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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청소년 언어 실태 보고서

“ x빡쳐!”     “x쩔어!”     “x탱아!”     “xxx아!”

이곳 저곳 교내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아마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은 어른들은 잘 모르는 이야기일 것이다. 학생들이 쓰는 언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학생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요즈음 학교 현장은 욕설과 비속어의 천국이다. 또한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욕설은 가끔씩 교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서 폭력사고도 일어나곤 한다.

이것뿐만 아니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등에서 사용하는 언어 역시 폭력적이며 제대로 된 우리말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ㅅㅂ”       “ㅈㄹ”     “ㅂ ㅅ  ”  ㅠㅠ"

이러한 언어를 주로 쓰는 곳은 인터넷 등 가상공간인데 이러한 올바르지 못한 표기 방법은 또다른 폭력이며 나아가 자칫 어린 학생들에게 올바른 문자습득이 되질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은 없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 사회의 지나친 성적 지상주의 교육정책을 바꿔야 한다. 공부만 잘하면 우선적으로 우월하게 평가하는 현 학교교육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지나친 경쟁심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타인을 단순한 경쟁상대로만 인식하게 되어 다른 사람을 모든 면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이 앞서고 이런 이유로 폭력적인 언어를 쓰는 것이다.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교교육의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

둘째, 올바른 네티켓 교육의 실시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온라인상에서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소셜네트워크(이하 SNS)등을 통해서 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중매체에서의 이야기는 자칫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기중심주의적인 글을 양산할 수 있다. 또한 SNS의 특성상 빠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우리말 표기가 쓰이지 않고 지나치게 실용성만을 중시하는 인터넷 용어가 사용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네티켓 교육을 통해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심성을 기르고 올바른 우리말 표기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오늘도 청소년들은 입시지옥이라는 굴레에서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남을 배려하고 아낄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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