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는 전국교육업무회의가 개최됐다.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는 후진타오 총서기와 원자바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신중국 성립 이후 중국 교육의 성과에 대한 결산과 더불어 국내외적으로 처한 새로운 환경에 대해 분석하고 교육개혁발전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0년 6월 통과된 ‘국가 중장기교육개혁과 발전계획 강요’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정호 | 서울 백석초 교사
‘국가중장기교육개혁발전계획강요(國家中長期敎育改革和發展計劃綱要)’는 중국 교육개혁과 발전을 위한 행동 강령이자 로드맵으로, 국가 발전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교육 발전 전략이다. 이 강요는 ‘교육을 우선 발전의 전략적 지위에 놓는다(優先發展)’, ‘사람을 기르는 것을 교육의 근본적인 요구로 삼는다(育人爲本)’, ‘개혁과 창조를 교육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改革創新)’, ‘교육기회에 있어서의 공평 촉진을 국가 기본교육정책으로 삼는다(促進公平)’, ‘교육의 질 향상을 교육개혁발전의 핵심 임무로 삼는다(提高質量)’ 등의 5가지를 업무 방침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교육 발전을 중국 정부의 시책 가운데 우선시할 것임을 명시했다.
이와 같은 방침하에 2020년까지 중국 교육이 달성해야 할 목표는 교육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는 것, 학습형 사회를 형성하는 것, 인적자원 강국의 행렬에 들어서는 것으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학교 단계별로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 보급을 실현한다. 유치원 교육과 관련해 2020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년 간의 취학 전 교육을 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2년 간의 취학 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 · 중학교 교육에서는 2020년까지 의무교육 보급수준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역 내의 균형발전을 실행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교육은 2020년까지 고등학교 입학률을 90%까지 달성하도록 하며, 대학교육의 대중화 수준을 높여 2020년에는 대학 입학률을 40%까지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