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꽂여 있던 수많은 책들 중에서 유독 필자의 시선을 끄는 책이 있었다. 바로 ‘까미유의 아이들’. 겉표지를 보는 순간 어쩜 이리도 장애아들이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의 엇비슷하게 생긴 다운증후군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는 ‘까미유 제랄디’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소아과 의사인 남편과 간호사 출신의 아내가 자신들의 두 아이 이외에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서른한 명을 자식으로 입양해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 그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고 자신들은 기쁨을 얻는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할 희생을 한다. 마치 마더 테레사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들, 부부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살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그럴까. 자신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현대의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내용이다. 주인공 ‘까미유’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장애를 가진 친구가 바로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그 친구와 좀 더 가까워지고 잘
경산초등학교(교장 여은숙)는 2월 7일(목) 겨울방학 개학식에서 우리학교에 3대째 재학 중인 학생 3명을 대상으로 기념패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패 수여는 개교 107주년을 기념하여 경산초등학교 총동창회의 협조로 제작되었고, 기념패 수여에는 학교장과 함께 김화선 총동창회장이 참여해 주었다. 총동회장님은 인사말씀에서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더 자랑스러운 경산초등학교를 만들자”고 격려해 주셨다. 1학년 노신우 학생은 본교 48회 졸업생인 조부와 78회 졸업생인 아버지를 포한하여 3대째 재학 중인 학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신우 학생은 “이번 기회로 할아버지와 부모님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1911년 개교 이래 10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경산초등학교는 인성, 지성, 감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긴 전통과 역사를 후배들에게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학습형 현장실습’ 도입 이후 취업률이 급락하자 정부가 참여기업을 늘리기 위한 보완방안을 내놨지만, ‘학습형’ 기조는 유지하기로 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보완책으로 취업과 안전 모두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청년재단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학습형 현장 실습 도입으로 고졸 취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016년에 3만 1060개였던 현장실습 참여기업이 2017년 1만 9709개, 올해 1월 현재 1만 2266개로 줄었다. 현장실습 참여학생도 6만 16명에서 2만 2479명으로 줄었다. 보완 방안은 기업 참여 확대에 방점을 뒀다. 참여 기업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문제인 선정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하기로 했다. 4회 이상 중복으로 이뤄지던 기업방문은 2회 수준으로 줄이고, 학교·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선도기업은 재선정 절차 없이 3년간 인정하기로 했다. 우수 기업에는 정책 자금 지원, 공공입찰 가점, 금리 우대, 선취업 후학습 우수기업 인증 등의 장려 방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선도기업을 기존의 3
경북교총은 지난달 3일부터 3박 5일 동안 태국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서 우수 회원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지난해 개최된 교원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추천한 23명이 이번 연수에 참여했다. 경북교총 임원과 일반 회원 가운데 동료 교원들에게 교총 회원 가입을 장려하고 신규 회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교원이 우수 회원 추천 대상이다. 이 가운데 신규 회원 가입 수가 많은 순으로 연수 대상을 선정했다.
