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이와 예슬이가 하는 말이다. 유림이와 예슬이는 3학년이다. 둘이는 짝꿍이다. 아니 둘뿐이다. 둘이 전부이다. 3학년 학생은 단 둘이다. 그래서 그들은 단짝이다. 어디를 가든 함께 다닌다. 공부를 할 때에도 함께 하고 놀 때에도 함께 한다. 단 두 명뿐이지만 둘은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이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것은 교실을 바꿔가며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이 다니고 있는 가천초등학교는 초미니 학교다. 1학년 4명, 2학년 2명, 3학년 2명, 4학년 7명, 5학년 4명, 6학년 3명이다. 전교생이 22명뿐이 산골 학교이다. 사는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학생 수가 줄어든 결과다. 학생 수가 적어서 어려움이 클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학생 수가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살려 더욱 더 신나게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수가 적어도 신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유림이가 신이 나게 공부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즐거운 것은 바로 교과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되면 선생님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한 곳에 붙박이로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계시는 교실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는 맛이 쏠쏠하다. 유림이는 국어 공부 시간이 그 중에서도 제일 좋다. 멋지게 글 쓰는 방법을 배울 수가 있어서 좋았다.
교과 전담제.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 선생님들이 특기 과목을 살려서 과목을 정하였다. 선생님들이 특기를 살려 과목을 정하고 난 뒤 시간에 맞게 시간표를 조정한다. 1학년과 2학년은 어린 관계로 담임선생님이 전 과목을 가르친다. 통합적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그 장점을 살린다. 반면에 3학년 이상은 교과 전담제를 실시함으로서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어린이들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실시함으로서 재능을 계발하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어린이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짐으로서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게 되니, 학습에 대한 효율성 또한 높아질 수 있다. 학습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신선함으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치대한 살릴 수 있어서 학습의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교과 전담제를 실시함으로서 어린이들이 학습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학습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키고 학습의욕이 넘쳐나고 있다. 수준별 교육과정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은 점이다. 소인수 학급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더욱 더 좋다. 어린이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 선생님들의 의욕 또한 넘쳐나고 있다. 어린이들이 콧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이 무엇보다도 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