이 참가해 충남 예산 수덕사와 고건축박물관, 안면도 일대를 탐방했다. 김유성 회장은 “학교 교육이 어렵고 교권이 흔들리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교총을 중심으로 교원들의 권익 향상과 교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영화 무료 상영 사업뿐 아니라 의료 및 스포츠 관련 복지 혜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만약 내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악기 연주로 대회에 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좀 더 성실하게 음악 공부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음악이 공부와 훈련의 대상으로만 보인다는 점에서는 미리 알았다고 해서 내게 대단한 음악적 재능이 꽃피웠으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답답하고 아쉬웠다. 대회를 준비하려면 아이들에게 중간놀이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뺏기보다는 음악 교과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유시간만으로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시작이 너무 늦은데다가, 아이들도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대회 준비를 통해 음악 교과수업을 음악과 교육과정 문서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대회 준비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만화·영화 음악들과 학생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메들리로 엮었다. 교과서 제재곡보다 아이들의 삶에 가까운 자료들을 활용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전체적인 구상은 그럭저럭 자리 잡혔지만 문제는 아이들과 실제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작품은 뒷짐 지고 애들이 연주하는 걸 구경한다고 만들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