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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초점-16> 주택청약통장 어떻게 쓸까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건설사가 마음대로 매기게 된 이래 분양가가 천장부지로 뛰고 있다. 이젠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값보다 웃도는 수가 많다. 그만큼 청약통장을 활용해 내 집을 싸게 마련하기는 힘들어졌다.

내 집 마련 목적보다 여유자금 재테크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은 당첨 후 웃돈을 받고 전매할 생각으로 청약통장을 쓰곤 한다. 이들의 청약 참가는 작년 아파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지만 최근에는 시세가 이미 크게 오른 데다가 투기 규제 분위기로 인해 열기가 전 같지 않다. 입지가 별로 좋지 않은 곳은 분양권 수요가 싸늘하다.

최근 경기도 일산 가좌동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아파트가 그런 경우. 집이 지어질 곳은 일산 신도시 주택가 중심지로부터 그리 멀지는 않지만 당장은 주변에 아무 기반시설도 없이 논밭 한 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지대다. 신규 분양 열기가 주춤하는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설사는 과감하게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이 매겼다.

결과는 대성공. 웃돈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 평형에 따라 20대 1, 전체로 5대 1의 뜨거운 경쟁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당첨 뒤 웃돈 매매 시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실수요자를 밀어내고 대거 청약한 투자자들은 낭패를 보게 됐다. 가뜩이나 가입자도 많은데 상황이 이쯤 되면 청약통장을 무엇에 쓰나 회의가 들 수 있다. 그래도 청약통장은 가입 자격을 유지하는 비용에 비하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여러 모로 낫다.

우선 입지 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는 앞으로도 청약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시중금리는 낮은데 마땅한 재테크 수단을 찾지 못하는 여유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당첨이 어려워 그렇지, 당첨만 되면 웃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임대 아파트 청약에 유리하다.

앞으로 임대 아파트는 민간 건설사에서 짓는 새 아파트에 비해 공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임대 아파트는 대부분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또 전용면적 25.7평(85제곱미터) 이하 청약 참가자에게 우선 청약 자격을 준다. 청약통장 없이 청약 경쟁에 참여하는 이보다 유리하다.

셋째, 청약통장을 써서 당첨되면 시중 금리보다 다소 싼 이자로 주택구입자금을 빌려 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분양과 동시에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1600만원까지, 청약부금은 2500만원까지 주택 구입·신축·개량 때 대출 받을 수 있다. 청약예금도 주택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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