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아 고고필라테스 원장] 가을이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하죠? 하지만 더운 여름철을 지나며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근골격계를 다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을 계획해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먹는 낙이 많아지긴 했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먹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배워 보겠습니다. * 슈퍼맨 1. 바닥에 엎드려서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2. 두 팔을 만세하고 손바닥은 바닥을 향해 준비한다. 어깨가 과긴장되면 두 팔의 간격을 넓게 벌려준다. 3. 호흡을 뱉으면서 팔과 다리를 천장을 향해 올린다. 복부와 엉덩이에 힘을 줘 허리가 꺾이지 않게 가슴을 끌어 올린다. 4. 올라왔을 때 뒷목이 길어지도록 턱 끝을 쇄골 쪽으로 당긴다. 5. 원위치로 돌아왔다가 다시 등에 집중하며 슈퍼맨처럼 올라온다. 5번 정도 반복 연습한다. 6. 본격적으로 상체와 하체가 동시에 바닥에서 올라올 때, 두 팔로 큰 원을 그리듯 다리 옆으로 내려준다. 7. 만세 하면서 상체가 내려오고 호흡을 뱉으면서 팔로 원을 그리며 상체와 다리를 올린다. 8. 슈퍼맨
2021-10-05 11:40[박광일 여행작가·㈜여행이야기] 얼마 전 끝난 도쿄올림픽.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응원하며 많은 시민이 일상의 어려움을 잊고 새로운 힘을 얻었다. 최근 우리나라는 각종 대회에서 메달 획득과 별개로 스포츠 강국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국제대회가 열리는 스포츠 종목은 대부분 전통적인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양궁과 활쏘기 전통을 연결해서 볼 수 있겠지만 스포츠 종목으로서 양궁은 그 이름처럼 서양에서 들어왔다. 그런 점에서 근대 역사 속에서 언제, 어떻게 서양의 스포츠가 들어왔으며 당시 모습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진다. 근대 역사에서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테니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관심갖는 축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 테니스 외교관 위주로 도입되기 시작 답사를 다니다 보면 옛날에 테니스코트가 있던 장소를 종종 확인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이기도 한 인천 각국 공원 근처, 외국인들이 머물던 사교 공간인 제물포구락부(구락부는 클럽의 일본식 표현) 앞에 테니스코트가 있었던 곳이나, 서울에서 외교관 건물이 들어선 정동 일대에도 테니스코트가 있던 공간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내력을 참고할 때 짐작할 수 있는 것
2021-09-13 09:40[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작품을 위해 새로 작곡된 곡이 아닌 기존에 발표된 대중음악을 넘버로 엮어 제작한 뮤지컬을 말한다. 아바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만든 뮤지컬 맘마 미아!, 비지스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을 엮은 토요일 밤의 열기 올 슉 업 등이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최근에는 한국 뮤지션들의 곡을 중심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도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새로운 이야기와 편곡을 만나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세계로 떠나보자. 뮤지컬 미인: 아름다운 이곳에 뮤지컬 미인은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중현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삼천만의 히트곡’으로 불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미인’을 비롯해 ‘님아’, ‘봄비’,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 주옥같은 명곡을 엮어냈다. 신중현은 1950년대 한국 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살아있는 전설’ ‘영원한 청춘’으로 불린다. 그의 음악은 특유의 에너지와 비트로 듣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미인이 가슴 끓는 청춘들의 이야기인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작품의 배경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로,
2021-09-06 10:25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이라는 유명 넘버로 한국에 ‘지킬’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2004년 초연 이래 관람 관객 150만 명을 동원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넘버로 풀어낸다.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이 타이틀롤을 맡는다. 2021.10.19~2022. 5.8 |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쇠락해가는 광산 도시에서 발레리노를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엘튼 존(작곡), 리 홀(극본), 스테판 달드리(연출) 등 세계적인 창작진이 참여한 작품은 전 세계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번 공연에서 빌리 역에 캐스팅된 12~13살 배우 4명은 1년 6개월 간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쳤다. 2021.8.31~2022.2.2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전시 DNA 한국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전시는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모아 이 질문에 답한다. 성(聖), 아(雅), 속(俗), 화(和)를 주제로 중심으로 토기, 도자, 불상, 한국화, 유화, 사진, 공예, 서예, 조각, 미디어, 문화재 35점 및 근현대 작품 13
2021-09-06 10:09[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 입추가 무색하게 지속되던 폭염이 이제 기세가 꺾이고, 저녁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어 가을이 문턱에 와있음을 체감한다. 가을은 본디 곡식을 추수해 곳간에 차곡차곡 쌓아야 할 계절이지만, 우리 몸에는 오히려 비워야 할 공간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가을에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변비’를 꼽고 있다. 통계적으로 변비 환자는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기 때문이다. 좋은 음식, 건강식품, 의약품 등이 널려 있지만, 사람마다 변비의 종류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몸 상태를 이해한 뒤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 호에는 변비에 대한 상식과 함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차 ‘대건중탕(大建中湯)’을 소개한다. 변비약, 몸에 부담을 느낀다면 변비란 배변 횟수가 적어 3~4일에 한 번 미만인 경우이거나 배변을 할 때 불편감을 많이 느껴 원활한 배변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벼운 변비라면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생활과 식습관을 조절하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흔히 선택하는…
