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탓에 판에 박힌 대답만” 성영아(진주교대) 학생: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너무 긴장해 있어서 질문을 던져도 판에 박힌 대답만 나와 진행이 어려웠다. 담임교사가 사전에 아이들을 훈련시켜 놓은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 “아이들과 친해질 시간 있어야” 이혜정(한국교원대) 학생: 아이들과 친해질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보는 아이들인데, 수업 시작 전 10분만이라도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등 운영에 여유를 뒀으면 한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은 수업자료들을 배치하고 준비하기에도 빠듯하다. “전 차시 학습내용 미리 알았으면” 백희정(공주교대) 학생: 실연에 앞서 이전 차시 학습내용을 미리 받아봤으면 좋겠다. 아이들 진도와 수준에 대해 알 수 없으니 수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어려웠다. 일부 과목에서는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안다. “지도안 제출 너무 이르다” 이: 수업지도안을 한 달 전에 제출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 지도안은 계속해서 수정되고 심지어 실연 전날에도 바뀌기 때문에 제출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걷는 시기도 학교별로 다른 것 같
2013-11-14 15:40○…1회 대회부터 계속 참가해왔다. 거듭될수록 틀과 운영이 세련되게 갖춰지고 있지만 행·재정 지원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선도 학교별로 따로 치를 것이 아니라 각 교대가 모두 모여서 하면 밀도 있는 평가도 가능하고 대회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또 각 과목에 4개 교대만 참여하게 돼 있는데 과목당 수업실연 학교도 12개 교원양성대학 모두로 확대한다면 훨씬 풍성한 대회가 마련될 것이다.(김영식 한국교원대 교수) ○…지나친 재구성은 조심해야한다. 자칫 수업의 논점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평문 역시 좀 더 객관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 곳곳에서 수필을 읽는 듯한 인상을 받은 것은 문제다. (박찬석 심사위원장·공주교대 교수) ○…식상하고 틀에 짜인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기존 모형을 반복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패기가 부족해 보인다. 자료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무슨 말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교육(敎育)’에는 ‘가르치는 교육’, ‘기르는 교육’의 두 뜻이 있다.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각자의 개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학생들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김상준 춘천교대 교수) ○…80년
2013-11-14 15:39수준 차 고려·교구 사용의 중요성 배워 평소 생각하던 수업상과 비교하며 비평 한국교총과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가 공동 주최하고 공주교대(총장 한승희)가주관한 ‘제3회 전국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8일 공주교대 일원에서 열렸다.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전국 12개 초등교원양성대학교 학생들이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지 탐구하고 공유함으로서 교육자로서의 자세와 사명감을 익히고 실제 교실수업을 실연해보는 자리다. 올해에는 수업실연 40명, 수업비평 80명 등 120여 명의 학생과 교수·수석교사·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50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과목별로 같은 주제를 주고 4명의 실연자가 자신이 준비한 수업을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공주교대부설초와 대전 노은초, 세종 참샘초에서 실시됐다. ‘주고받는 마음’을 주제로 한 국어과 수업 실연에서 김정민(청주교대) 학생은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학생은 PD에게 공주지역의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상황을 놓고 게시판에 작성된 글에서 잘못된 점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꾸몄다. 박기용 심사위원(진주교대
2013-11-14 15:37선생님과 함께! 더 재밌어요 ○…교육공동체부 경기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가한 팀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경북 구미봉곡초 김태헌(5학년) 군과 노순호 교사는 뛰어난 기량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학교 스포츠클럽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3월부터 매일 2~3시간씩 연습해왔다는 김 군은 “선생님과 함께 연습한 실력을 대회를 통해 확인하게 돼 즐겁다”면서 “나중에 멋진 배드민턴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노 교사는 이날 자신의 딸인 노주은(구미봉곡초 5학년) 양과도 경기에 참가해 성인+학생 혼복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교사-학부모 사이 돈독해져 ○…경남 대성중 백은정 교사와 학부모 김쾌자 씨는 교육공동체부 성인+성인 여복 부문에서 동메달을 땄다. 학교 안 배드민턴 동호인 클럽에서 만난 두 선수는 “함께 연습하면서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거리가 좁혀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 씨는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고 상의하다보니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선생님과의 관계가 이제는 친구처럼 든든하게 느껴진다”며 “같이 땀 흘리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교육가족의 의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메달 휩쓴 ‘배드민턴…
2013-11-14 15:212013 눈높이 제2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9일 경북 포항시 만인당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와 (주)대교, 포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 교원 400여 명 214개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교육공동체부와 학교별대항전이 추가돼 학생·교원, 학부모·교원, 예비교사·교원 팀 등 참가자 구성이 다양해져 교육가족들의 호평을 받았다. 회원개인부문은 지난해와 같이 30대, 40대, 50대 등 연령별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올해에는 A, B형 경기가 추가돼 참가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경기가 치러졌다.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짧은 운동복 차림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활기찬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예선리그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302게임이 진행됐고 각 부문별 1, 2위에는 메달과 함께 배드민턴라켓이, 3위에는 메달과 배드민턴 가방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 SNS에 배드민턴대회 ‘인증샷’을 올린 참가자들에게는 선착순 50여명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깜짝 이벤트도 열려 열띤 참여가 이어지기도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금년 대회는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2013-11-14 15:07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이 교육계 화두인 가운데 특목고와 일반고가 우수교육프로그램 공유를 위해 최초로 업무협약(사진)을 맺어 화제다. 