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노조와 교육당국의임금협상 타결로 급식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교총은학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한 파업을 방지할 근본적 대책으로학교를 ‘필수공익사업’포함시키는 노동조합법개정을 요구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2019년 교육공무직 임금교섭에 합의하면서 당초 연대회의에서 예고한 총파업과 그에 따른 교육현장의 혼란은 피할 수 있었다. 양측은 범정부 임금체계 협의회를 통해 교육공무직에 부합한 합리적 임금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기본급을 1.8% 인상하고, 교통보조비를 6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기본급에 산입하기로 했다. 이로써내년 기본급은영양사와 전문상담사 등 1유형과 돌봄전담사와 조리실무원 등 2유형 각각 202만 3000원과 182만 3000원으로 인상된다. 쟁점이었던 근속수당은 올해 1500원, 내년 1000원 인상으로 합의했다. 교총은 16일 입장을 내고“교육공무직 등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양측의 노력이 합의를 끌어낸 것은 다행스럽다”며“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양측이 향후 교육공무직에 부합하는 임금체계 등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더 이상 협상 결
좌석 수 미준수 370개 중 152개 “학생 최소한의 학습권 보장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학에서 쓰이는 도자위라는 용어가 있다. 도자위란 도서관 자치위원회의 준말이다. 매 학기 시험기간이 되면 도자위는 열람실 관리 및 선점 방지활동과 민원접수로 바빠진다. 도서관 좌석 사유화 때문이다. 이처럼 대학교가 좌석 사유화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가운데, 대학도서관 5군데 중 2군데가 좌석 수 미준수라는 통계가 나왔다. 박찬대(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대학도서관 좌석 수 및 규정 준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70개의 대학 중 152개의 대학이 좌석 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준수비율은 41.1%이며 대학은 21.4%, 전문대는 65.9%로 나타났다. 국·공립과 사립을 구별해 보면 국·공립대 도서관은 17.0%, 사립대 도서관은 22.6%, 국·공립 전문대 44.4%, 사립전문대 도서관 67.1%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도서관의 좌석규정은 대학설립‧운영 규정 ‘교사시설의 구분’에 나와 있다. 규정에 따르면 열람실에는 학생정원의 2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중·고교생 대상 3개 부문 대상에 교육부장관상 수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시설재난공재회가 ‘제4회 전국 학교 재난예방 공모전’을 개최한다. 강풍, 호우, 태풍, 화재 등 해가 갈수록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자연재해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6년 경주 지진 때는 학교의 지반침하, 벽면 붕괴 등 실제 학생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질 수 있는 상황들이 다수 발생해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원들까지 다양한 참여를 통해 재난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늘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다. 응모 주제는 ‘자연재해 및 인적재난으로 인한 학교 안전사고 예방’이며 포스터, 웹툰, 디자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접수기간은 16일부터 11월 14일 오후 4시까지이며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28일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수상작이 발표된다. 대상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각 130만 원이 주어지고 최우수상(50만원), 우수상(25만원), 장려상(15만원), 단체상(최다응모 학교, 1위 100만원‧2위
일이 있어 잠시 경주엘 다녀왔습니다. 천년고도 반월성 옛터에는 한복으로 단장한 고운 소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행복한 웃음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에 신라의 호국 승려 충담사가 지은 ‘안민가(安民歌)’가 생각났습니다. 충담스님께서 바라시던 ‘평화로운 신라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 재위 24년에 오악삼산의 신들이 때때로 궁전 뜰에 나타나 왕을 모시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해 3월 삼짇날에 왕이 귀정문 문루에 납시어 좌우의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누가 길에 나가서 영복한 스님을 만나서 한 분을 모시고 오겠느냐?”고 하니 마침 위풍이 정결한 스님이 지나가기에 모셔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왕은 “내가 말한 영복한 스님이 아니다.”하고 돌려보냈고 다시 한 스님이 누더기를 입고 앵통을 짊어지고 남쪽으로부터 오고 있으니 왕이 문루에 나가 기쁘게 맞이하였습니다. 왕이 “당신은 누구십니까?”하고 물으니 그는 “충담(忠談)입니다.”하였습니다. 기파랑을 기려서 사뇌가를 지은 고명한 충담 스님께 왕이 말하기를 “짐을 위해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노래를 지어주십시오.”하니 충담사는 노래를 지어 바쳤다고 합니다. 임금은 아버지여
포크댄스 강사인 리포터의 전력은 초·중학교 교사다. 교육경력만 39년이다. 교사들이 가장 꺼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개수업이다. 동료교사와 교감, 교장을 참관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가능하면 피하려 든다. 준비하는데 힘이 들고 자신의 교수력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하지 않으려 한다. 대부분 동교과에서 초임교사나 전입교사가 마지못해 신고식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 리포터의 경우, 교사들이 꺼려하는 공개수업을 자진하여 한 적이 많다. 힘들고 어렵지만 교사로서의 자기발전을 가져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어느 해에는 장학지도를 포함해 다섯 차례까지 공개수업을 한 적이 있다. 그 덕분일까? 초교 근무 때는 수업실기대회 수상 경력도 있다. 실제 수업 아이디어를 짜내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한다. 은퇴한 내가 공개수업을 했다면? 포크댄스 강사로서 노인복지주택 카페테리아에서 공개강좌를 한 것이다. 노인복지주택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만들기 전에 수강생 모으기 홍보작전을 펼친 것. 초보자 대상 포크댄스 맛보기 체험이다. 포크댄스는 몸으로 직접 체험해 보아야만 재미의 진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10월 15일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부모 평생교육 ‘정원문화의 이해-분재가꾸기’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학부모 연수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분재가꾸기를 운영하였다. 