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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기자단> 대입 전형계획 공고 너무 늦다

대학 입시가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일찍 시작됐다. 그만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대학 입시에 더 민감해졌다. 수험생수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제도적 측면에서도 다른 점들이 많다.

가장 큰 특징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기간이 설정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이 줄어 2011학년도에 비해 수시지원율이 상승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들은 여름방학 중에도 입시지도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대학 수시와 정시 모집 주요사항을 공고하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 것이다. 대학은 입학시험 시행계획을 늦어도 2월에는 발표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고3 수험생들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본인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에 대한 입학전형계획을 보고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입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2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계획은 지난 3월 31일 발표됐고 대학전형계획 설명회는 4월~6월 사이에 있었다. 그마저도 기본계획이었고 최종 세부계획은 7월 12일에야 발표됐다.

반면 수시 지원 시기는 지난해보다 한 달 당겨졌다. 제출한 서류를 좀 더 꼼꼼히 살펴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긍정적인 취지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한쪽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준비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수능준비를 하는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진학담당교사 입장에서 이번 여름이 너무 힘들었다. 지방의 어떤 진학담당교사는 추천서만 100여장을 써주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그래도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올해보다 보름 늦춰 8월 16일부터 지원하도록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입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매년 전형 요강이 바뀌고 세부사항도 조금씩은 바뀐다. 대입 정보가 교사나 학생, 학부모들에게 지금보다는 좀 더 일찍 제공되면 좋겠다. 또한 입시의 전형 기간이 짧으면 고등학교 현장이 파행적 운영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대학도 학사 일정 등으로 일정이 빠듯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발표일정을 앞당겨 주면 진학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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