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 작성의 3가지 포인트
기획안을 작성할 때, ‘왜 하고자 하는데, 그리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와 같은 3가지 질문에 명확한 답을 갖고 있다면, 아무리 복잡한 기획이라도 쉽게 전개할 수 있다.
기획안 작성의 첫 번째 포인트인 왜(Why)는 기획안의 도입부로서 자신이 발견한 문제나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단계이다. 이 포인트에서는 어떤 현상이나 배경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순서가 부각되어, 왜 이 기획을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왜(why) 포인트에서는 기획안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이 기획을 하게 된 목적과 이유를 제시하여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내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많은 정보와 현상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단계이므로 다양한 현상 속에서 이것을 왜 문제로 생각했는지 등의 사고과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현상 속에 담긴 문제를 추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스템 사고에 입각하여 가용한 모든 요인(factor)에 접근하여 정보를 수집하되 하나도 가공되지 않은 1차 정보(raw data)와 그 정보를 가공하여 좀 더 정리되고 의미가 부여된 2차 정보를 구분해야 한다. 2차 정보를 활용할 경우 반드시 그 정보가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작성된 정보인지 확인하고, 출처가 있는 경우 출처를 찾아서 1차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정보를 모으고, 다시 쪼개고, 한눈에 볼 수 있게 펼치고, 펼친 것을 다시 묶고, 묶은 다음 재배열하고, 그 결과로 얻은 정보 덩어리에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여 메시지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결국 왜(Why)는 다양한 정보 및 현상들 속에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아내어 제시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을 논리적으로 연결시켜 설명하고 표현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정보들을 쪼개고, 다시 묶고, 재배열하고, 메시지를 도출하는 모든 과정은 ‘문제’와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시스템 사고과정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포인트인 무엇(What)은 기획안의 본론으로서 발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화하고 목표에 따른 과제가 제시되는 단계이다. 왜(Why)가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하여 기획의 이유인 목적을 제시하는 단계라면, 무엇(What)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한다. 이러한 목표를 스마트하게 제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달성 가능하며(achiev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달성 시기가 정해져야(time-bound) 한다(P.드러커, 목표 설정의 5대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