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과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예기치 못한 범죄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23일 대검찰청 소회의실에서 범죄피해 가정의 대학생 지원 및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범죄 피해를 입은 대학생과 그 가족이 학업에 전념해 우리 사회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한국장학재단에 기탁된 비지정 기부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범죄피해 가정의 실질적인 학업 안정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학생 선발은 범죄피해자의 인권 보호와 공정성을 위해 전국 60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추천을 거쳐 진행된다. 적격자로 선정된 대학생에게는 2026년 1학기 동안 1인당 200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설립된 연합회와 대구에 본사를 둔 재단이 아픔의 치유라는 가치를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정성으로 조성된 기부금이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 역시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기부금 조성 사업인 ‘푸른등대’를 통해 기부처의 뜻에 따라 대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특례기부금 단체로서 2011년부터 기부금을 통해 장학사업,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기숙사 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고액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푸른등대 아너스’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