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학대(총장 이은직)가 30일 교육부 지정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2013년도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도부터 시행된 ‘기관평가인증제’는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기관의 책무성을 증진시키며, 지속적인 직업교육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 인증평가는 대학의 사명과 발전계획, 교육, 산학협력, 학생, 교원 등 9개 영역 27개 세부기준, 72개 평가요소에 대해 실시됐으며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학 방문평가 그리고 평가결과 검증을 거쳐 대학평가인증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전국의 신청 대학 52개교(신청철회 3개교 포함) 중 김천과학대를 포함한 30개교가 인증을 받았고, 12개교 조건부인증, 3개교가 인증유예, 4개교가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평가 유효기간은 5년이며, 인증을 획득한 대학은 정부의 행•재정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는다. 이은직 총장은 “교육역량 강화사업 우수대학 및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에 이어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교육 품질 개
2013-12-31 11:16정부에 국민여론조사 요구,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 정부가 27일 ‘2014 경제정책방향’ 대책을 발표하며 시간제교사 도입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성명을 내고 “즉각 철회하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교총은 정부가 시간제교사 도입 전에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만일 일방적으로 도입을 강행할 경우 ▲교육계 반대서명 운동 ▲국민대상 홍보선전 등 반대운동을 본격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세종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갖고 내년부터 전일제 교사와 동일한 자격과 지위를 갖고 주2,3일 근무하되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시간제교사 도입 방침을 밝혔다. 현직 전일제 교사의 시간제교사 전환을 우선으로 하고, 나머지 근무시간에 대해 시간제교사를 채용‧활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교총은 “전국 평교사의 절대다수인 95.8%가 반대하고 학생 피해를 우려해 교육감협의회, 예비교사, 학부모, 여야 국회의원까지 모두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거듭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에는 공감하지만 학생과 전인적 교류를 해야 하는 교원의 특성에는 맞지 않는 만큼 교직 적용은 제외해야 한다”며 “교직을…
2013-12-30 10:14
한국선진화포럼 등과 업무협약 ○…한국교총은 26일 명동 은행회관빌딩에서 한국선진화포럼(회장 손병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진 시민의식 및 창의·인성교육 정착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관련 컨텐츠 개발 및 공유 △창의·인성교육운동 동참 및 캠페인 전개 △관련 토론회 운영 및 참여 등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 회장을 비롯해 이승윤 포럼 이사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27일 한국방송통신대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스포츠 활동·지도 분야학과 신설 △디지털교과서 관련 수업자료 활용 협력체제 구축 △연수프로그램 개발·제공 등에 대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 부위원장에 위촉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23일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발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체육발전위원회는 현행 체육관련 각종 제도 중 불합리·불공정한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해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인성교육프로그램 공모전 인증서 전달 ○…‘제2회 우수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공모전’ 인증서 전달식이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2013-12-30 10:00거리마다 붉디붉은 단풍 물감이 우리 옷자락을 적실 무렵, 2013년도 교단수기의 원고를 받았다. A4 용지 가득한 사연들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사랑을 한 올 한 올 뜨개질로 엮어낸 스웨터 같아서 그 질감이 사뭇 포근했다. 