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은 학습자 중심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교육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학 수준에서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초·중등과정에서는 그 방법이 구체화되고 있지 못한 상태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종재)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이 공동 연구한 '초·중등 사이버교육체제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초·중·고생 대다수는 사이버학교가 개교할 경우 재학할 의사가 있는 반면 교사들은 과반수 이상이 유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교사와 초·중·고생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사이버 초등학교 설립은 학생의 62.6%가 찬성했으나 교사집단에서는 66.9%가 반대를 보였고 사이버 중학교 설립도 학생은 76.5%가 찬성했으나 교사 집단에서는 60.1%가 반대해 두 집단간에 의견이 뚜렷하게 대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이버 고등학교는 교사는 56%, 학생은 78.4%가 찬성을 나타냈다. 사이버학교의 설립 형태와 관련 학생 집단에서는 독립형(37.4%), 사이버·정규학교 연계형(32.0%), 특정교육과정 운영형(23.9%) 순으로 나타났으나, 교사 집단에서는 특정교육과정 운영형(67.4
2002-12-05 13:15도시 저소득층 아동ㆍ청소년들은 경제적 빈곤과 가정의 학습지원 기능 약화로 학업에 대한 관심과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리적 위축감과 자신감 상실 등 정서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쳐 일탈행동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이혜영 연구위원은 4일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저소득층의 교육복지 실태와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태=서울, 부산 저소득층 밀집지역(8곳) 內 초·중학교(33개교) 교사(1010명), 학생(313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업 참여 정도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산다'는 학생들은 '열심히 참여'(31.3%)하거나 '참여하는 편'(54.6%)이라고 응답한 반면, '매우 못 산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열심히 참여한다'는 14.8%에 불과하고 '잘 듣지 않는다'거나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3.3%에 달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도 '보통 이상으로 산다'는 학생들은 '그런 대로 다닐 만하다'는데 가장 많은 51.4%가 응답했고 '꼭 다니고 싶다'는 반응도 34.5%나 됐다. 그러나 '매우 못 산다'는…
2002-12-05 11:54“나? 굉장했어. 내가 무너져? 아직 멀었어” 주용욱 부산 전포초등교 교사. 그는 30년을 한결같이 연극판을 지켜온 '배우'다. 그러나 연극을 자신의 이름 내세우는 수단으로 삼은 적 없고, 화려한 조명 아래 한 번도 어깨에 힘주며 뻐겨본 적 없다. 연극배우, 주용욱. 그가 아서 밀러작 ‘세일즈맨의 죽음’의 윌리가 되어 무대(4~7일·부산교대 소극장)에 섰다. 그리고 이 시대 중년들에게 외친다. “아직 멀었어, 죽어도 못 죽어”라고. 회색 중절모, 회색 양복을 입고 회색 도시를 걸어가는 중년의 남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 한 줄 실오라기라도 잡아보려는 몸짓. 그러나 여의치 않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 연극배우 주용욱(56). 그가 중년의 세일즈맨 윌리를 만난 것은 15, 6년 전이었다. 대학시절(1971년) 우연찮게 부산교대 교사극단 한새벌에 발을 디딘 이후로 연극의 길을 걸어온 그에게 재부 극단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인상깊은 작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1940년대 미국사회를 살아가는 중년남자의 비애. '늙고 무능하다'는 죄목으로 회사에서 쫓겨나고 자식들에게마저 홀대받는 아버지 윌리. 그때는 윌리의 고뇌가 깊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시절
2002-12-05 11:00가식 없이 굵고 건강한 선은 오윤 목판화의 상징이다. 제작이 싸고 쉽기 때문에 칼을 잡고 나무를 팠다는 오윤. ‘애비’ ‘칼노래’ ‘대지’ ‘아라리요’ ‘모자’(母子)…. 그의 목판화는 이 땅을 살아가는 이들의 한과 설움, 질긴 생명력, 신명으로 살아 움직인다. 18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열리는 '오윤 회고전'은 지난 96년 10주기 추모전 뒤 처음 마련된 작가 개인전으로 자연 친화적 서정이 흐르는 판화와 질박하고 토속적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테라코타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오윤은 일상의 콧등 시큰한 몰골을 그대로 떠냈던 사실주의자였다. 그에게 미술작품이란 가난한 자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몸짓이었으며, 그들이 부릅뜬 눈으로 바라본 세상, 그 자체였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허무하고 비통할지라도 다시 살아야겠다고 일어서는 민중의 본능적 힘을 익살스럽고 낙천적으로 묘사했다. 현실을 '칼'같이 비판할지라도 늘 '춤사위'가 흘렀던 그의 판화는, 그래서, 오래 살아남을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문의=(02)725-1020
2002-12-05 10:53임대만 문제없이 잘 된다면 은행 예금 금리를 넘는 고정 임대수익에, 매매에 따른 양도차익까지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국내외 경기는 당분간 밝지 않고, 공급은 이미 과잉 상태다. 정부가 일반 아파트 투기를 규제하고 나서면서 투기자금이 투자대안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덩치 큰 투기자금은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가 마구 발표하는 개발계획 틈새로 땅 투기에 나섰다. 규모가 작은 투기자금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몰리며 서민자금을 몰고 다닌다. 최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 캐슬골드라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400가구 공급에 9만 8,574명이 신청, 사상 초유의 청약경쟁이 발생했다. 청약금으로 접수된 돈만 해도 웬만한 자치단체 1년 예산인 1조원에 이른다. 아파트로, 땅으로,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올해 내내 투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뭘까. 거시경제 관점에서 말하면, 정부가 통화량을 방만하게 운영해 시중 여유자금이 300조원을 넘는데 국내외 금리는 낮고 수출시장은 침체한 가운데 생산적인 투자 전망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덩치가 작든 크든 여유자금이 갈 길은 오직 한탕주의 투기뿐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1가구…
