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35년 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부부가 식탁에서 나눈 대화를 책에 담았다. 김창용 인천청학초 교장(인천 동부교총 회장·사진 오른쪽)과 아내 김영주(왼쪽) 한라대 겸임교수는 교육 관련 주제로 서로 대화했던 내용을 엮어 ‘유쾌한 부부의 교육수다’를 출간했다. 22일 인천청학초에서 만난 김 교장은 “올해 결혼 30주년인 우리 부부는 온종일 대화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며 “아내가 꼼꼼한 성격이라 대화내용을 기록해뒀다”고 말했다. 부부는 모든 학교 급의 학생들을 살펴온 독특한 경력을 지녔다. 김창용 교장은 현 학교 부임 전 강화 서도 유·초·중등 통합학교 교감으로 4년6개월을 근무하면서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연령별로 접했다. 김영주 교수는 영·유아교육기관 운영, 다년간 대학출강으로 유치원과 대학생들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런 교육전문가 부부의 경험담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교육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까지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고 있다. 책은 ‘교육현장에서 바라보는 고민’, ‘미래 아이들을 위한 유쾌한 교육수다’, ‘교육자로서 부부의 반성’, ‘미래 아이들을 위한 우리
하남시 망월초등학교(교장 안희숙)는 9월 21일부터 온라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온라인 방과후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운영요구와 학생 안전 및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POP △컴퓨터 △종이접기와 클레이 △창의 과학 △독서역사논술 △창의코딩 등 6개 부서를 개설하여 10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학생들의 원활한 온라인 방과후학교 적응을 위해 OT및 체험수업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정상등교가 가능했던 작년에는 총 25개 부서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총 1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망월초등학교 학교장(안희숙)은 “현재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학급당 주1회 등교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코로나19 교실안전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부서가 다수 존재하여 작년과 같은 방과후학교 운영이 불가하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이번 온라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계획하였다” 며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은 “실제로 선생님과 만나서 수업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원격수업으로 다양한 방과후학교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망월초등학교는
망월초등학교(교장 안희숙)는 9월 21일과 22일에 3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원격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 안전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교육은 하남시 소방서 소방관이 직접 교육하여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소방안전교육은 △소화기 사용법 △화재대피 시 주의사항 △화재예방법 △119신고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방관의 경험, 영상, 노래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였다. 원격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소방안전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안전수칙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번 교육을 실시한 소방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원격으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었고 담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원격으로도 내실 있는 안전교육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교육 후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소방관 선생님이 직접 겪은 경험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어서 실감났다. 앞으로 만약에 불이 나면 자세를 낮추고 질서를 지키며 대피할 수 있도록 오늘 배운 내용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남시 망월초등학교(교장 안희숙)는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샌드아트 공연을,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술 진로 공연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망월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지만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을 기하기 위하여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학생들에게 유익한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학생 밀집도 분산을 위하여 2회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샌드아트 공연은 샌드아트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었고, 마술 진로 공연은 마술 공연과 함께 ‘나’와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3~4학년 학생들은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며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망월초 3학년 학생은 “샌드아트 공연을 처음 봐서 신기했고, 발레리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며 소감을 전했고 마술 공연을 관람한 4학
불행은 겹쳐서 온다고 했던가? 얼마 전 가을의 문턱까지 잦은 태풍이 불어와 온 나라를 할퀴고 지나간 뒤 곳곳에 상흔을 남겼다. 정부에 의해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이 전국적으로 상당수에 이른다. 하루아침에 공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된 농민들의 이마에는 주름이 펴질 날이 없다. 그뿐이랴. 도시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휴업 상태로 힘겨워하는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들도 생계의 현장에서 하루하루 버거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2~3단계 사이를 오가며 생계를 압박하니 차라리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자조 섞인 말이 현실의 무게감을 가증시키고 있다. 삶은 원래 힘든 일이라고 문학에서는 두루 밝히고 있다. 일본의 저명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쿠사마쿠라》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산길을 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치를 따지면 모가 나고, 정에 치우치면 휩쓸리고, 고집을 피우면 옹색해진다. 이래저래, 사람의 세상은 살기 어렵다.” 사람의 세상은 이처럼 살기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뿐이랴. 단테의 《신곡》 첫 부분 “인생을 절반쯤 살았을 무렵, 길을 잃고 어두운 숲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 거칠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2층 단재홀에서 제325회 이사회 화상회의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5일 한국교총 2층 단재홀에서 사상 처음으로 화상을 통한 제325회 이사회를 진행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제97회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회 화상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97회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회가 24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되고 있다.
