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담임교사가 나를 찾아와 하소연했다. 자기 반 아이 한 명이 계속 교실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괴롭히는데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하고, 상대가 싫은 행동을 계속하면 학교폭력이라고 설명해도 그때일 뿐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사에게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라고 물어보니, 담임교사는 “학생은 장난이라고 하지만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다”며 “혼을 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답답해했다. 이런 경우, 담임교사가 상담을 의뢰한 학생을 불러 상담 이유를 말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이 친구는 상담자에게도 자신을 방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적인 대화로 학생에게 접근해야 한다. 먼저 학생의 특이점이나 관심사에서부터 대화를 시작하면 좋다. 사례 속 학생 A는 개성 있는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이 참 멋진데 그렇게 머리를 깎는 이유라도 있니?” 하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래포를 형성한 후, A 학생의 문제행동 탐색을 위한 질문으로 넘어간다. A 학생에게 “넌 친구들을 참 좋아할 것 같구나”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그럼 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어떻게 하니?”라고 묻자 A 학
2014-02-27 19:53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協 회장 선출 ○…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이 14일 강원교총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 회장은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의 설립 본질은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과 교원의 권익보호에 있다”며 “교총 회원의 권익보호와 교권침해에 우선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영남대와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재단법인 순초장학회 감사, 대구 인실련 사무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총무에는 김진일 광주교총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경기교총, 조정협회와 업무제휴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6일 경기교총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조정협회(회장 유인문)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조정지도자 양성과정 개설 등 학교체육활성화와 교원의 자기계발 기회 제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교총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조정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직회원 등에 축하금 지급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28일 경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2월 정년·명예·일반퇴직 회원과 타 시∙도 전출 회원 등 110여 명에게 퇴임축하금과 전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퇴임축하금은 최고 5년 회비, 전별금은 최고 1년 회비
2014-02-27 19:06교육감 및 광역·기초의원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이 국내 최초로 개설된다.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이하 학바련, 대표 조금세)과 한국교육신문사(대표 안양옥)는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교육감 및 시·도, 시·군·구 의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거교실 격인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운영키로 하고,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은 각종 선출직 출마 희망자를 위한 선거아카데미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조직을 갖춘 교육관련 단체와 교육전문 언론사가 유·초·중등 교육전문가를 타깃으로 문을 여는 첫 전문가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바련 측 관계자는 “교육의원 일몰제 등으로 아무나 교육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교육감 및 지방의원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비정상적 교육거버넌스 체제의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가과정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문가과정은 선거 후보자 간의 교육정책 및 교육공약 공유를 통해 교육감·지방의원 당선 시 올바른 집행·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일반 유권자들에게 교육전문가의 경쟁력을
2014-02-27 17:47“선생님, 베란다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좀 추천해 주세요.” 어떤 모임에서 한 주부가 나에게 한 질문이다. 나는 답했다. “모든 식물은 가정에서 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떤 식물이든 그 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식물이 좋아하는 것을 해 주면 잘 자랍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하듯이 말입니다.” 우자조호 현자육림(愚者鳥呼 賢者育林)이라 하였던가. ‘어리석은 자는 새를 부르고, 현명한 자는 숲을 키운다’는 뜻이다. 아이들에게 ‘하지마라, 이렇게 해라’하며 정해진 틀에 맞춰 생활하기만을 주문 한다면 아이들은 변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곡식은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어릴 적 아버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교사의 열정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2013 교단 수기공모’에 금상을 수상하게 한 우리학교 아이들과 함께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2014-02-27 17:25두타산 자락에 자리잡은 우리 학교는 환경이 아주 아름답고 쾌적하다. 두타산의 두타(頭陀)가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심신을 수련하는 것을 말한다는데 그 산 아래에서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은 그저 점심시간이면 급식실을 향해 달리고 달린다. 의식주 가운데 식(食)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탓인가 보다. 교정에 매화가 봉긋한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는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어느 날이었다. “김 선생님~. 저기 화장실 쪽을 좀 보세요.” 교장선생님의 다급한 외침과 동시에 화장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희한한 광경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마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처럼 수십 명의 아이들이 화장실 창틀에서 뛰어 내려 급식실로 달려가는 것이 아닌가? “두타산 정기 받은 거룩한 터에~”로 시작하는 교가를 생각하면 놀랄 일이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급식실까지의 최단거리를 찾은 것이겠지만 그 모습을 지켜본 교사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저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가까스로 뒤따라가 몇 명의 아이들을 불러 세워 창문을 넘은 까닭을 물으니 현관 출입문으로 나와서 급식실로 가려면 돌아서 가야하는데 멀고 귀찮아서 그리고 재미삼아 선생님들의 눈을
