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시 엄정면 학교법인 신명학원(이사장 우태욱) 산하 충원고등학교(교장 윤원주)가 올해부터 골프 교육 과정을 개설, 남녀 학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가 골프를 방과 후 취미활동이 아닌,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한 것은 지난 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7차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의욕고취와 체력 증진, 다양한 교양 습득, 골프의 대중화에 대비하기 위해 특성화 과목으로 골프를 선택했기 때문.
학교측은 충주에서 티칭 프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 학원 신명중학교 졸업생인 김종협(39)씨를 강사로 영입,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학년 학생 107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골프의 용어부터 시작해 스윙 연습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는 1학년 학생에게는 스포츠 댄스를, 2, 3학년 때는 골프와 피부관리, 예의범절, 애니메이션 등의 차밍 과정을 개설, 3년 동안 모두 30단위의 특성화 과목을 이수토록 하는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체험토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대학 입시 준비로 찌든 학생들은 골프에 큰 호기심을 갖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문의도 쇄도,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학교 옆에는 비거리 25m, 10타석 규모의 골프 연습장이 마련돼 있고 학교측은 매년 시설을 늘려 나갈 계획인데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도 개방, 골프의 저변 확대와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우제세 교감은 "골프를 처음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한 결과 학생들의 호응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 만족스럽다"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졸업 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