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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언어로 표현하는 이주배경학생의 꿈과 희망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교육부는 지난 23일 ‘제12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52명을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통해 선발된 시도 대표 52명(초등 27명, 중등 25명)이 참가해 자유주제로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사용된 모국어는 총 17개 언어로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태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힌디어, 프랑스어, 미얀마어, 싱할라어(스리랑카), 우르두어(파키스탄·인도 지역), 파트와어(자메이카 지역), 텔루구어(인도 지역), 다리어(아프가니스탄 지역)다.

 

참가 학생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또는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대총장상).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지도교사에게는 감사와 격려의 의미로 LG가 소정의 상품을 마련했다.

 

초등부 대상 진누라 학생(광주 월곡초)은 여수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을 한국어와 우즈베크어로 발표했고, 중등부 대상 김나연 학생(서울 대원외고)은 음식에 계절과 색을 담는 한국과 몽골의 음식문화를 지키고 세계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꿈을 한국어와 몽골어로 발표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의 언어로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여러분의 이중언어 능력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우리 학생들이 이중언어 강점을 개발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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