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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교원의 역할은 타인과 공감하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일본의 대학도 이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모두가 진학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한 마디로 현재의 대학 진학률로 보아  고등학교 졸업자 수와 대학 입학자 수가 같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고 보니 대학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여 대학간의 학생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가.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교원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다. 하지만 「대학이나 고등학교도, 교원이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라고 토쿄 공업대학의 교육공학 전공인 아카보리간지 교수(62세)는 열정적으로 말한다. 그는 시즈오카현의 고등학교 물리교사에서 43살에 교수로 전신했다. 전공은 교육공학이다. 교육공학은 IT등을 활용해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학문이다.

무엇보다도「교원의 역할은 타인과 공감하는 힘,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고교생도, 30살 지난 대학원생도 똑같은 것을 말한다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의 교원 생활로 깨달은 것이라고 한다.「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다른 입장의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학생은 성장한다」라고 명쾌하다.

도쿄공업대가 밝히고 있는「사회에 도움이 되는 학문」실현을 위해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두개의 학위」를 취득하는 학부교육을 시작했다. 전문 기술의 습득으로 학위를 취득할 뿐만 아니라, 법률이나 경영 관리도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다시 짠 것이다.

기업에서의 취업 체험도 반복해 실시하면서, 사회와 함께 하는 자세를 배우게 한다. 국제 회의도 교육의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가시킨다. 외국어로 논의함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육성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후에는 반드시 학생들과 치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아카보리씨가 기르고 싶은 인재상으로서 염두에 있는 것은 미국의 IT 기업의 CEO들의 모습이다.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경영 능력을 몸에 익힌 기술자들이 기업 뿐만이 아니라, 정부나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전문 기술자로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관리직에 임했을 때 지금까지의 교육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한편, 대학에 일반적으로 눈을 돌려 보면, 많은 대학 교원이 직면하고 있는 것은 「다시 배우기(리메디알)이라고 하는 과제다. 만화 이외에 책을 읽었던 적이 없다. 나라시대가 있었던 것을 모른다.「천둥은 영어로 무엇이던가?」라고 하는 수준의 학생까지 있어, 수업의 진행 방식 때문에 고민하는 교원도 있다. 그러나 변함없이 대형 교실에서의 일방적인 강의로 마치는 교원도 적지 않다.

일본 정부는, 대학교원의 교육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의무 지우려 하고 있다. 대학은 엘리트 양성의 장소가 아니라 사회에 나가기 전의 최종 체크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대학 교수의 교육력이 추궁당하는 시대란 연구가 교육보다 쭉 중요시되었던 시대와는 완전히 질이 다른 교원의 생존 경쟁 시대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이제 대학교수도 대형 교실에서 강의로 학생들이 떠드는 것을 주의하다 시간이 지나 버려 마치는 것만으로 끝나버린 시대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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