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쓰일 새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집필기준 초안에는 없던 '독재'라는 용어는 새로 들어가게 된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위촉한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은 19일 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공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의 초안을 일부 수정, 20일 국편에 제출했다. 수정된 중학교 집필기준 초안은 24일 열리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편은 추진위의 의견 등을 반영한 시안을 마련해 교과부 장관에게 보고하면, 교과부는 검토과정을 거쳐 이르면 26일쯤 집필기준 최종안을 발표하게 된다. 교과서 집필기준은 교육과정을 분석해 앞으로 나올 교과서의 내용과 수준·범위를 좀 더 자세히 해설한 것이다. 수정된 집필기준 초안은 '대한민국의 발전' 단원 가운데 '자유민주주의가 시련을 겪기도 하였으나 이를 극복하였으며, 국민의 기본권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정착된 것에 유의한다'는 문장을 일부 고쳤다. '자유민주주의'란 말을 그대로 유지하되 원안에는 없던 '독재정권하에서'란 말을 문장 앞부분에…
2011-10-21 07:31교과서는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매체로서 학습 내용의 전달뿐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담아내는 변화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는 담을 수 있는 내용의 제약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방법의 적용과 사회적, 학문적, 기술적 변화의 신속한 반영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비해 디지털교과서는 학습 내용을 담고 있는 교과서로서의 기본적 기능과 동시에 다양한 상호작용, 학습 관리 기능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개별학습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전반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 현실화를 위해 추진하는 첫 번째 과제가 바로 이 ‘디지털교과서 개발·적용’이다.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 내용에 다양한 참고자료와 학습지원 기능이 부가된 미래형 교과서로 개발된다. 정부는 디지털교과서의 성공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추진 전략을 세웠다. 첫째, 디지털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 사용될 예정이다. 도입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디지털교과서가 학생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둘째, 사용자의 편의성과 활용성이 극대화된 디지
2011-10-20 12:54난독증 연구로 저명한 미국의 내과의사 레빈슨 박사는 오랜 기간 ‘읽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연구하다 보니 이들 중 상당수가 일반학생들보다 어지럼증을 많이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배 멀미 방지약을 먹였더니 학생들의 읽기능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레빈슨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읽기 문제는 어지럼증과 관계가 있는 전정기관(Vestibular System)-소뇌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정감각기관은 우리 몸의 운동감각이나 위치감각을 감지해 뇌에 전달하는 기관으로 특히 눈의 움직임에 의한 평형감각을 담당한다. 우리가 언제 어디로 가야 할지, 속도를 내고 있는지 늦추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 있는지 서 있는지 등 움직임의 시작과 멈춤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인체 내의 교통순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정감각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을 읽을 때 필요한 단순한 눈의 움직임부터 복잡한 여러 근육기관이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협응을 잘할 수가 없다. 전정기관이 학습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정기관은 자세를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주며 근육을 일정한 자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만큼 고정시켜
2011-10-12 19:51한국교육개발원 Wee프로젝트연구특임센터는 지난 5일 위기 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Wee프로젝트의 온라인 상담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 상담 지원단' 1기 위촉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상담 지원단은 우울증, 가출, 게임중독 등의 문제와 관련된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교육을 이수한 Wee프로젝트 종사자로 구성됐으며 4개월의 시범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온라인 상담 지원단 활동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온라인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10-07 16:52지난주, 연재의 시작에서 21세기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체제인 ‘스마트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주에는 정부에서 2015년까지 국가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본격 추진하는 ‘스마트 교육추진 전략’은 어떤 것이고, 우리 교육현장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살펴보자. 앞으로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이 본격화되면 학교에서는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하게 된다. 디지털 교과서는 ‘책’의 형태와 분량의 제약을 넘어서서 참고서와 문제집이 필요 없고,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데 손색이 없는 맞춤 학습교재다. 음악, 고화질 사진, 동영상 등 생생한 멀티미디어 자료는 물론 학생들 적성과 수준에 맞는 학습 내용이 다양하게 제공돼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적합한 맞춤 교육을 돕게 된다. ‘책가방 없는’ 서울구일초가 좋은 사례다. 또 기존에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던 교육이 온라인 수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곳이 배움으로 연결되는 교육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다양한 곳에서의 체험학습, 전문가 참여 학습, 원격 화상 학습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수업을 정규 교과의 수업 시수로 인정해 천재지변, 병 등으로 부득이하게 학교에 올 수 없는
