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어린이들
(오유신 지음, 동녘 펴냄, 280쪽, 1만 7,000원)
마냥 순수하고 무해하고 다정한 어린이도, 무지막지한 ‘금쪽이’나 ‘잼민이’도 아닌 어린이의 진짜 모습에 다가선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한 개성과 행동을 지닌 존재로 바라보자는 이야기다. 여기서 ‘불순함’은 어른의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 행동 양상을 의미한다.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 어린이의 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우리말 나들이 문해력 편
(MBC 아나운서국 엮음, 박연희 지음, 창비교육 펴냄, 280쪽, 1만 8,000원)
일상 언어 속 표현을 점검하고, 글쓰기와 독해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문 교양서. 특히 문해력·문장력·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말 단어와 문장의 미묘한 차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짚고, 표현의 정확성과 풍부함을 갖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혼용되는 표현 등의 차이를 섬세하게 설명하며, 문맥에 따라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 감각을 길러준다.
하룻밤에 읽는 남북국사
(이문영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380쪽, 1만 9,800원)
통일신라 시대부터 발해와 후삼국 시기를 조명한다. 통일·분열·재통일의 흐름 속에서 남부 중심의 역사뿐 아니라 북방에서 공존했던 발해를 균형 있게 다룬다. 주요 사건과 인물, 당시의 생활상과 국제관계를 폭넓게 수록해 단순한 연대기에서 벗어나 시대의 맥락을 읽도록 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수록하고 보충 설명을 달았다.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지음, 경이로움 펴냄, 쪽, 2만 1,000원)
인공지능이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지금, ‘어떻게,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를 성찰하도록 유도하며, 인간 사고의 방향성을 전략적으로 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AI시대가 도래했을 때 질문하지 않는 인간은 결국 AI의 도구가 된다’라며 개인의 판단력과 창의성을 스스로 기획하고 보존할 방법을 소개한다.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
(최선경 지음, 깊은나무 펴냄, 296쪽, 1만 8,500원)
학생들의 사고·맥락 이해 능력 약화 원인으로 꼽히는 문해력 저하를 해결할 방법으로 ‘필사’를 제안한다. 하루 10분 학생이 인문 고전을 읽는 시간을 가진 후 문해력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걸 발견했다는 저자는 다양한 시도 끝에 ‘인문 고전 필사’의 유용성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하루 10분 독서 실천법, 그룹 필사 활동, 효과적인 필사 기법 등 단계별 지침을 담았다.
역사가 쉬워지는 박물관 답사여행
(이연민 지음, 맘에드림 펴냄, 316쪽, 2만 1,800원)
박물관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유물에 담긴 맥락과 이야기를 통해 ‘살아있는 역사’를 경험하도록 안내한다. 미술관·과학관·기술관·유적지·공립기록보존소 등 다양한 공간을 아우르며, 답사에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답사 준비부터 유물 해석법, 장소별 핵심 포인트 등 단계별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나비도감
(최현진 지음, 모루토리 그림, 문학동네 펴냄, 252쪽, 1만 3,500원)
사고로 누나를 잃은 한 소년이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게임의 범인을 귀신같이 찾아내며, 왼쪽 청력이 약한 소년의 왼편에 서서 세상의 소리를 함께 들어 주던 누나. 소년은 굳게 닫혔던 방문을 열고 들어가 누나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함께 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잔소리탈출연구소①
(윤선아 글, 원혜진 그림, 어크로스주니어 펴냄, 154쪽, 1만 4,800원)
어린이들의 고민인 ‘부모님의 잔소리’를 비밀 연구소라는 판타지 요소와 결합해 흥미롭게 풀었다. 반복되는 잔소리에 지친 주인공 완두가 ‘잔소리탈출연구소’라는 곳에서 비밀 요원 ‘포포’를 만나 집중력을 도둑맞았다는 충격적 사실을 알고,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집중력 업그레이드 팁’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