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사무치게 그대가 그리울 때면
말라가는 갈대잎 서로 몸 부비는
강둑길을 걷습니다
서쪽으로 기울어진 하늘 한 끝에
그대, 칼끝 같은 그리움 한 조각
갓 지난 보름달이
세월의 강물 따라 늙어 버린
고목의 가지 끝에 걸려
박살 나 있습니다.
그대 향한
내 그리움의 강물은
밤으로 낮으로 깊어만 갑니다
이 저녁 가슴 저미는
그리움으로 한뜸 한뜸
한올 한올 기워내고 싶습니다
흠도 티도 없는
보름달 하나
우리의 마음 위로
띄워 놓고 싶습니다.
-이 땅에 참교육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이 시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