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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탐라대-산업정보대 통합 무산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산하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지난해 12월 통합을 선언했으나 6개월만에 이를 번복하고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지난 4일 열린 전체 교직원회의에 재적인원 118명 중 102명이 출석, 통합 추진과 관련해 설립자가 제출한 4개항의 이행각서 수용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설립자가 제출한 이행각서의 내용은 학교측과 설립자 이해 관계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천한 동수의 이사로 정이사회를 구성하고, 구조조정 추진과 20억원 출연, 수익용 자산 발전기금 충당, 사학진흥재단 융자금 상환 등이다.

그러나 65명의 교직원은 이행각서가 현실성이 없는데다 설립자 및 가족 명의의 서울 소재 모빌딩 소유주식 51%를 동원교육학원으로 이전해 통합대학 발전기금에 사용한다는 통합추진위원회의 중재안과 거리가 멀다며 반대했다.

특히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산업대학지부도 성명을 내고 "독자생존을 위해 경영권 분리방법으로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들과 협상을 통해 조속한 대학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이사회에 요구하며 이행각서 수용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산업정보대학이 통합 결렬 방침을 굳히고 제3자 인수 등을 통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어서 6일 열리는 동원교육학원 이사회에서 양 대학 통합 결렬이 공식 선언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지난해 12월 18일 통합을 통해 특성화된 종합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한 뒤 지난 3월까지 통합대학의 틀을 마련하고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지난 2000년 당시 이사장이자 설립자의 교비 횡령사건 이후 내홍을 겪어왔으며 98년 동원산업대학교에서 4년제 일반대학교로 개교한 탐라대학교는 정원 미달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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