매년 12월은 동아리 활동과 축제 준비로 정신없이 보내는 시기이다. 우리 학교에서도 12월 말에 있을 동아리 발표 준비로 학생들에게 참가 신청을 받고 참가 자격 여부를 점검하는 1, 2차 예심을 실시하였다. 행사 준비는 매우 순조롭게 흘러갔다. 3학년 밴드부, 2, 3학년 댄스부, 3학년 마술, 각 학년 개인별 노래, 악기 연주 등 다양한 1, 2부를 구성하여 가정통신문까지 학부모님들에게 전달되었다. 축제 3일 전 방과 후 한 여학생이 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나에게 다가왔다. “선생님 저… 선생님께 할 말 있어서 왔어요…” “그래? 무슨 얘긴데?” 내 질문에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저도 노래 부르면 안 될까요? 허락해주시면 정말 열심히 부를 수 있어요!!” 예심이 이미 끝난 상황이었다. 나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었다. “이번 축제 때 부르겠다는 말이야?” 그 여학생은 “네”하고 대답을 했다. 이미 1, 2차에 걸쳐 예심을 통과한 학생들만 참가하는 축제라 곤란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학생을 돌려보냈다. 다음 날 아침 전날 찾아왔던 여학생 담임선생님께서 전화가 왔다. 통화 내용은 이러했다. 그 여학생의 이름은 3학
“승규(가명)가 다쳤다.” 며칠 전 한동안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큰 사고를 당해 집에서 쉬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갑자기 승규가 보고 싶다. 수업을 왕따시키고 하루 종일 만화를 그리던 녀석, 연습장에 그린 만화가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어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녀석, 왠지 모를 우울함에 젖어 창밖을 자주 바라보던 녀석이다. 때론 장난을 치다가 갑자기 화를 내서 친구들을 당황시켰고, 단단히 화가 나면 눈빛이 변하고 아무도 말릴 수가 없는 감정 조절의 문제를 가진 녀석이다. 미납자 명단. 교과서 대금이 미납되어 전체 예산을 처리할 수 없다는 행정실의 최후 독촉을 받고 승규를 떠올리게 된다. 2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승규와 처음 만났다. 승규의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아버지가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버지는 조금의 수입을 위한 일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었다. 첫 상담에서 “저는 꿈이 없어요. 모든 것이 재미가 없고, 살아가는 이유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던 승규의 말이 가슴에 박혔었다. 현재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내가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경기교권보호조례)’이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2012년과 2018년에 두 차례 본회의에서 처리됐으나 교육부의 재의요구로 자동폐기된 이후 세 번째다. 경기교권보호조례가 두 차례의 실패를 극복하고 현장의 환영과 도움을 주기 위해 제안한다. 무엇보다 ‘교원 지위 법정주의’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 과거 두 차례나 무산된 이유는 교육부가 ‘국가 사무에 관해 법령의 위임 없이 조례로 정한 것은 한계를 벗어났다’며 재의를 요구해 폐기되었기 때문이다. 대법원도 서울교육청과 전북교육청의 교권보호 조례에 대해 ‘교원의 지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해 전국적으로 통일적인 규율이 필요하며, 국가가 이를 위해 상당한 경비를 부담하고 있으므로 이에 관한 사무는 국가 사무로 봐야 한다’며 조례 무효를 판결했다. 따라서 그 내용에 위법성이 있거나 교원의 지위 및 보호에 있어 자치단체에 따라 달라서는 안 된다. 둘째, 교권보호의 실효성이 담보돼야 한다. 이번 조례안에 반영된 ▲외부인의 학교 방문 시 사전 예약 시스템 구축 및 상담 전용 공간 확보 ▲민원·진정을 조사하는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당 교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