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담임선생님은 호랑이 같았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주인공 민수에게 웅변을 시키고 달리기 시합에서 1등을 할 때까지 연습을 시켰다. 민수는 담임선생님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지만, 인생의 고비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제 민수에게 호랑이 선생님은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 멘토다.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됐을 때도 가장 먼저 선생님의 집을 찾았다. 중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퇴직한 선생님의 팔순 잔치. 그 자리에서 민수는 호랑이가 아닌 양으로 변한 선생님의 모습을 본다. 강성률 광주교대 교수가 펴낸 다섯 번째 장편 소설인 ‘호랑이 선생님’은 52년간 스승과 나눈 사제간의 정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는 “교실이 무너졌다, 사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린 제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선생님, 담임선생님을 인생의 스승으로 알고 존경하는 제자들이 있다”고 말한다.작가와 비평 펴냄, 1만 3800원.
성격강점이란 무엇일까? 사람의 성격특성을 말한다. 사람은 저마다 성격특성을 갖고 있다. 인도 콜카타에서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았던 테레사 수녀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영국의 국민적 영웅이 된 처칠 총리의 성격특성은 다르다. 사람마다 다른 성격의 특성 테레사 수녀가 친절과 사랑, 영성, 정직 등의 성격특성이 가졌다면 처칠 총리는 리더십, 열정, 용감성 등의 성격특성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에디슨이나 인류 최초로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았던 라이트 형제, 애플 신화를 창조한 스티브 잡스는 남다른 창의성과 호기심, 끈기, 학구열이 뛰어났다. 세종대왕은 학구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는 예견력과 창의성,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용감성과 열정이 남달랐다. 이렇게 사람마다 지닌 성격특성은 다르다. 특성은 꼭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긍정특성이 있는가 하면 부정특성도 있다. 특성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일 수 있는데 성격강점이란 다양한 성격적·심리적 특성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긍정특성을 의미한다. 이 특성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특성이기도 하다. 성격강점은 세계에 두루 퍼져 있는 ‘6가지 미덕’과 그 아래 ‘
4년 전, 충남 지역신문에 학생 명예기자의 글이 실렸다. 글의 제목은 ‘교장 선생님을 고발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에 학생이 교장 선생님을 고발한 것일까. 고발 글에는 ‘귀신 잡는 것은 해병대다. 해병대보다 무서운 사람은 유병대다. 고로 나는 가장 무서운 교장이다. 우리 학교는 천북(1000 BOOK)중학교이기 때문에 매년 50권씩 성인이 될 때까지 20년간 책을 읽어야 한다’며 부임 인사를 전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었지만, 교장 선생님의 으름장이 떠올라 용돈으로 군것질을 하지 못하고 책을 사 읽어야 한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같은 장소로 여행을 간다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하소연,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상을 받았더니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는 날에는 뽀뽀 세례를 퍼부어 힘들다는 고충도 호소했다. 결국, 이런 교장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전근 가면 그곳 학생들이 힘들 것 같으니, 다른 곳으로 갈 수 없게 투쟁하자는 것으로 글은 마무리된다. 학생들에게 고발당해 행복하다는 유병대 전 충남교육연수원장의 학교경영기다. 천북중과 홍성여고에서 5년 6개월간 교장으로 재직
한국직업교육학회(회장 윤인경)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19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국가 직업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정기학술대회에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인경 한국직업교육학회 회장은 “직업세계가 급변함에 따라 직업교육 관련 정보 공유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초·중등단계 및 고등단계의 직업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직업교육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하윤수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국가 직업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거시적으로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은 ‘4차 산업혁명과 인재’를 주제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주제 발표는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이 발표에 나섰고, 김진모 서울대 교수와 이성주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정표 한양여대 교수는 ‘고등단계 직업교
최근 조국발(發)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해서 논란이 분분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의 대입,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시험이 아닌 스펙 위주로 이뤄졌다는 국민 여론 반발과 언론 보도에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부장관에게 대입제도 개편을 고려하라는 지시를 내린 일 때문이다. 물론 현재 교육계에서는 수시보다는 상대적으로 공정성, 투명성이 나은 정시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공식 발표는 줄곧 2022 대입은 이미 공표한 대로 수시와 정시를 70 대 30으로 하고, 그 이후 역시 수시와 정시을 비율 변경이 아니라, 수시 전형의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 확보 위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원론적으로는 합당한 공표다.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제도의 근간인 대입제도, 대입전형을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좌지우지 바꾸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이웃 일본의 경우 우리의 수능격인 대입공통테스트시험이 2021학년도부터 약간 조정, 변경되는 데, 이 작업과 과정을 2013년부터 8년 간 진행하여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를 얻어서 개정할 계획이다. 학부모, 교육계를 비롯한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서 무리없이 원만하게 타협하고 정책을