제주교총은 최근 오드리 인 호텔(제주시), 빠레브 호텔(서귀포시)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교총 회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으로 오드리 인 호텔과 빠레브 호텔에 투숙할 때 주중, 주말 구분 없이 2인 1실 기준, 조식을 포함해 7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 가능하다. 제주교총 회원뿐 아니라 한국교총 회원이라면 누구나 할인·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총 복지회원증을 제시해야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교육부와 전남교육청 공동주최로 31일오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6층 그랜드볼륨에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학교 성과보고회'가 개최되었다. 부산 주학초등학교 김태완 선생님이 '어울림이 있는 꿈바라기 교육으로 행복한 주인공 만들기'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 초등 임용 시험 결과 선발인원이 모집인원보다 적은 시·도가 시 네 곳으로 늘었다. 모두 농·산·어촌 벽지가 많은 지역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8일 공립 유치원·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공고했다. 초등 일반 신규임용인원은 총 3486명이었다. 이 중 강원, 충남, 전남, 경북이 당초 확정공고한 모집 인원보다 적은 수가 선발됐다. 그 중 가장 크게 미달된 곳은 강원도교육청이었다. 강원도교육청은 초등 일반전형 253명 모집에 184명(72.73%) 선발해 69명이 미달됐다. 장애인 전형은 19명에 모집에 단 한 명도 선발하지 못했다. 총 88명이 미달됐다. 모집 인원에 비해 67.6% 밖에 충원하지 못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수년째 초등 임용 인원이 미달되고 있다. 2015년 31명, 2016년 89명, 2017년 102명, 2018년 59명이 미달됐다. 충남·전남·경북 등 3곳도 선발인원이 모집인원에 미달했다. 충남 400명 모집에 341명(85.3%), 전남 320명 모집에 256명(80%), 경북은 412명 모집에 337명(81.8%) 밖에 선발하지 못했다. 장애인 전형과 지역제한 전형은 종종 미달
공경하라, 자제하라, 공부하라 설 연휴에 읽은 책 중에 단연 으뜸인 책이 『철학 콘서트 2』였다. 맹자의 혁명론에서 뉴턴의 만유인력까지 세상을 바꾼 사상가 10인의 위대한 생각을 정리한 황광우의 책이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것 같은 10인의 철학자의 색다른 삶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인상 깊은 대목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읽은 책의 무게만큼 깊은 철학자 황광우의 해석을 음미하며 공부하는 느낌도 신선했다. "나는 죽어 '행복한 섬의 나라'로 갈 것입니다. 나는 그곳에서 우리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를 만날 것이며 우리의 시인 호메로스와 해시오도스를 만나 담소를 즐기며 살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시민들에게 남긴 고별인사) -236쪽 죽어서도 영웅들과 시인을 만나 담소를 즐기고 싶다는 낭만적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정신세계를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다만 부러울 뿐이다. 그러니 그 죽음이 무섭지 않았을 것이니 죽음을 연인처럼 기다릴 수 있지 않았을까! 철학자의 내면세계가 궁금하여 집어든 이 책은 읽을수록 혼란스러웠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삶이 얼마나 철학적이지 못한 삶인지, 코앞만 보며 달려온 삶이 부끄럽다는 고백이리라. 이
몇 해 전, 나쓰메 소우세키의 봇짱; 도련님이란 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봇짱은 괴짜 선생님이었는데 쓴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도 봇짱과 비슷한 면이 있다. 현실에 저항하고 비판할 수 있는 힘과 용기 그리고 17년간의 교직생활을 접고 방랑생활을 한 점이 평범한 교사상과는 다른 면모가 있다. 껌 한 개를 훔치고 혹독하게 반성문을 쓴 야스코의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5년 전 내가 가르쳤던 k란 아이가 생각났다. 동네 쌀가게에서 금고를 털고 180만원을 훔친 감히 아이들의 행동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대도(大盜)였다. 가정방문, 교우 관계 및 등하교 지도 등 할 수 있는 노력은 많이 기울였지만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실망감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적도 있다. 우리 사회에는 고통, 가난, 불우한 환경을 핑계로 그것을 타파하거나 승화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고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야스코는 그런 인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이들의 순수함, 상냥함은 어른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장점이다. 힘이 세고 덩치가 크다고 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훈계하고 때로는 학대까지 일삼는 어른들…… 야스코의 글은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기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2019 상반기 공립 중등 교감 인사 자료 구축을 위한 설문 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교총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관내 중등학교 학교운영위 교원위원 선거권자를 참여시켜 이 같은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평가 대상은 관내 공립 중등학교(각종학교 포함)에 재직 중인 교감이다. 평가항목은 △교육자로서 품성을 갖추고 직무에 충실도를 5단계 평가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직무에 관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 정도 5단계 평가 △학교가 처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 정도 5단계 평가 △교사와 학생의 교육활동에 대한 교육적 배려 정도 5단계 평가 등이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은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 꼬리표를 다는 정책 추진은 교육청이 교감을 옥죄고 나아가 학교 자율권까지 침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 “교감 인사자료 구축을 위한다면 교원능력개발평가나 근무평정 등 기존 자료를 참고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교육청의 ‘업무 줄이기’ 시책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그 저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