2021-08-30 09:52[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 지성들이 매일 밤 한국에 모인다. EBS가 30일부터 정치, 경제, 과학, 인문 등 각 분야를 총망라한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선보인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한국 교양 프로그램 사상 역대급 출연진의 포진이다. 유발 하라리(역사), 마이클 샌델(정치철학), 주디스 버틀러(젠더), 폴 크루그먼(경제), 에스테르 뒤플로(경제), 조지프 나이(정치), 리처드 도킨스(생물), 폴 너스(과학), 로버트 와인버그(의학), 존 헤네시(IT), 요슈아 벤지오(IT), 다니엘 바렌보임(음악) 등 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성들이 직접 준비한 강연을 펼친다. 시대를 선도하는 통찰과 함께 한국 사회에 던지는 애정어린 조언도 주목할 만하다.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EBS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코로나19로 계층 간 지식 격차가 심화하고 SNS 가짜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대중적으로 보급해 방송과 랜선으로 ‘지식의 민주주…
2021-08-26 15:45[신상희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책임연구원] 지난 4월,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납부 계획이 발표됐다. 상속재산 26조 원에, 상속세만 12조 원. 눈이 휘둥그레지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런데 액수는 다소 적을지언정, 상속하고 증여하려는 행동 자체는 우리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입수한 ‘2015~2019년 상속·증여 분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속·증여재산 규모는 약 113조 원으로 2015년의 약 80조 원보다 41.8%나 증가했다. 정신적 가치든, 재물이든, 후대에 무엇인가 남기려 애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수십조 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중히 모은 재산을 물려주는 만큼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해야 한다. 절세는 그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중·장년층이 고려해야 할, 상속세와 증여세에 관한 이모저모를 풀어 본다. 상속세와 증여세, 어떤 차이가 있나? 우선 상속세와 증여세에 관해 간단히 짚어보자. 상속세란 고인이 남긴 재산에 붙는 세금이고, 증여세는 증여를 받은 사람이 그 이득에 대해 내는 세금이다. 모두 상속·증여재산에서 공제항목을 차감하고, 남은 금액에 세율을…
2021-08-23 10:15[이정기 여행작가] 지난 호에 이어 여름방학에 사색하러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행정구역별로 2개씩 추천해 드린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 사정으로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여행을 떠나길 희망한다면 필자가 추천하는 장소들을 한 번쯤 고려해봤으면 한다. 깊은 사색을 통해서 감성을 충전하고 삶의 행복을 위한 단서를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으면 대성공이 아닐까.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의 신비로움 #제주도-사려니숲길과 영실코스 제주에는 사려니숲길과 상대적으로 탐방이 쉬운 한라산 영실 등산 코스를 추천한다. 내륙 육지보다 다소 이색적인 식물들이 많이 있는 제주의 사려니숲길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비자림로에서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총 15km가량의 숲길을 끝까지 가보시길 추천한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나무가 상쾌한 향기를 뿜어낸다. 편백 나무, 삼나무, 때죽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가득하며, 완만한 지형이어서 산책하듯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아주 천천히, 느리게, 걷고 싶은 만큼 걷는, ‘여행’이라는 건 사실은 이런 것 아닐까? 한라산 영실코스는 한라산 등반에 엄두…
2021-08-17 09:19[박광일 여행작가·㈜여행이야기]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지 1년 반이 넘었다. 마음은 답답하고 몸은 무겁다. 갈 수 있는 곳이 줄어드니 길을 떠나는 것도 걱정스럽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 해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공간에서 자연과 만나는 것은 소중한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자연과 호흡하며 자기 자신을 다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겠는데 어디가 좋을까…. 사람마다 그 공간은 산이며 바다며, 숲이며, 혹은 궁궐이나 왕릉이 될 수 있다. 그중 하나로 이번 방학에는 절, 산사는 어떨까. 절은 산에 있으니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산이 절을 품은 데에는 다 사연이 있으니 그 이야기를 통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강원 정선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 ‘정암사’ 처음 소개할 곳은 정선의 정암사다. 골짜기가 깊기로 소문난 정선의 정암사는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이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곳으로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정암사가 이런 내력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활동하던 자장율사와 관련이 있다. 정암사를 상징하는 유물은 국보로 지정된 수마노탑이다. 전설에 따르면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2021-08-09 09:13[이정기 여행작가]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의 활동 반경이 많이 줄어들었다. 멀리 가는 여행보다 주변으로의 여행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코로나19는 ‘여행’의 의미도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살고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캠핑을 하거나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한 국내 여행 수요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과거에 신경 쓰지 않았던 여행지를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탐험적 여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여행지를 피한다면, 바이러스도 피하면서 나름의 여행 욕구를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그래서 올여름 코로나가 완화된 이후 언제라도 거리 두기를 하며 나들이 가볼 만한 곳들을 지역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시간을 잘 골라서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엄숙·장엄한 건축미에 압도되는 경험 서울: 종묘와 길상사 서울의 여행지로는 종묘와 길상사를 선택했다. 둘 다 조용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다. 4대 궁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지만 종묘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이다. 그러나 일단 종묘를 방문해…
2021-07-1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