문장마다 선생님들의 뜨거운 열정이 뿜어낸 체온이 담겨있던 것이리라! 그러나 한편, 수기 공모전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보다 많은 뭉클한 사연들이 응모되었으면 좋으련만 이번에도 300여 작품밖에 접수되지 않아 아쉬웠다. 후기 산업자본주의에 경도된 탓일까. 교단을 지킨다는 건 매우 고독한 일이다. 지극히 이기적인 쾌락의 물살이 교실까지 밀려와 교사와 아이들 간의 골이 깊게 패였다. 아이들은 교사를 존경하지 않고 게다가 왜곡된 ‘인권’으로 말미암아 딜레마에 빠진 교권. 교사는 부모로부터 도전받고 아이들로부터 무시 받으며 오늘을 산다. 이렇듯 많은 선생님들의 가슴 찡한 현장을 생생히 읽으면서 그래도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페스탈로치를 만났다. 이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는 한 교육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 많은 분들의 소중한 사연을 경전처럼 받들어 읽으며 가슴 훈훈한 며칠을 보냈다. 그러나 결국 작품을 심사하는 입장에서 기준을 정하여 그 순위를 가릴 수밖
2013-12-30 09:51
“뭐든,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 담임교사로 살았던 지난 6년을 돌아보면 어느 한 순간도 녹록치 않았던 것 같다. 늘 누군가를 걱정하며 마음 졸이고, 화내고, 안타까워하고, 미안해하고, 울고···. 그런데 그렇게 마음고생 시키던 녀석들이 잘 자라 우연히 길에서 마주 치거나 학교에 찾아오곤 할 때 신기하고 놀랍다. 그땐 분명 징글징글 했었을 텐데, 미움이나 서운했던 것들은 기억도 안 나고 온통 반갑고 기특하기만 하니 말이다. 학생들과 함께 지내는 과정에서 겪는 수고가 때론 버겁게 느껴지고, 괴로움 속에서 힘들어 하기도 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쉽게 바닥을 드러낼 때마다 ‘난 담임교사로써 자질이 없다’며 절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느끼는 벅찬 감동, 아이들을 통해 얻는 소소한 격려와 위로 덕분에 예전의 나쁜 기억은 다 잊고 ‘그래, 나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올해 또 담임으로 애들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보자!’ 라고 각오하게 되는 것 같다. 서툴고 미숙한 내가 지금 이 자리까지 무사하게 담임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교사의 모범을 삶으로 보여주시고 격려와…
2013-12-30 09:49
“얘들아~! 너희 혹시 무슨 일 있니?” 그랬다. 그날은 다른 종례시간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어색한 목소리로 별일없다고 말하는 아이들 목소리가 어딘지 석연치 않았지만 서둘러 종례를 마쳤다. 교실을 나서려던 순간 몇몇 아이들이 길을 막아섰다. “선생님 어떻게 아셨어요? 아까 수업 끝나자마자 진짜 무슨 일 있었어요. 석민이가 찬호한테 따귀 맞고 쓰러져서 막 밟혔어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들고 있자니,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아니, 왜?” “수학시간에 선생님께서 잠깐 쉴 시간 주셔서 자려고 하는데 석민이 떠드는 목소리가 거슬렸데요.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시끄럽게 했다고 선생님 나가시자마자….” 곪았던 것이 터졌다. 사실, 찬호가 반 친구들 따귀를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학기에도 자기 기분 나쁠 때 주변에 있는 아이들에게 트집을 잡아 따귀 때린다는 걸 쪽지 상담하다가 알게 됐다. 찬호는 “심하게 때리지도 않았고 애들이 기분 나빠 하지도 않았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왜 지금 와서 왈가왈부 하느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아이는 건성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석민이가 찬호에게
2013-12-30 09:45지자체장과 똑같은 ‘돈 선거’ 방식 자체가 위헌 現 직선제 방식은 빚더미‧야합‧논공행상 되풀이 개별 홍보 금지, 선관위가 일체 선거운동 전담 교육감 경력 부활, 교원 현직 출마 보장도 제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헌법 가치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현행 교육감선거의 ‘완전공영제’ 실시를 전면 제안했다. 