2011-10-07 09:25지식정보사회에는 원근법이 필요 없다. 디지털네트워크를 통해 시간적 차이의 소멸과 공간적 거리들이 증발(The evaporation of distance)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통하는 디지털 세상에는 중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리도, 시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식정보사회와 스마트기기의 출현 등 다양한 매체와 기기의 탄생은 산업사회의 획일화, 표준화된 교육방식에서 점차 개인별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는 방안이 스마트교육이다. 스마트교육은 21세기 학습자 역량(21 Century Skills) 강화를 위한 지능형 맞춤 학습체제로 교육환경,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등 교육체제를 혁신하는 동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SMART는 자기주도적(Self-directed)학습, 흥미로운(Motivated)학습, 내 수준과 적성에 맞는(Adaptive) 학습으로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와 정보통신기술(Technology embedded)을 기반으로 한다는 의미로 정의하고자 한다. 우리는 늘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현재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2011-09-30 17:54■ 학생 체벌과 교육(김정휘 외|한국학술정보)=서울, 경기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인 학생체벌 문제를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관계 이해당사자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분석했다. 학생체벌 실태와 문제점, 체벌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인식, 학교 체벌이 성행하는 이유 분석, 체벌논란의 본질과 문제점, 외국의 사례 등을 다뤘다. 4만 8000원 ■ 좋은수업으로 가는 길(서울교대부설초 좋은수업연구회|교육과학사)=좋은 수업에 이르는 길을 전해주는 책. 1부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좋은 수업’에서는 좋은 수업의 첫 걸음이 되는 선생님들의 태도와 수업 전문성 이해에 관한 내용을, ‘함께 만드는 좋은 수업’에서는 서울교대부설초의 협동시범수업운영 모형(CMIA)의 전 과정을 담았다. 2부에는 10개 교과의 실제 수업 이야기가 실렸다. 최대한 현장의 수업장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의 계획 단계부터 실행까지의 과정별 활동 및 활동 내용을 상세히 정리했다. 실제 수업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 자료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1만 9000원 ■ 공교육 스타 교사가 말하는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입시교과서(김혜남·조효완 | 글로세움)= 진학지도 전문가인 김혜남…
2011-09-29 14:23학생들 중에는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는 불필요한 소리에 쉽게 주의가 흐트러지고 정작 중요한 소리에는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런 경우 혹시 청력에 문제가 있는지 궁금해 이비인후과를 찾아봐도 대부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이 문제는 우선 ‘청력’과 ‘청취(Listening)’ 기능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청력은 단지 소리를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정도를 말하지만 청취(Listening) 기능은 귀로 들어온 음성정보를 변별하고 분석해 이해하는 전 과정을 말한다. 학습에서의 문제는 결국 청취기능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언어 중심의 교육에는 특히 청취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학습에 지장을 받는 학생들이 상당 수 있다. 청취 기능 이상 문제를 일반적으로 잘 알지도 못하지만, 안다 하더라도 정확하게 들었는지를 명확히 측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간과되기가 쉽다. 청취 기능에서 음성정보가 귀로 들어와서 뇌의 전두엽에서 단어나 이미지로 인식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중추 청각 정보 처리 기능’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기능이 학습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이 기능
2011-09-27 17:19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위촉한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배용)의 일부 위원이 ‘자유민주주의’ 용어 사용에 반발·사퇴해 교과서 개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자유민주주의' 용어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9일 교과부가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한국사 부분에서 추진위가 제시한 ‘민주주의’ 용어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하면서부터다. 교과부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입각해 국가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수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교육과정 개발 실무진인 ‘역사교육과정 개발정책 연구위원회'(위원장 오수창) 위원들은 지난달 16일 “교과부가 일방적으로 '민주주의' 개념을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는 절차상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주로 시장과 경쟁, 남북대립을 강조한 이들이 사용한 학문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용어를 쓰면 교육현장에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과 20일에는 교과부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 20명 중 9명이 같은 이유로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9일 국정감사장에서“고시를 철회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미 확
2011-09-21 07:03최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많이 알려지면서 주의가 산만해 보이면 모두 ADHD로 과잉해석 되는 사례가 많다. 중학교 2학년 성민이(가명)도 그런 경우였다. 하지만 성민이는 ADHD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브레인연구소를 찾아왔다. 관찰해본 결과 성민이는 항상 자세가 비뚤고, 주의가 흐트러졌다. 특히 사람을 째려보는 듯한 행동을 자주 해 반항적인 아이로 인식되면서 선생님에게는 늘 야단을 맞았다.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아온 성민에게는 분노가 쌓여 있어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일쑤였고, 학교생활은 점점 어려워졌다. 성민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의 원인은 무엇일까? 성민이의 행동 특성을 모두 파악한 후 간단한 테스트를 했다. 볼펜을 들고 성민이의 눈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움직임대로 따라오도록 한 것. 성민이의 눈은 볼펜의 움직임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했고 눈 대신 머리가 따라 오는 특성을 보였다. 또 양쪽 눈 중간에서 눈 가까이 볼펜이 다가가자 성민의 왼쪽 눈은 안쪽으로 모였지만 오른쪽 눈은 안쪽으로 모이다가 어느 정도 지점에서 다시 바깥으로 튕겨 나가 버렸다. 테스트 결과 성민이는 바로 양쪽 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
2011-09-1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