2014-02-27 17:23‘매일 밤 고마운 것들 5가지를 적으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감사 백번하면 학교가 바뀐다’는 한국교총의 ‘100 감사나눔운동’ 캠페인 역시 같은 취지다. 100 감사나눔운동 캠페인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고 행복을 느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긍정과 소통, 감사와 선행을 공유하자는 목적으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학생, 교사, 학부모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은 친구·선생님·부모님에게, 교사는 은사·동료교사·제자에게, 학부모는 교사와 자녀에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이다. 특히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앞둔 시기와 맞물려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 일년동안 함께했던 선생님, 친구들에게 전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4월 14일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전은 100 감사나눔운동 홈페이지(thanks.kfta.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2014-02-27 16:55서울디지털대와 푸르메재단은 다음달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미술 작품 나눔 경매’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디지털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로 꿈을 이야기하다’의 일환이다. 이날 경매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 시기를 놓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 첫 통합형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이 병원은 올해 3월에 착공해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성 작가들의 재능 기부로 출품된 70여 점의 작품들이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경매 참여는 5일부터 7일까지 가능하다.
2014-02-27 16:54교육의원일몰제 논의 없이 종료 교육감직선제 개혁도 진전 없어 교총 “법 개정 활동 계속하겠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육의원일몰제 폐지 등 교육계의 계속된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정개특위는 활동시한인 지난달 28일을 이틀 앞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여야 간 이견만 확인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 18명의 위원 중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10명만 참석한 채 열린 마지막 전체회의에서도 교육의원일몰제 등 교육자치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주호영,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공무원 선거범죄 처벌 강화 등 14개 항목을 합의한 것을 ‘성과’로 평가했지만, 대부분 미시적 차원의 선거 공정성 강화 방안일 뿐이다. 교육자치와 관련해 당장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적용될 개선사항은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교호순번제 뿐이다. 정개특위 활동 종료로 지난 2010부터 단 한 차례 시행된 교육의원 제도는 6월말 이후 사라지게 됐다. 교총은 이 날 논평을 내고 교육감선거개혁과 교육의원제 부활을 못 이뤄낸 ‘용두사미’ 정개특위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교총, 전교조, 교육의원총회,
2014-02-27 16:37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음지에서 인성교육 실천에 헌신‧봉사하고 있는 단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응모된 29편 중 17편이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는 인성실천 확산 및 기여 여부를 중심으로 사업목적, 기간, 참여인원, 사업추진 과정, 확산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수상작으로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선생님 자랑대회’,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자선공연, 촛불학교, 사랑의 빛 봉사단’, 한국교사연극협회의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통과 사람들의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전통’ 등이 선정됐다. 특히 심사위원 점수 1위를 기록한 ‘선생님 자랑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 대회다. 또 자랑스러운 선생님을 표창함으로써 교육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생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 381명, 학부모 66명의 글과 211명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 선정됐다. 이 대회는 학교 사랑, 교사
2014-02-27 15:53◆인실련 올 주요 실천사업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25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회원단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이사회, 제4회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실련은 2014년도 인성교육 실천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이경숙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과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 총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선정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인실련은 올 사업방향을 △학교-가정-사회에 인성교육 확산․정착 △인실련 자체 브랜드사업 발굴 및 실천 콘텐츠 확충․보급 △인성교육의 지속적 실천을 위한 법․조직적 인프라 구축으로 잡고 다양한 인성 실천사업을 펴기로 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인실련 출범 3년차인 올해를 인성교육의 확산을 넘어 전국 실천운동化 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정착 원년으로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인성교육 확산·정착 사업: 우선 학교-가정-사회가 동참하는 언어문화 개선운동, 효 실천 문화운동, 100 감사나눔 실천운동 등 3대 인성 실천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언어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교총-교육부가 우수한 학교 언어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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