교총은 23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교육감선거의 완전공영제’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교육(감)선거에 관한 특별법’(이하 교육선거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행 교육자치법으로는 올 6월 치러질 교육감선거가 공직선거법을 준용함으로써 또 다시 ‘돈 선거’ ‘정치선거’ ‘로또선거’로 얼룩져 정치 중립성을 훼손하고, 교육자치가 존폐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정당 중심 선거방식인 공직선거법 적용이 아닌 별도의 ‘교육선거특별법’을 제정하고 교육감선거의 완전공영제를 실현하는 것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비정치기관장인 교육감을 정치기관(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선출과 똑같이 공직선거법으로 치르는 것 자체가 헌법 제31조가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2013-12-29 18:09‘C21 캐나다’ 연구보고서 21세기 역량 중심 교육모델 제시 정부·교장·교사·학부모 역할 주문 캐나다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21세기 역량 중심의 교육모델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인터넷, 디지털, 지식시대로 압축되는 21세기를 맞아 기존 교육모델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산업혁명, 고도성장시대의 교육시스템으로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환경에 적절히 대처해 성공적인 삶을 사는 시민양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21세기형 교육모델의 연구·개발·평가를 주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C21 캐나다’에서 이런 관점에서 캐나다가 도입해야 할 새로운 교육모델의 틀을 제시했다. ‘C21 캐나다’가 연구보고서 ‘발상전환: 21세기 캐나다 공교육 비전’에서 밝힌 새 교육모델의 핵심 학습과제는 디지털 시대의 화두인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이다. 전 세계 사회경제가 모두 컴퓨터, 인터넷, 과학기술을 근간으로 이뤄지는 사회에서 STEM은 고등교육의 기초일 뿐 아니라 21세기 서구사회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초·중등학교부터 핵심교과로 읽기, 쓰기 능력과 더불어 수학과 과학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3-12-27 14:04교육격차 해소 위해 ‘정기전보’ 임용주체 학교 → 교육청·학구 농어촌·낙후학교 근무 시 우대 중국 교육부는 지난 11월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14년부터 공립 초·중등학교 교원이동제를 본격적으로 도입·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원이동제는 동일교 근무기간을 제한한 우리나라의 정기전보 제도와 유사한 제도로 교장·교원 모두를 포괄하고 있다. 장기간 현안이었던 교원이동제 실시를 발표한 것은 중국의 교원정책, 나아가서는 기초교육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의 한 걸음이어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국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중국의 현행 교원 인사는 초·중등, 공·사립을 막론하고 기본적으로 소속 학교에 한정돼 있다. 즉 일단 한 학교 교사로 임용되면 사직이나 전보 신청 등 특수상황이 없는 한 그 학교에서 평생을 근무하는 것이다. 중국의 이런 교원제도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이래 유지돼 온 계획경제 제도의 산물이다. 제한된 교육자원을 이용해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명목 하에 ‘중점학교’로 불리는 명문학교들을 설립하고 국가에서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 투자한 것이다. 이런 중점학교 운영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명문 초·중등학교 입학시험제와 교장·교사
2013-12-27 14:02
메르켈, 대연정 힘으로 정책기조 유지 PISA 성과도 교육개혁 추진동력 더해 직업교육·영재교육·디지털교육도 강화 17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연임에 성공하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기독교민주당(CDU, 기민당)과 기독교사회당당(CSU) 연합을 승리로 이끌면서 다수당 자리를 재탈환했지만 연정 파트너였던 자유민주당(FDP)이 5% 연방 하원의석 배석 기준을 넘지 못하면서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PD, 사민당)을 새 대연정 파트너로 결정했다. 중도우파인 기민당과 중도 좌파로 분류되는 사민당이 손을 잡은 것이다. 독일에서는 이처럼 좌우의 이념이나 보수·진보의 대립보다는 실리와 상식이 지배한다. 교육정책도 마찬가지다. 사민당이 새로운 대연정 파트너가 됐지만 중앙집중식 아비투어 제도, 엘리트대학 육성정책, 초·중등학교의 종일반 정착 등 메르켈 총리가 이끌어 온 교육개혁 정책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또 지난 2000년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선진국 중 하위권에 머물렀던 독일이 최근 OECD평균을 넘어서면서 지난 10여 년간 교육개혁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은
2013-12-27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