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현장교육연구대회>4월 춘설도 못막은 선생님들 연구 열기


봄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때 아닌 눈이 꽃잎처럼 내렸다. 기상청에서는 77년만에 내린 4월 중순의 눈이라고 했다. 교정은 아름답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20일 ‘제57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열린 대전 대덕대 강의실은 교실마다 발표하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치열하고 뜨거웠다.

“연구하는 교사 지원 아끼지 않겠다”
개회식 ○…
연구하는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가르치는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 차관은 서울대 졸업 후 충남 합덕농고와 웅천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강조하며 선생님들과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구교대 교수 시절에 대구경북지역 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사는 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교사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현장 선생님들이 적용 가능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그 결과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대회 장소를 제공한 홍성표 대덕대 총장은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연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학교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다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해 준비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날카로운 질문, 열띤 토론 긴장감 넘쳐
발표심사 ○…“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했는데 비와 눈이 같이 오니 이번 대회는 틀림없이 좋은 논문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홍성표 총장(최고상 심사위원장)의 환영사처럼 각 분과별 발표심사장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연구 성과물들이 각축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수상자, 수석교사 등 현장 교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현장 적용성 여부와 유사작품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심사장마다 긴장감이 흘렀다.


창의적체험활동분과 경기 통일초 김은경 교사는 “용어 3가지 중 한 가지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축약해 발표하다보니 조급하기도 했지만 오늘의 경험이 앞으로의 교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학분과 이송정 충남 대천여고 교사도 “논문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질문 받았는데 심사장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심사위원은 “심사자들의 전문적인 질문에 일부 단점이 노출된 연구물도 있었지만 서로 보완사항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발전방안을 찾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버금상은 없나요?”…심사위원들의 고민
최고상 심사 ○…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에는 아쉽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현장 전이성이나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며 최고상 심사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대표적 논문이 교육행정분과의 ‘몽탄모아(母兒) 교육기부단 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소규모학교 학부모 교육기부 활성화’다. 학부모들의 교육품앗이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연구한 이 논문은 농어촌소규모학교의 교육상황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인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사회분과의 ‘퍼(퍼주고)-즐(즐겁게 협동학습으로 숙달하고)-창(창조하는) 협동학습 모형 구안․적용을 통한 창의적 사고력 신장’ 연구도 협동적 활동을 통해 동료학생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는 학습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방안으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사회과 방과후학교 창의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생님들이 직접 나선 콘서트, 특강도 인기


부대행사 ○…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개회식에 앞서 오프닝 행사로 사랑나눔 색소폰연주단(단장 문구룡 평택 도곡중 수석교사)이 ‘선생님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열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연구교사 멘토링을 위한 수석교사의 역할과 기대’를 주제로 한 중등수석교사연구회 창립 세미나를 비롯해 55회 대회 입상자였던 정상채 경기 운영고 교사의 ‘현장교육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특강 등이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