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심한 때에 3국의 역사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역사교육을 논의할 수 있었다는 점 자체로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제8회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를 다녀온 오광옥(사진 오른쪽) 마산제일여고 교사가 밝힌 교류회 소감이다. 그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한·중·일 3국이 평화교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교사가 특히 주목한 것은 일본 교사들의 반성이었다. 그는 “일본의 역사교사들이 과거의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토 히로부미를 가해자로 볼 수 있고 안중근 의사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일본에도 군국주의적인 사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런 교류의 경험을 통해 동북아 역사문제도 해결의 가능성이 있음도 발견했다. 그는 “최근 한일관계가 역사왜곡 문제 등으로 인해 불편해지고 있지만 사실에 바탕을 둔 역사수업이 3국 모두에서 올바르게 이뤄진다면 현재의 불편한 관계를 뛰어넘어 미래지항적인 방
2013-08-14 22:31日 자국침략·가해도 가르쳐 韓 한·일 학생 서신 교류도 中 국민당·미국역할도 인정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근·현대사교육을 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의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6~8일 도쿄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서 한국교총과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 일본교직원조합 등 3개국 교원단체 교사들이 모여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역사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측 발표자로 나선 다카라즈카시립 나가오초의 이와시타 신이치로(岩下 真一郎) 교사와 고토 카츠노리(後藤勝徳) 교사는 아이들에게 현장체험학습을 시켜주고 싶었지만 본인들도 전쟁을 경험한 적이 없는 세대란 점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두 교사는 결국 먼저 교사 스스로 배우고 교사들이 사용해본 방법으로 아이들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교사들은 직접 현장 답사를 떠나 사전학습을 실시하고 교재를 작성하고 현지에서 직접 아이들을 대상으로 현장을 해설하는 모의 수업도 진행했다. 이렇게 준비한 수업에서 교사들은 단순히 일본의 전쟁피해만을 다루지 않았다. 정직하게 일본의 가해 사실도 학생들에게 배
2013-08-14 22:2612일 교육부는 대입연계 방안은 결정하지 않은 채 역사교육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이 확정될 10월까지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화, 표준화시험 시행 및 대입자격 연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활용, 한국사표준화시험 학교 내 시행 등 4가지 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날 교육부 발표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용섭 의원 주최로 열린 ‘역사교육강화 및 동북아 역사왜곡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수능 필수 지정이 가장 실효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토론자로 나온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생들은 한국사가 입시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수능에서 선택하지도 않을 과목이라는 이유로 한국사를 외면하고 있다”며 “수능의 유불리와 학습 분량을 고려할 때 선택 비율이 더욱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입체제하에서는 입시와 연결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안 회장은 “한국사 수능 필수화 주장의 논거는 한국사가 다른 사회탐구 영역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며 한국사가 사회탐구 영역과 별도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표준화 “NEAT 전
2013-08-14 22:16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13일 전국 최초로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를 담은 교육자료 ‘나를 잊지 마세요’를 일본어판으로 출간했다. 자료는 국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득 할머니(96)의 이야기를 담은 증언록으로 일대기, 교사용 지도서, 다큐멘터리 동영상CD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한글판 출판에 이은 일본어판은 경남지역 역사 및 국어 교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집필위원회’가 6개월에 걸쳐 제작한 자료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날 창원우체국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와 시모무라 문부상, 27개 도도부현 교육장 등 일본의 정계․교육계 지도자 앞으로 자료를 직접 발송하면서 일본의 인정과 반성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도 일본어판 자료에 대한 초․중등 교사용 지도서를 제작해 일본에 있는 모든 한국교육원 및 한국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고 교육감은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을 때 역사의 진실에 입각한 진정어린 사과로 올바른 후세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어판 자료가 교민과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진실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관내…
2013-08-14 21:55한국교총과 여성가족부가 여교원 처우 개선, 여학생 체육 활성화 등 여성문제 해결에 협력키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13일 여성가족부를 방문, 조윤선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안 회장은 간담회에서 “젊은 세대들은 핵가족화 및 인터넷 발달, 자녀 양육 경험 기회 부족 등으로 전통적인 어머니상의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이라며 “‘新 어머니상 정립’을 위한 여성교육정책 및 학부모 교육제도 마련에 머리를 맞대자”고 강조했다. 조 장관 또한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밖에도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는 학부모-교사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교총의 정책적 제안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수련활동을 언급하면서 “병영체험은 남학생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의 국가관 확립과 리더십, 극기심을 교육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여가부가 사설 업체 제한, 수련활동 안전강화 등 제도 개선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여가부는 최근 태안 사고를 계기로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향후 청소년활동 인증프로그