서령고(교장 김영화)의2019학년도 제2학기 학부모 교육이 성료 되었다. 9월 18일(수) 교내 세미나실에서 19시부터 20시 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학부모 연수에는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연수는 교장 선생님의 인사 말씀과 교감 선생님의 각종 학교 안내사항 전달과 김연희 사회적 기업(주) 씨오쟁이 대표로부터 ‘긍정의 힘, 강점의 위력’이라는 주제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강사는 연수를 통해 긍정의 힘은 삶의 가능성을 키우는 동시에 우리에게 행복이란선물을 안겨준다며 긍정과 강점의 위력을 잘 활용하여 자신의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청렴 연수가 이어졌다. 반부패, 투명성, 책무성과의 관계를 알아보고 우리가 청렴해야 하는 이유 네 가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연수 이후에는 지정된 상담 장소로 이동하여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교총 “일제 잔재도 문제이지만… 유아공교육 인식까지 저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유아교육기관의 명칭을 ‘유치원’에서 ‘유아학교’로 변경해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세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글(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667)이 올라와 19일 현재까지 8500여 명의 지지를 받았다. 유치원 명칭이 청산해야 할 일제 잔재라는 주장이다. 청원자는 “우리말에서 ‘유치’라는 단어는 상대방의 언행이 어리다고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며 “우리나라가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유아학교에 쓰게 된 연원은 일본에서 독일식 표현인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이란 단어를 한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고착화된 것으로 이는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일제 잔재”라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이어 “1995년 일제 강점기 잔재 유물이라고 해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꾼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일재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현재까지 유지하는 것은 혹 초등학교와 달리 유치원이 의무교육이 아니거나 초등학교보다 덜 중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앞으로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고‧국제고에 지원했다 떨어져도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중복지원 금지가 위헌이라는 헌재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로 제81조제5항 중복지원금지 부분이 삭제됐다. 2017년 정부는 자사고·외고 폐지 대선 공약에 따라 자사고와 일반고의 입시를 일원화하고 이중지원을 금지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반발한 자사고들은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평등권,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지난해 2월 헌법소원과 법령 효력정치가처분신청을 냈다. 헌재는 6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에는 임시로 중복지원이 가능한 상태에서 입시가 치러졌고 올 4월에는 최종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헌재 결정에 따른 이번 국무회의 의결로 이중지원이 완전히 합법화 되면서 올해도 자사고와 일반고의 중복지원이 가능해졌다. ‘자사고‧외고 폐지’ 공약에 따른 정부의 개정안이 2년 만에 원점으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된 '2019 한국직업교육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인재'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는 18일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대표 장영승,SBA)과 여성창업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18일 체결했다. SBA는 서울시의 창업 활성화와 투자,국내외마케팅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으로대학 내 기업가정신과 창업열기 확산을 위한 서울시‘글로벌TOP5창업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울 소재13개 대학과 함께‘캠퍼스CEO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CEO육성사업’참여대학인 숙명여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학부과정에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을 개설해 차세대 여성CEO발굴과 육성을 주도하며,교내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여성창업 생태계 조성과 우수 창업자 배출에 힘쓰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여성창업관련 공동 연구 및 협력을 위한 정책과제 개발과 실행체계 구축▲여성특화형 창업생태계 구축 포럼 개최▲전통 콘텐츠 및 서울시 브랜드와 연계한K-푸드, K-패션, K-뷰티 분야 글로벌 상품화 지원▲여성특화형 지원사업 시범운영 및 투자연계를 위한 데모데이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여성창업 생태계 조성과기업가 정신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BA장영승 대표이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