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헌신·열정 이렇게 꺽나” 교총, 시간제교사 도입 규탄 상위법 위반한 비민주행정의 극치 생활지도·담임 공백에 학생만 피해 교사 협업 붕괴…인사관리도 파행 교육행정·특수분야 한해 도입하고 경력단절은 휴직·휴가제 보완으로 법률대응·집회·대국민 광고전 불사 대다수 현장 교원, 학부모가 반대하는 시간제교사를 교육부가 올 9월 현직교사부터 도입하겠다고 7일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교총은 곧바로 규탄성명을 내고 “교단의 헌신·열정을 꺽는 시간제 전환 계획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반대성명, 벌률대응, 연대집회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교육부가 이날 내 논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계획’에 따르면 현직 교사가 육아·학업 등으로 시간제 전환을 희망할 경우, 학교장 추천과 시·도교육감의 결정을 거쳐 9월부터 시간제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시간제교사는 주2~3일을 근무하며 수업,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게 되고 전환기간은 3년 이내로 제한된다. 시간제전환으로 부족해지는 교사는 정규직 교사 충원으로 해소하며, 전환기간이 종료된 교사는 별도 시험 없이 전일제로 재전환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령, 교원자격검정령 등을 입법예고했다. 교총
2014-03-09 20:33
교육경력 폐지…후보군 160명 정치인·교육경력全無 후보까지 ‘로또’ 막았지만 ‘깜깜이’ 여전 교총 “범교육계 정책연대 필요” 교육전문가 지방의회 진출 지원 6·4 전국 지방 동시선거가 86일 남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5년 이상이던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 요건이 사라지고 교육의원제도가 폐지되면서 헌법에 명시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더 어려워졌다. 유·초·중등교육경력 없는 정치인과 일반인들의 출마도 자유로워져 후보난립 양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교육계는 올 6.4 지방선거가 향후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유·초·중등 교육전문성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면 또 4년 동안 정치선전과 포퓰리즘에 경도된 정책으로 학교 현장이 혼란과 갈등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선거 환경은 더 나빠졌다. 교육감, 교육의원이 될 자격 요건이 없어지면서 지난 2010년 선거 때보다 후보난립 문제가 더 심각해져서다. 로또선거는 막았지만, 깜깜이선거 우려는 더 커졌고 교육이 실종된 정치선거가 더 노골화될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 명단만 봐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온다. 지난 20
2014-03-06 20:47퇴직교원 시간제로 재임용… 교단 불만 가중 담임·생활지도 공백…교원 간 위화감 현실로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정년 후 재임용’ 제도를 법제화해 시행하고 있다. 정년퇴직자 본인이 희망하면 이 제도를 통해 65세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도입 취지다. 일본공무원의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은 65세부터다. 이전에는 61세였으나 고령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연금을 지급할 재원이 부족해 상향조정한 것이다. 교원들은 정년이 60세여서 퇴직 후 65세까지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워진다. 그 대책으로 ‘정년 후 재임용’ 제도가 나온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희망자 전원 재임용을 위해 단시간의 시간제 근무를 포함시키도록 각 부처에 지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학교현장에서는 시간제근무의 증가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카무라 카즈야 도쿄도 중학교장회 회장은 “고령자에게 좋은 제도지만 교장의 입장에서는 인사와 학교 운영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교장회는 지난해 11월 15일 퇴직 후 재임용제도에 ‘시간제근무’도 포함되자 즉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1일 그 결과를 도교육청에 제출하고 실태 파악 후 정책 수립을 요구
2014-03-06 20:27
州 정부가 운영…전문인력 배치 개인·가족 문제, 정신건강 상담 교사 자발, 비밀유지 원칙 철저 보통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이민자가 많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중시되는 캐나다에서 대표적인 스트레스 과다직업으로 꼽히는 것이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다. 교사는 특히 통합교육을 원칙으로 하는 캐나다에서 학급당 20~30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학생 수에 영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까지 모두 한 반에서 함께 지도해야 해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수업뿐만 아니라 학교 내 각종 과외활동도 교사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행정잡무까지 겹쳐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로 교직을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다수 교사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적당한 대안이 있다면 당장 교직을 떠나겠다는 교사는 절반이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초임교사 중 교직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는 거리가 먼 교단현실에 실망하고 임용 5년 내 교직을 이탈하는 비율이 30%를 초과한다. 조기 은퇴자까지 포함할 경우, 캐나다 전체교사 중 47%가 65세 이전에 교직을 떠난다. 캐나다는 나이를 기준으로 한 강제 정년퇴직은 불법이라 정부의 노령연금이 나오는 65세 이후에도 계속 교단을 지킬
2014-03-06 20:24
‘학생·교사 간’ ‘교사 간’ 관계 모니터링·상담 외부 상담센터 운영도…모스크바에만 61개소 얼마 전 갑자기 사망한 한 러시아 교장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늘 학교를 방문하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학교와의 교류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만큼 갑작스런 죽음에 크게 놀랐다. 교사들은 장례식장에서 “지병이 있음에도 학교 발전을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고민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 학교에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학교 성과평가제 도입을 시도해 많은 교장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최근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국가시험’ 도입, 소득 격차, 학생들의 취업·진로 불안 등으로 학교 내에서 스트레스가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 등은 “스트레스 제로는 불가능하지만 학교 스트레스 상황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학교 스트레스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내에 ‘학교 심리교사’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심리교사’는 1990년경부터 학교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때로는 의사가
2014-03-06 20:19
