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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특명 갯벌체험 안전 수칙' 7계명

학교들의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바다나 산으로 수련회나 극기훈련 형태로 떠나는 청소년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5∼8월에는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래프팅 수상체험, 갯벌체험 등 수련활동 행사들이 가득하다.

서해안의 갯벌은 다른 지역보다 잘 발달되어 있다. 썰물 때에 물이 빠지면 1시간 이상을 걸어 나가야 바다를 만날 수 있을 정도다. 갯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종종 고립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갯벌체험의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지난 2006년에 8월에 교회 수련회에 참가해 강화도에서 갯벌체험을 즐기던 중·고생 4명이 조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갯골로 위험 지역임에도 갯벌체험의 노하우가 전혀 없는 안전요원도 없이 안전불감증 사고였다.



해병대캠프 극기훈련 단체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의 이희선 훈련본부장이 제시하는 '갯벌체험 안전 7계명'을 알아보자.

○ 손과 발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이나 갯벌화를 착용하라.
갯벌에는 날카로운 바윗돌, 조개껍질 등으로 손이나 발을 베는 경우가 많다. 맨발, 맨손으로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손과 발을 상할 위험이 있다. 바닷가나 갯벌체험 장소에서 대여나 판매한다.

○ 밀물이 시작되기 1∼2시간 전에는 멀리까지 나가지 말라.
갯벌은 밀물이 시작되면 기상의 영향에 의해 조석표의 시간보다 빨리 물이 들어올 수 있다. 특히 구릉은 사방에서 해수가 밀려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펄 갯벌에서는 걷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멀리까지 나가서는 안 된다. 혹시 멀리 나갔더라도 밀물이 시작되기 전에 돌아오는 것이 좋다.

○ 해무(바다에 끼는 안개)가 끼거나 우천 시 기상 변화에 주의해라.
갑자기 기상이 안 좋아져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 해안가와 바다의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갯벌에서 고립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갯벌체험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야간에는 절대 혼자서 갯벌에 나가서는 안 된다.
혹시 야간에 조개잡이, 물고기 잡기로 갯벌에 나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3명 이상 조를 편성해 휴대용 손전등과 호각, 비상등을 휴대해서 나갈 것.

○ 통신 장비를 필히 휴대하라.
갯벌에서는 항상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육상의 사람들과 통신할 수 있는 휴대전화, 확성기, 호각 등의 통신 장비를 반드시 휴대한 상태에서 갯벌체험을 해야 한다.

○ 갯골(갯고랑, 갯벌에 길게 나있는 물고랑)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갯골은 밀물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물이 차는 곳으로 순식간에 수심이 깊어지는데다 갯골 주변에는 물기가 많아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 단체의 경우 3명을 한 개 조로 편성해 함께 행동한다.
일행 중 한 명이 갯골에 빠졌거나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다른 한 명은 외부의 도움을 구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환자를 보호하고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갯벌체험에는 어린이 10명당 1명의 성인 안전요원들이 가이드라인을 두고 안전지도를 해야 한다.

이희선 본부장(사진)은 "어떤 사고이던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안전 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설마'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라. 조금만 방심하면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가는 인명사고로 커질 수 있다"며 "학교 수련회나 기업교육 행사의 갯벌체험도 안전 전문가가 있는 전문 업체에 행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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