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르게 만개한 꽃들을 시샘하듯 쌀쌀한 공기가 교정을 감싸고 봄비가 오락가락했지만 5일 ‘제58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는 그동안 현장교육 연구에 몰두해온 선생님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강당과 강의실마다 몰려 뒤편에서 서서 듣기고 하고 심지어는 뒷문을 열고 복도와 로비에서 까치발을 하고 경청하기도 했다. 그렇게 2014년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는 성료했다. “발표대회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 되길” 개회식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온 선생님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강국으로 성장한데는 말없이 2세 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야 하는 이 때 이를 키우는 교육에서 선생님들의 연구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교직은 전문직으로 보다 심층적인 지식과 교수법을 습득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필요로 한다”며 “현장교육연구대회를 통해 전국의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실천했던 연구과정과 결과를 널리 공유하고 이를
봄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고, 때 아닌 눈이 꽃잎처럼 내렸다. 기상청에서는 77년만에 내린 4월 중순의 눈이라고 했다. 교정은 아름답고 날씨는 쌀쌀했지만 20일 ‘제57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열린 대전 대덕대 강의실은 교실마다 발표하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치열하고 뜨거웠다. “연구하는 교사 지원 아끼지 않겠다” 개회식 ○…연구하는 교사를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가르치는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껴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 차관은 서울대 졸업 후 충남 합덕농고와 웅천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력을 강조하며 선생님들과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구교대 교수 시절에 대구경북지역 현장연구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며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사는 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교사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데 앞장 서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