2013-08-14 21:52“이번 연수는 단순 30시간짜리 평범한 강의가 아니었다. 수업 후 돌아와 밤늦은 시간에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쉼 없이 글감을 생각하고,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었다. 4박 5일 밤낮없이 연수에 푸욱 빠졌던 것이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 가족관계, 교사로서의 삶, 올바른 교육방법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다른 사람의 삶 이야기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고 성찰을 낳았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연수는 끝이 났는데도 나는 아직 연수의 여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연수 참가교사 후기)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글쓰기와 읽기를 통한 성찰, 치유새로운 출발’ 연수가 참여 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연수는 서울대에서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인문학 글쓰기 강좌’를 교사 연수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강의는 2006년부터 서울대에서 인문학 글쓰기를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이상원 교수가 직접 맡았다. 이번 연수는 옆 사람이 누구인지 알 필요도 없고, 수업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흩어지고 마는 일반적인 연수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몇몇 교사들은 각자의 글쓰기에 몰두하느라 수업 종료된 지 한참이 지났어도 자리를 뜨지 않았
2013-08-14 21:47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총회장 김봉준)는 13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새정부 국정과제 연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2013 직업능력개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환경노동위 이완영, 김경협, 심상정 의원과 예결위 홍문표 의원, 기획재정위 이한성 의원 등이 참석해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NCS를 적용한 교육훈련 활용 방안 △베이비부머를 위한 현장기술인력양성 방안 등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고 직업능력중심 교육훈련체제를 위한 35개 폴리텍대의 역할과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2013-08-14 20:38언어는 사고의 틀이다. 청소년기의 건전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은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요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의사소통의 반 이상을 욕설과 비속어로 채우는 등 일상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한다. 언어폭력은 곧 물리적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기에, 충북 청운중(교장 변덕수)은 학교와 교사가 그릇된 언어 습관을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언어문화 개선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청운중은 2011년부터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로도 활동하는 등 교총과의 인연도 깊다. 각종 컨퍼런스에서 ‘표어박람회’, ‘UCC대회’ 등 사례 발표를 도맡아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 운영에 롤 모델을 제시해왔다. ‘청운의 맑은 말’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청운청언’은 청운중 언어문화 개선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단순한 고운 말 쓰기 운동이 아닌 하나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학교는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지속성, 학교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자연스러운 전개다. 이러한 전제 하에 사제 간에 높임말을 사용하는 ‘세
2013-08-14 20:28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연수 개최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오효숙)는 13~14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제52회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연수’를 개최했다. 충북교육청 후원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는 ‘多 행복한 교육 실현, 여성 교육리더의 열정으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 초등여교장, 여성장학(연구)관 등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청주 솔밭초 등 학교경영 및 교육과정 우수학교 10개교를 둘러보며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충북의 역사 문화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박상필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심은석 교육부 정책실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여성 교육리더들의 열정을 응원했다. 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단 직무연수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전호숙)는 16~17일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치원 만들기’를 주제로 ‘제13회 전국 시·군회장단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아이코리아 연수원에서 진행될 이번 연수에는 임원, 대의원, 시·군회장단 등 전국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류종형 지식정보연구소장의 ‘사상체질을 통한 성공적인 소통과 힐링’, 김도완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의 ‘유아교육 정책’, 김영옥 전남대 유아교
2013-08-14 20:07역사 교과는 올해 ‘한국사’와 ‘동아시아사’의 첫 수능을 치르게 된다. 특히 ‘동아시아사’라는 과목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교육되는 내용도 많으며 기출문제도 전혀 없기 때문에 수능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출제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또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역사교과 전반에 걸쳐 선택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모의평가 응시 인원이 작년 시험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사회탐구 선택 응시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인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근현대사’ 과목이 사라지고 근현대사와 전근대사가 합쳐진 ‘한국사’ 과목의 등장이다. 작년까지 ‘근현대사’라는 과목은 역사 교과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었다. 하지만 과거 ‘국사’의 내용과 합쳐서 ‘한국사’가 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아울러 서울대에서 한국사를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4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각 과목 출제 경향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한국사는 전근대사 분야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는 출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6종 교과서의 전근대사 부분 서술이 상이하기 때문에 특정 교과서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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