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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우리의 과제

6일 밤 12시 남아공 더반에서 날아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낭보는 30년 만에 또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는 감동을 온 국민에게 선물했다. 우리 민족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뛰었지만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세 번째 도전에서 압도적으로 이루어낸 쾌거인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유치위원회 관계자, 정계, 재계 그리고 체육계와 전 국민의 통합된 의지의 결집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유치 활동에 애쓰신 분들의 노고에 대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세계 각국이 올림픽대회 유치에 총력을 경주하는 것은 개최국이 되면 선진 국가 도약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0조 4973억 원의 총생산유발 효과와 약 8조 754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3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올림픽 개최 이후에는 10년간 43조 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외적인 기대효과이다. 핵심은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 제고로 국가브랜드 및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창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평창이 동계스포츠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자는 ‘뉴호라이존스(New Horizons) 운동’을 펼쳐 겨울스포츠에서 소외되어 온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비동계 스포츠 국가의 청소년들을 매년 초청하는 ‘드림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이었다. 또 그동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북미와 유럽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시아 차례임을 호소하고 20년 만에 동계올림픽이 열린다는 지리학적 이점을 강조한 점, 모든 경기장을 평창에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경기장을 배치한 점 등도 눈에 띄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이건희 I.O.C 위원(삼성그룹)과 조양호 유치위원장(한진그룹)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민간기업인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올림픽 금메달이 빛나는 피겨여왕 김연아 등 모든 체육인들이 총동원돼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장시설을 비롯한 숙박시설, 교통시설, 중계방송통신시설, 의료시설 등 다방면의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새로이 갖춤으로써 국가적 면모를 일신해야 함은 물론, 경기력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 앞으로 7년 후에 뛸 10대의 유망주 꿈나무 선수를 발굴․양성하고, 유망 종목에 과감한 투자와 함께 해외전지훈련, 스포츠과학화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올림픽은 세계 인류가 하나 되는 스포츠 문화의 제전으로써 우리 국민은 지난 88서울올림픽 당시 보여준 친절, 질서, 봉사, 손님맞이 등 선진시민 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는 세계에서 6번째로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그리고 월드컵을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된다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는 쾌거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구촌 모두를 감동시키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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