2002-12-05 10:52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 국회의장, 송자 대교회장(전 연세대 총장)이 6일 한국우진학교(서울 마포구 중동·지체장애 특수학교)에서 명예교사로 교단에 선다.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가 6일 오전 한국우진학교에서 개최한 '특수학교 현장체험 일일 명예교사' 행사에서 체육교사로 변신한 이들 인사는 장애학생들에게 보치아 경기를 지도하고 실전경기도 펼칠 예정이다. 또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신창건설 코뿔소 씨름단 감독은 백두장사 황규연 선수 등 5명과 함께 요육교사가 돼 뇌성마비 아동들을 위한 물리치료 보조교사로 활동한다. 또 임창윤 서울대 치대 교수, 이수구 서울시치과의사회장 등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애아동의 구강관리에 대해 강연하며, 미술 수업은 삼성화재 한윤주 디자이너가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것으로 진행된다. 협의회 김성수 과장은 "장애아동들에게 색다른 인성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특수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우진학교는 초중등교육법과 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지체장애 학생들에게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준하는 교육을 하는 국립특수학교로 현재 46명의 교원이 145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2002-12-05 09:52내년도에 일선 초등학교의 교관전담교사가 태부족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교사 부족사태 '최악의 상황'이 예견되는 내년도에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이 30%대로 격감하리란 것이다. 2002년 현재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은 43%대다. 현행 교과전담교사 법정기준은 '초등 3학년 이상 3학급당 0.75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초등 현행 교과전담교사 법정정원은 1만9495명이다. 그러나 실제 배치된 교과전담교사는 8401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2003년 임용예정 초등교원 공채 시험 결과, 모집인원 8881명중 실제 충원 가능인원은 6500명에 불과해 초등교사 담임 부족분 2400여명을 기존의 교과전담교사로 충원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8400여명 교과전담교사에서 2400여명을 빼면 교과전담교사는 6000명내로 떨어지고 확보율은 30%로 추락하는 셈이다. 초·중등교원의 법정 확보율이 89.6%인데 반해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을 43%선에서 또다시 30%선으로 줄이겠다는 발상이다. 초등 교과전담교사는 과중한 초등교원의 수업부담을 덜어주고 예체능·영어·과학 등 특정교과의 교육내용을 충실히 하기…
2002-12-03 13:42'국민의 정부'만큼 일선 교원들과 골 깊은 갈등과 불화를 보인 정권도 없을 것이다. 어느 나라건 국가가 유도하는 교육개혁의 최대 핵심사안은 교원정책의 추진에 관한 것이다. '교육력'이 교원의 능력이란 말로 대체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의 정부 교육개혁이 낙제점이라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교원정책의실패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5년 내내 교단이 요동치고 교원들의 사기와 의욕이 침체의 늪에 빠졌던 이유는 이해찬 장관에 의한 '잘못 끼운 첫 단추' 때문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97년 당시 제시한 교원관련 교육공약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수교원확보법' 제정과 수석교사제 도입, 임기안에 교원처우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인상, 여교원을 위한 보육-탁아시설의 확충 및 법정 산휴휴가 12주로 연장, 능력위주의 교원 승진체계 확립, 주5일제 수업 정착 등이다. 지금 살펴보면 공약사항의 상당부분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재정이나 행정적 부담이 큰 사안은 착수조차 하지 않은 것들이 적지 않다. 국민의 정부 초대 이해찬 장관 재임 1년 2개월이야말로 우리나라 교원정책의 최대 암흑기로 기록될 것이다. 사상 초유로 현직 장관 퇴직을 촉구하는 교육
2002-12-02 16:23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간다. 대선 후보 시절 '교육대통령'을 공약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보다 교육계에 실망을 주고 교심(敎心)과 불화를 일으켰다. 임기 말기 대선정국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는 지금, 국민의 정부 5년간의 교육정책을 각 분야별로 평가해 본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5년만큼 교육계와의 불화를 보인 때가 없다고 하는데 이의를 재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선후보 시절, 김 대통령은 '교육대통령'을 공약했다. 그리고 98년 2월 25일의 대통령 취임식 석상에서 "만난을 무릅쓰고 교육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5년여가 지난 지금 교육계는 커녕 국민의 어느 누구도 김 대통령을 교육대통령이라 부르는 사람은 없고, 국민의 정부가 교육개혁을 이뤄냈다고 보는 사람 역시 없다. 오히려 '학교붕괴'니 '교육위기'니 '유학이민'이니 '과외망국'이니 하는 극단적 수식어가 오늘의 교육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교육계가 바라보는 국민의 정부 교육정책은 낙제점 수준.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외없이 표출된 '교심(敎心)'이었다. 이처럼 국민의 정부 교육정책이 난맥상으로 점철된 것은 집권 초기의 '잘못 끼운 첫 단추'에서부터 찾아야…
2002-12-02 16:21