“지난해 여름, 수진(6학년·가명)이가 혈액암 판정을 받고 치료 때문에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어요. 악몽 같은 날 가운데 담임선생님께서 주말과 주중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수진이를 찾아와 주셨어요. 매번 격려와 힘을 주셨고, 친구들도 데려와 수진이의 친구관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해 주셨죠. 아직도 주변의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제자를 자식같이 여기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1일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에 학부모 A씨가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자녀를 위해 자주 병문안을 오간 담임교사에 대해 감사 편지를 써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수원다솔초 권수진 교사. 권 교사는 “지난해 임용 후 발령 받은 학교에서 만난 첫 제자였기에 수진이의 투병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많게는 일주일에 한번에서 바쁠 때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병실을 찾아 학급에서 일어난 새로운 소식이나 친구들이 쓴 편지 등을 전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격리 병실에 입원한 탓에 유리벽 밖에서 수화기를 통해 이야기해야 했지만 한 시간 이상씩 통화를 할 정도로 권 교사의 정성은 각별했다”며 “최근에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진이를 대신해 졸업장을…
2014-03-06 18:35
시도교총회장협의회 강영길 회장 선임 ○…강영길 부산교총 회장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에 선임됐다. 강 회장은 “한국교총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시·도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사 권익보호와 전문성 신장을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니만큼 교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육전문가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올 6월까지다. 이재완 서울교총 회장 직무대행 ○…이재완 서울교총 수석부회장(서울 대진여고 교사)이 이준순 회장의 사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서울교총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임기는 제36대 회장 선출 전까지다. 강종철 제주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지난달 28일 김정돈 사무총장이 사직함에 따라 강종철 전 한라중 교장이 신임 제주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에 임용됐다. 한국교총,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MOU 등 ○…한국교총은 4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대회의실에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김선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공동 연구·개발 및 토론회 개최 △교원 및 청소년 지도자 대상 연수 공동
2014-03-06 18:34
3년에 한 번 실시되고 있는 학생 정신건강검진을 매년 시행토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와 관련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검사를 너무 자주할 경우 학생·학부모들이 정서적 거부감을 가질 수 있고, 검사 후 지원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매년 실시해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달 6일 “3년에 한 번 있는 검진으로는 상태를 적기에 진단하기 어렵고 악화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등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정신건강 검진을 해마다 받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위원장은 이와 관련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하면 성인기 이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적 비용 손실도 커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초등 1․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 등 3년 마다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및 학교폭력 등으로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위기청소년이 급증하는 현실에 따른 제도적 지원 차원에서 2007년 샘플조사 방식의 학생정신건강검진 제도를 도입, 201
2014-03-06 18:17
학생들은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활동하며 생각하는 체험 활동을 좋아한다. 요즘은 전국 곳곳에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이 많아져 학생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만족도나 교육적 효과도 높다. 어느 직업 체험 장소에서 만난 학부모와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평소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어요. 이곳에 와서 디자이너가 되어 직접 회의도 하고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서는 좀 더 자신의 꿈과 직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간호사나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종합병원에서 근무해보고 싶습니다.” 이렇듯 직업 체험은 학생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가는 것이 좋다. 가기 전에 학생 스스로 직업 체험 장소 홈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어떻게 체험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히 파악하고 진지한 자세로 체험을 하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진로 직업에 대해
2014-03-06 17:51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5일간 ‘고지도로 보는 동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해 표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역사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로 고지도를 제시해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 잡고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일깨워 주기 위해 진행됐다. 경희대 혜정박물관·교육부 등과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영토·영해 표기에 중점을 둔 유럽, 미국, 동아시아의 고지도 70여 점 및 영상물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교총 회원 및 교총 회원이 인솔하는 초·중·고 학생 단체의 경우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회원의 동반가족에게는 관람비용이 50% 할인된다.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고 관람 당일 교총복지회원증 혹은 회원확인서를 지참해야한다. 예약 기간은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예약 및 문의=02)570-1657
2014-03-0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