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의 시대.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제르바이젠의 대표 작가 엘친의 희곡을 뮤지컬로 각색해 이야기의 밀도를 높였다. 방문자인 ‘비지터’를 비롯한 주요 배역들은 노래와 연기는 물론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19~오픈런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전시 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헐리우드의 색감과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포토그래퍼 알렉스 프레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작가의 초기작부터 가장 최근 신작까지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사진과 영상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미스터리한 연출을 통해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진은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2.28~6.6 | 롯데뮤지엄 연극 그때도 오늘 1920년대 광복 전의 모습, 1950년대 제주도, 1920년대의 부산, 2020년대 최전방을 배경으로 네 가지 에피소드를 펼쳐내는 옴니버스 공연. 독립, 평화, 진정한 민주주의를 꿈꿨던 당시의 사람들이 ‘오늘’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를 담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
2022-01-10 09:26도시의 골목 답사는 흥미롭다. 길을 중심으로 이어지니 시선이 자연스럽게 흩어지지 않고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평소 지나치던 자그마한 장면도 보이고 사소한 이야기에도 감동하게 된다. 무엇보다 길, 골목길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니 지루할 틈도 없다. 더구나 도시 답사라는 점에서 조금만 탐색을 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분위기 고즈넉한 카페도 들를 수 있으니 짧은 답사에서 여러 가지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그런 골목이 역사 내력까지 품고 있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되니 서울 종로의 ‘서순라길’도 그중 하나다. 창덕궁서 종묘 서쪽 담장 따라 걷기 서순라길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조선시대 순라군이 순라를 돌던 길 가운데 하나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묘 담장의 서쪽을 끼고 가는 길이다. 보통 답사는 창덕궁 앞 권농동에서 시작해서 종묘 앞 봉익동에 이르는 600여 미터의 길을 살펴본 뒤 종로를 만나 서쪽으로 조금 걸어갔다가 단성사 앞, 묘동에서 창덕궁 돈화문 앞의 와룡동으로 이어지는 돈화문로를 따라 올라오는 둥그런 코스로 펼쳐진다. 때문에 시작하는 곳을 종묘 앞으로 잡아도 좋고 단성사 앞으로 잡아도 좋…
2021-12-06 09:41[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한동안 잊고 있던 코로나 이전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번화가에서의 외식, 붐비는 관객과의 공연 관람. 그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만드는 것은 단연 해외여행 아닐까. 한동안 굳게 빗장이 걸려있던 하늘길을 여는 건 예술이다. 2년 동안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물밀듯 개최될 예정이다. 곧 자유롭게 하늘길을 건널 그날을 기다리며 먼저 한국을 찾아온 해외 아티스트들을 만나보자. 조수미이 무지치 내한공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임버 앙상블’ 이 무지치(I Musici)도 한국을 찾는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다. 이번 공연은 두 아티스트의 오랜만의 한국 공연이라는 점 외에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각각 창단 70주년과 세계무대 35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열리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이 무지치는 1951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12명의 음악가들이 창단한 이래 70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내악단. 이들은 1955년 세계 최초로 레코딩한 비발디 ‘사계’ 음반으로 2500만 장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고, 1
2021-11-16 09:21뮤지컬 잭 더 리퍼 영국 런던을 공포로 물들게 한 잔혹한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뮤지컬. 극 중 사건을 따라가는 극중극 형태로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 가며 긴장감을 더한다. 엄기준, 이홍기(FT아일랜드), MJ(아스트로), 인성(SF9)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살인마 잭과 위험한 거래를 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으로 무대에 선다. 12.3~2.6 | 한전아트센터 2021 경기 세계도자 비엔날레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짚어봄으로써 예술적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대표 행사인 국제공모전을 비롯해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네덜란드 국가 초청전, 2019년 국제공모전 대상 작가 팁 톨랜드 초대전을 비롯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0.1~11.28 |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일대 연극 엘리펀트 송 어느 날 한 병원의 의사 로렌스가 자취를 감춘다.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에게서 실종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병원장 그린버그,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명의 인물이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자비에 돌
2021-11-16 09:17코로나와 함께해온 2021년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다. 수많은 변화 속에서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일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식습관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통한 충분한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한데 오늘은 고단백 식품인 고등어를 이용한 강된장 쌈밥과 곶감 쨈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곶감 쨈 오픈 샌드위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고등어 강된장 쌈밥 요리 ■고등어=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의 연해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으로 국내에서는 참고등어와 망치고등어(일명 점고등어)가 주로 어획이다. 망치고등어는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어종으로 6~9월 제철이며 참고등어는 산란 후의 ‘가을 고등어’를 최고로 치는데 9월부터 맛이 들어 한겨울까지 즐길 수 있다. 서민적인 생선인 고등어에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의 섭취가 많은 현대인들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는 DHA, EPA 등의 오메가-3 지방산은 기억력, 치매, 우울증 등 뇌 기능 건강에 도움
