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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교 실내환경 실태조사 시작

전국 55개 학교서 톨루엔 등 19항목 측정


친환경 교실 만들기의 기초작업인 학교 실내 환경 실태조사가 지난달 29일 첫 측정학교인 경기 남양주 청학유치원, 별내중을 시작으로 전국 55개 유·초·중·고에 대해 순차적, 동시다발적 측정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인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소장 손종렬)는 권역별 조사에 나설 7개 측정팀을 꾸렸다. 경기도를 담당한 서울보건대학 측정팀(팀장 최한영·환경보건학과 교수)은 이날 청학유치원, 별내중을 처음으로 2일까지 5개 학교 교실·조리실 등에서 실내종합측정기, PM10샘플러, 개인시료포집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오염도를 정밀 측정했다.

측정 항목만도 최근 ‘새학교증후군’ 유발 원인으로 지목된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등과 소음, 조도, 온습도, 음용수질 등 19항목으로 환경·식품위생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하게 된다.

측정학교인 전국 55개 유초중고는 설립연도 1년 미만, 3년 미만, 5년 미만, 10년 미만 학교로 구분돼 고루 선정됐다. 신·구 학교에 따른 오염수준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또 여름(6, 7월), 가을(9, 10월), 겨울(11, 12월)에 동일한 장소에서 같은 항목을 측정해 계절별 오염도도 측정하게 된다.
연구소는 내년 2월 종합적인 실태와 개선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종렬 소장은 “기본적인 전국 실태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학교보건법상 위생기준 항목과 기준치 등을 정비하고 학교 실정에 맞는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보건법에는 미세먼지(150㎍/㎥ 이하), 이산화탄소(1000ppm 이하)만 기준이 설정돼 있을 뿐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기준이 없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주 생활공간인 학교 건물에 대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오염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이를 시정토록 하는 법·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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