분갈이 실습에 앞서 정원문화의 이해를 중심으로 분재의 기초와 장수매의 특성, 기르는 방법에 대해 이론 연수를 실시하였고 이후 장수매 가지자르기, 철사를 줄기에 감아 수형별 모양 잡아주기를 하였다. 멋진 분재의 모양을 상상하며 어떤 가지를 자를지 깊이 고민하면서 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수토 깔고 배양토 넣기, 장수매를 올려 가볍게 비벼 누르고 1차 철사 고정, 대꼬챙이로 뿌리 사이 공간이 생기지 않게 다지기, 철사를 당기며 장수매가 흔들리지 않게 2차 고정, 배양토, 화장토 채우기, 물주기 등의 순서로 분갈이를 하였다. 잠원초 손창곤 교장은 “도시의 아파트에 살면서 흙을 만질 일이 많지 않은데 오늘 정원문화와 분재를 접하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분재가꾸기 실습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학부모님의 손길이 닿은 장수매 분재를 감상하시며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연수가 끝나고 잠원초등학교 우임주 학부모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 한 달을 앞둔 오늘(15일), 고3 마지막 학력평가(서울특별시 교육청)가 전국 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대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마지막 시험이라 여느 때와 달리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기만 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수시모집 최저 학력과 정시를 목표로 공부해 온 아이들이 자신의 성적을 최종 가늠할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3교시(영어) 고사 감독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연구부에서 문제지를 받아 교무실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런데 교무실 앞 복도에 많은 아이로 북적거렸다. 순간,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자, 우리 반 아이들이 담임인 내게 달려오며 아침에 낸 휴대폰을 줄 것을 재촉했다. “선생님, 휴대폰 좀 빨리 주세요.” “무슨 일 때문에…” “오늘 ○○대학교 합격자 발표일이에요.” 사실 핑계 같지만, 오늘이 3학년 마지막 학력고사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바빴다. 그래서일까? 그 대학의 합격자 발표일을 깜박 잊고 있었다. 우선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나눠주며 합격 여부를 빨리 확인해 볼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 합격을 확인하려는 수험생의 동시접속으로 대학 홈페
학교폭력의 형태가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행 등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 학교폭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8 학교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유형 가운데 상해·폭행 등 물리적 폭력 비중은 2016년 57.9%, 2017년 53.2%, 2018년 51.1%로 소폭 감소했지만, 사이버 폭력(사이버 따돌림)의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에는 8.6%, 2017년 9.4%, 2018년 9.7%로 나타났다. 실제 발생 건수로 따지면 2016년 2122건, 2017년 3042건, 2018년 3271건으로, 지난 3년간 증가율이 54.1%에 이른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계좌번호를 이용해 휴대전화 판매 사기를 벌이고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자만 남겨둔 채 빠져나와 다른 채팅방을 개설, 집단으로 따돌리는 등 사이버 학교폭력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박 의원은 “일선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도 대부분 사이버상에서 이뤄져 사이버 폭력과 경계가 모호하다
경남 147건으로 2배 늘어 실질적 대책마련 서둘러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 현장의 교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열 의원(국회 교육위원장) 바른미래당 의원이 14일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상반기 교권침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학기 교권침해는 1372건이었다. 이 중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1254건이었고, 모욕과 명예훼손이 686건으로 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당간섭 142건, 상해 및 폭행 11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폭행과 협박, 성희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118건이었다. 모욕과 명예훼손이 61건으로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당간섭이 23건, 협박 1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협박과 명예훼손이 지난해 1학기 대비 증가했는데 협박의 경우 8건에서 14건으로 1.8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 전남, 제주, 충북이 증가했는데, 특히 경남의 경우 77건에서 147건으로 약 2배 늘어났다. 이찬열 의원은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교권침해를 막기 위한 교원지원법이 곧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산 소재 학교 중 태양광을 통해 발전된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를 보유한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재(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부산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지역 학교의 수업일수는 초, 중, 고 190여 일 이었다. 나머지는 방학과 휴일 등 175여 일 동안 생산된 학교의 태양광 전력은 대부분 버려졌다. 365일 중 휴일과 방학 때 생산된 태양광 전력은 극히 일부만 사용되고 고스란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태양광이 설치된 학교 중 45개의 학교에서는 야간학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태양광 발전전력 저장설비가 없어 낮에 생성된 전력이 저장돼 있지 않아 태양광을 설치해놓고도 정작 밤에는 일반 전력을 끌어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 또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전력을 한전 등에 판매하는 장비를 보유한 학교도 219개교 중 6개교(2.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의원은 “태양광 발전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에너지저장장치 또는 잉여전력판매 장비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며 “발전량이 많은 학교를 우선해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