2021-11-03 08:57The-K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김상곤)는서울,대전,경기3개 지역에서 뮤지컬 회원초청행사를 진행한다. 11~12월에 개최되는8회 공연 중1회100명씩 총800명의 회원(동반 포함 총1,600명)을추첨으로 선정한다. 마련된 뮤지컬은'엑스칼리버'(대전예술의전당), '빌리 엘리어트'(대성 디큐브아트센터), '시카고'(성남아트센터)다. 응모는 10월26일~11월8일 한국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공연과 날짜를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2021-10-29 10:10[이범용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 올해 초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됐다. 바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금소법)이다. 그동안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는 ‘은행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보험업법’ 등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유사한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규제를 적용해 보호 수준이 다르거나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관련 규제들을 통합한 금소법을 제정해 올해 3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금융상품 판매 전, 중, 후의 전 과정에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했으며 금융회사의 의무를 강화했다. 금소법은 동일 유형의 금융상품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고자 금융상품을 4개로 분류했다.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원음이 보장되는 ‘예금성’, 펀드처럼 투자수익이 발생하고 원금은 보장되지 않는 ‘투자성’, 보험처럼 보험료 납입 후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받는 ‘보장성’, 대출처럼 금전 등을 빌려 사용 후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대출성’ 상품이 그것이다. 금융상품 외에도 동일 유형의 금융업자에게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고자 금융상품 판매채널을 업무 특성에 따라 ‘직접판매업자’, ‘판매대리·중개
2021-10-25 09:52[박광일 여행작가·㈜여행이야기] 디지털 기술과 통신의 발전으로 여러 미디어가 생겨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독서’가 갖는 유익함을 강조하며 읽기 모임 등이 만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보고 듣는 속도감과 달리 느리지만 읽기가 갖는 힘이 여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손으로 만지며 종이를 넘기고 또 메모할 수 있는 책이 가진 물건으로서 느낌도 여전히 중요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려고 마음을 먹고 우리는 곧장 서점으로 가기도 하고 도서관으로 가기도 한다. 이렇게 책은 가깝고 조금은 흔한 존재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전근대 사회에서 독서는 지금과 달랐다. 읽고 싶다고 누구나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책은 귀하고 비쌌다. 같은 조선이라고 해도 시기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맹자』를 구하려면 당시 비싼 면포 3~4필을 줘야 했다. 이 면포 가격을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십만 원 이상, 때로는 수십만 원에 이르렀다고 하니 책 한 권 가격이 작은 규모의 가구와 비슷했다. 비유하자면 책 한 권 가격으로 책장 몇 개를 살 수 있다고나 할까. 책의 값어치 뒤에는 종이가 있…
2021-10-18 10:46[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오징어게임이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오늘의 Top 10’에서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은 물론, 전 세계인이 초록색 츄리닝을 입고 달고나를 만들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길 정도로 한국 문화를 유행시키고 있다. 이런 인기를 이어갈 K콘텐츠 후발주자는 누구일까? 오징어게임을 뛰어넘을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을 보며 즐겁게 추리해 보자. 마이 네임 첫 타자는 15일 공개를 앞둔 드라마 마이 네임이다. 범죄로 아버지를 잃은 ‘지우’가 범인을 찾기 위해 어둠의 조직에 들어가고, 다시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뒤 마주하게 되는 뜻밖의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오혜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어 마약수사대 형사로 활약하는 지우 역은 부부의 세계를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한소희가 맡는다.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액션. 처절한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목숨을 건 치열한 액션신이 등장할 예정. 한소희는 더욱 완벽한 신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닝 끝에 근육량을 10kg 증량했을 정도라는 후문. 그를 경찰에 잠입시키는 ‘동천파’의 보스 무진 역은 박희순이, 지우의 새로운 동료가
2021-10-14 09:52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코로나19로 공연을 올리지 못하게 된 스태프들 앞에 100년 간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극장신이 나타나 광대 여행을 떠난다. 작품은 멀티프로젝션 맵핑, 매쉬 홀로그램, 딥페이크로 명창 이동백을 무대 위에 되살려내고, 흡입력 있는 미디어아트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국 근현대사의 전통춤과 함께 발레와 현대 무용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다. 10.22~11.7 | 국립정동극장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 1842년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악장이었던 오토 니콜라이에 의해 창설된 이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빈 필하모닉이 음악계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특히 오스트리아 작곡가의 작품에서 뛰어난 해석을 보여주는 빈 필은 고전주의와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이자 오스트리아 빈의 음악가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11.14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시 dreamer, 3:45am 현대미술작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10팀이 참여해,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시각 예술을 공간에 담아내는 전시. 영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와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국내 작가 패브리커, 사일로랩
2021-10-14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