대원외고(교장 김일형)와 서초고(교장 이대영)는 12일 서초고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교류를 통해 고교 교육을 활성화 시키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학교는 협약에 따라 방과후 프로그램, 인문학 강좌, 진학 및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늘리고 학생들을 교차참여 시킬 예정이다. 점진적으로는 특목고와 일반고의 우수 프로그램을 엮는 그룹핑 작업도 해나간다. 이대영 서초고 교장은 “행정기관의 지시가 아니라 학교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업무협약”이라며 “서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함께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일형 대원외고 교장도 “특목고라는 이유만으로 왜곡된 시각을 받는데서초고와의 프로그램 교류를 계기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윈윈(win-win)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11-13 15:31친구·어른들의 금연을 위해 청소년 서포터즈가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청소년 흡연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선발한 ‘제1기 청소년 금연서포터즈’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통해 금연 문화 확산과 금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조시영, 강지석, 권준, 차민규 등 경기 지도중(교장 김정희) 1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니코틴탑’은 ‘2013 대한민국 청소년 금연 공익광고전’에 참여해 직접 제작한 포스터 등을 모아 전시하기도 하고 ‘금연 난타 동아리’를 만들어 교내외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간접 흡연의 피해와 금연 정책을 알리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금연을 돕는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금연 서포터즈’를 개발하고 유명 광고를 패러디한 금연 UCC를 만드는 등 온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식나눔 축제, 고양 과학 축제, 수원 화성 등 곳곳을 다니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 금연구역’이란 안내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에게 직접 1000장이 넘는 금연 서약서도 받았다. 니코틴탑 팀장을 맡은 조시영 학생은 “학교나 학원 주변에서 담배 피는 친구들을 보면서 금연 캠페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2013-11-11 15:22충남 성환초(교장 안병순)는 매일 아침 운동회를 연다. 아침 8시부터 40분간 건강관리가 필요한 학생 147명을 대상으로 ‘365일 운동회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 전교생 1200여 명의 아이들 중 10%가 넘는 학생이 경도 비만이라는 결과에 심각성을 느끼고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시행 한 달을 맞는 시점, 어떤 효과가 나타났을까. 비가 오는 날에는 체육관에서 실내운동을 하는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시한 결과 체중 감량은 자연스럽게 따라왔고 아이들 모두 1000미터 달리기를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향상됐다. 5명의 체육전담교사가 수준별로 반을 운영하면서 학생 한명 한명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운동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세라밴드, 점프 트위스트, 림보, 합동 제기차기 등 15개의 다양한 종목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결석률이 한두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부모들의 지지도도 높다. 매일 아침 운동회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안병순 교장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익히게 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공교육의 책무”라며 “운동회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 건강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
2013-11-11 15:21정권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 개정…중장기 계획 절실 장기적 안목 없고 지향점·맥락에 대한 설득력도 약해 새교육개혁포럼 창립총회에 이어 ‘국가교육과정과 교과 난이도 및 학습량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진행된 제1차 포럼에서는 그동안 한국교육의 문제점이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장 의견 수렴, 장기적 안목 없는 잦은 교육과정 개정과 교육내용의 적절성 문제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교육의 본질과 다양성 추구, 교사의 전문성 및 전문성 신뢰, 학교 현장 중심 정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과정 혁신의 과제와 방향’에 대해 주제 강연을 한 황규호 이화여대 교수(한국교육과정학회 회장)는 “새교육개혁포럼이 제시한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현장 교원 중심’이라는 키워드들은 현 시점에서 교육의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교육의 문제점은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데 있으며, 그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교원을 중심에 두지 않는 정책 개발과 시행”이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위로부터 부과되는 강요된 자율이 아닌 학교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자율권의 확인·지원이 중요한 바, 근본적으로 교사의 자율
2013-11-11 13:37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시간제 공무원 제도에 발맞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간제 정규직 교사가 1천명 내외로 대거 선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행부가 법‧제도 정비에 나선 가운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2014년도 유‧초‧중등‧특수‧비교과 교사 선발시험 인원에서 약 600여명의 정원을 시간제 교사 선발을 위해 남겨 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4학년도 교원 증원(980명)분의 20%, 각 시‧도교육청은 2014학년도 신규채용 인원의 3%에 해당하는 정원을 시간제 교사 선발을 위해 남겨둔 상태다. 유보 정원 규모는 교육부 196명(증원 980명의 20%)과 시도교육청 400여명(신규채용 1만 3400여명의 3%) 등 총 600여명 정도다. 교육부가 남겨둔 196명의 시간제 교사 정원은 중등 52명, 유아 46명, 특수 72명, 영양 7명, 보건 5명, 상담 14명이다. 이들 600여명의 유보 정원은 안행부, 교육부의 시간제 공무원 채용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 되는대로 내년 하반기쯤 선발과정을 거쳐 채용될 전망이다. 서남수 장관은 지난달
2013-11-11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